세계청소년축구대회를 관전하고 돌아온 한 축구인은 현지 축구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곤욕을 치러야했다. 지난해 한·일월드컵 4강 진출로 아시아축구에 희망을 던졌던 한국축구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해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속시원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실제로 월드컵 이후 한국축구는 ‘날개없는 추락’의 연속이다. 홈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했고 17세 이하, 20세 이하 세계대회에서도 무기력하게 패퇴했다. 국가대표팀도 중심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한국축구가 월드컵 이전으로 되돌아가면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의 책임론도 비등해지고 있다.
지난 6년간 기술분야 최고 책임자로 축구행정을 이끌어온 조전무는 그동안 숱한 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위기때마다 ‘희생양’이 된 것은 감독들이었다. 98프랑스월드컵에선 차범근 전 감독이 대회 도중 경질됐고, 2000년 올림픽과 아시안컵에선 허정무 전 감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허감독과 진퇴를 같이 하겠다던 조전무는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불후의 명언을 남겼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최근 코엘류 감독이 흔들리자 조전무는 “전쟁에서 패하면 장수가 책임져야 한다”는 ‘장수론’으로 또다시 ‘감독’을 겨냥했다. 정작 그런 장수를 선임한 기술위원회와 그 기술위원회를 좌지우지한 조전무의 책임의식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조전무에 대해 독선적으로 협회를 운영한다는 비난은 그간 끊이지 않았다. 한국축구의 잇단 실패도 한 개인의 독선에 의해 구조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다는 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기술위원회가 조전무의 의중을 추인하는 ‘거수기’로 전락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기술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에 감독이 결정되고 미리 통보되는 일도 있었다.
김진국 기술위원장이 ‘오만 참패’ 후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조전무를 ‘축구달인’으로 칭송하는 아부성 발언을 했다가 빈축을 산 일은 사당화된 기술위원회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다른 축구인도 “조전무에겐 독선만 있지 비전은 없다. 통합은 없고 ‘아군’과 ‘적’의 대립·갈등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몽준 회장의 한 측근조차 “(조전무가) 도가 지나치다는 것은 축구계의 상식 아니냐. 문제는 조전무가 남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아니라는 데 있다”고 말할 정도다. 물론 조전무가 나름대로 업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연령별 대표팀을 육성했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도 건립했다. 전무로서 월드컵 4강도 일궈냈다. 그러나 조전무는 월드컵 이후 한국축구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
‘한국축구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제 조전무가 대답해야 할 때가 됐다.
첫댓글 저도 생각이 같습니다.....자신의 입맛대로 받아들이죠...아무리 봐도 코엘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갈게 뻔히 보입니다
그랬던 우리 모습을 뒤돌봐야겠습니다.
코엘류.. 능력있는감독이긴 합니다만.. 나라선택을 잘못한것일수도.... 한국축구를 너무몰라요..
일부러 우리선수 기살리려고 한건데 기자분 심하시다;;;;
유형열기자~ 갠적으로 진짜~ 진짜~ 만나보고싶다... 도대췌 누군지 .!!
이중인격자다!
동명이인일수도 있소 험.;험;; ㅡ.-
동명이인이니 이중인격자니 하는 말은 유형렬 기자를 두번 죽이는 일이에요!~~
-_-;;세번까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