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08년 4월 11일
•날씨: 맑음, 10~25℃
▣ 화장산(160.5m) 산행기
•출발: 오전 7시 47분 경 정읍시 甕東面 山城里 ‘산성정수장’ 입구
오늘 아침 큰 녀석이 서울로 가겠다고 하기에 6시 10분 경 집을 출발, 유성터미널에 내려주고 유성TG로 들어 태인TG를 빠져나왔다. 30번 국도를 따라 칠보면 방면으로 가다가 옹동면 산성리 ‘산성정수장’ 입구에 차를 세웠다. 화장산은 1/50000 지도에는 표시가 없으나, 향토지리에는 명칭 정도만 나와 있다.
(07:47) 정수장 진입로 왼편의 마을로 들어서 개울 왼편 길을 따르니 조금 뒤 축사에서 분뇨 냄새가 진하게 흘러나왔다. 시멘트길이 끝나면서 산판 농로를 따르니 묘 몇 개가 있는 데서 나물을 캐시던 할머니가 궁금한 듯, 어떻게 왔느냐고 물으신다. 대략 북쪽으로 오르니 무덤들이 몇 개 보였고 흐릿한 길이 이어졌다. 능선에 이르니 산판길이 나 있는데, 오른쪽(동쪽)으로 가다가 이내 산판길을 버리고 왼편(동북쪽) 능선길로 올라섰다. 길 흔적은 비교적 뚜렷하였고, 5분쯤 뒤 오른편에서 산판길을 만난다.
(08:05) 언덕에 이르니 ‘정읍 306 1984 재설’ 삼각점이 있는데, 잡목 때문에 시야는 거의 가린다. 동북쪽으로도 흐릿한 길 흔적이 보였으나 정수장 입구로 가기 위하여 남쪽으로 내려섰다. 무덤을 지나니 오른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하였고, 언덕을 지나니 이내 산성정수장 담장에 닿는다. 오른편(서남쪽)으로 담장과 함께 이어지는 길 흔적을 따라 내려섰고, ‘산성정수장’ 정문에 닿았다.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서서 정수장 입구에 닿으니 시각은 (08:20)을 가리킨다.
▣ 將軍峰(280m) 산행기
•출발: 오전 8시 29분 경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구절재가든’
(08:29) ‘구절재가든’에 차를 세우고는 북서쪽으로 약간 되돌아선 뒤, ‘복호마을’ 표석이 있는 데서 서남쪽 마을길로 들어섰다. 조금 뒤 남쪽 골짜기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섰고, 농장에 이르기 전 건계를 건너 왼쪽으로 보이는 족적을 따라 올라섰다. 무덤을 지나 남쪽으로 오르니 ‘慶州鄭公鍾燮之墓’가 나온다. 그 뒤로 소로가 이어졌고, 몇 개의 무덤을 더 지나니 길 흔적이 흐릿해지고 잡목이 성가셨다. 덤불 투성이 폐묘를 지나니 간벌된 잡목 지대가 이어졌다.
(08:47) 뚜렷한 사면길에 올라섰는데, 잠깐 생각하다가 오른쪽(서남쪽)으로 나아갔다. 사면길은 구배가 거의 없는데, 3분쯤 뒤 왼쪽 지릉으로 올라섰다. ‘宜人全州崔氏之墓’와 쌍묘를 지나니 잡목 덤불 사이로 비교적 양호한 길 흔적이 이어졌고, 지능선에 이르니 오른편(호남정맥쪽)이 흐릿한 T자 형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나아가 이내 정상에 이르렀으나 아직 장군봉은 아니다. 그런대로 뚜렷한 길 흔적을 따라 안부에 이어 무덤을 지나니 길 흔적이 흐릿해진다.
(09:07) 무덤이 있는 도상의 장군봉에 이르니 나뭇가지가 시야를 가려 남쪽으로만 시야가 트인다. 이내 출발하여 동쪽으로 나아가니 흐릿한 길 흔적이 보였고, 성가신 간벌 지대에 이어 바위를 내려섰다. 소나무가 간벌된 급경사 지역을 남남동쪽으로 내려서니 족적이 보였고, ‘平山申公允權之墓’를 지나니 길 상태가 다소 나아졌다. 막바지 낙석방지용 철망에 닿아 좌우로 왔다 갔다 하다가 개구멍을 찾아 도로에 내려섰다. 북쪽으로 내려서니 2분쯤 뒤 오른편에 ‘구절재소공원’이 있고, 조금 뒤 오른편에 섬진강수력발전소가 지척으로 바라보였다. ‘구절재가든’에 이르니 시각은 (09:35)를 가리킨다.
▣ 감투봉(540m) 산행기
•출발: 오전 9시 47분 경 정읍시 산내면 ‘사내’ 버스승강장
(09:47) 산내면 ‘사내’ 버스승강장에 이르러 서쪽 지릉으로 오르니 길 흔적은 비교적 뚜렷하였다. 11분쯤 올라 철탑에 이르니 길 흔적은 사라졌다. 잡목 덤불 사이를 오르니 조금 뒤 흐릿하나마 길 흔적이 다시 보였고, 이후 간간히 산죽 지대가 잠깐씩 이어졌다.
(10:21) ‘갈담 447 1984 재설’ 삼각점(△549.7m)이 있는 언덕에 이르니 시야는 막히고 길 흔적도 사라졌다. 북서쪽으로 산죽을 뚫고 내려서니 또 산죽 지대가 이어졌는데, 10분쯤 뒤 지독한 산죽 지대를 왼편으로 비꼈다.
(10:35) 구덩이 흔적이 남은 언덕에 이르렀는데, 북북동쪽으로 내려서니 가시잡목이 성가셨다. 이를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이내 잡목 덤불과 산죽이 괴롭히는데, 이는 감투봉 정상까지 이어졌다.
(11:26) 감투봉 정상에 자리한 정자에 올라서니 등산객이 쉬고 있는데, 북북동쪽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왔다고 한다. 시야가 거의 트여 동북쪽 왕자산, 남동쪽 종석산과 오두산, 남서쪽 국사봉과 고당산, 서쪽 칠보산, 등이 바라보인다. 5분쯤 뒤 남동쪽으로 내려서니 일단의 등산객과 마주쳤고, 3분쯤 뒤 벤치에 이르니 ‘↓정상 400m’ 표시판이 있다. 철탑에 이르니 ‘↓정상 800m’ 표시판이 있고, 동북쪽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섰다. 언덕을 지나니 길은 묘원의 철조망 담장에 닿고, 다음 무덤에서 왼쪽(북동쪽)으로 휘어 내린다.
(11:52) 1차선 도로에 내려서니 ‘산내 감투봉 등산로’ 표시목이 있는데, 또 다른 초입은 ‘정산중교’로 표시되어 있다. 이내 삼거리에 닿았고, 지루한 도로를 따르다 ‘봉화대경노당’에서 세수를 할 겸, 잠시 쉬었다. 도로를 계속 따르니 왼편에 ‘옥정호구철초테마공원’ 입구가 보였고, 민가로 변한 화죽초교터를 지나 ‘사내’ 버스승강장에 이르니 시각은 (12:15)을 가리킨다.
▣ 國師峰(655.1m) 산행기
•출발: 오후 12시 24분 경 순창군 쌍치면 오봉리 ‘삼장’마을
(12:24) 순창군 쌍치면 오봉리 ‘삼장’마을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마을 아낙에게 산길을 확인하니 북쪽으로 보이는 골짜기로 들어서라고 한다. 5분쯤 뒤 왼쪽(서쪽)으로 보이는 산판길로 들어서서 건계를 건너니 이내 ‘삼장-동굴-국사봉 2.5km’ 이정표가 보였다. 폐과수원에 닿으니 등산로가 애매한데, 왼쪽 골짜기로 들어서니 묵은 길이 이어졌고, 굿을 한 흔적도 눈에 띄었다.
(12:54) 사람이 기거한 자취가 남은 암굴이 오른편에 보였는데, 초입의 안내판에 적힌 그 동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가시덤불 지대를 뚫고 나아가니 상태가 다소 나아졌으나 엎어진 물통을 지나니 갈수록 가시덤불이 짙어져서 진행이 불가능하였다. 북서쪽 사면을 치고 오르니 방치된 호스가 보였는데, 대략 북쪽으로 올라 흐릿한 사면길을 만났다. 오른쪽(동북쪽)으로 나아가니 족적은 북쪽으로 휘고 이내 서북쪽 급사면으로 이어진다.
(13:14) 능선에 올라서니 비교적 뚜렷한 길이 나 있다. 왼쪽(남서쪽)으로 올라서니 능선 좌우로 간벌하여 진행하기가 편하였다. 능선 분기점인 언덕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였는데, ‘↓진상골 3.5km’ 이정표가 있다. 왼쪽(남쪽)으로 2분쯤 오르니 정상이다.
(13:23) 정상에 이르니 망가진 산불감시초소와 ‘↖피노(상촌) 3km, →내동 3km·만수 4km·터실 3km, ↓굴치제 3.5km·숭어실 2km, ↖삼장 2.5km’ 이정표가 있고, ‘정읍 11 1997 재설’ 삼각점과 ‘天神降靈調和萬物·제1회國師峰철쭉祭기념’ 표석이 설치되어 있다. 시야가 트여 동남쪽으로 회문산, 남남서쪽 멀리 병풍산, 서남쪽으로 내장산, 등이 바라보인다. 왼쪽(동남쪽) 길은 흐릿하길래 ‘삼장’마을로 내려서는 것을 포기하였다.
(13:29) 정상을 출발, 서남쪽으로 내려서니 일단의 등산객들이 그늘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길 흔적은 정비가 되어 뚜렷한데, 2분쯤 뒤 풀섶 헬기장에 이르니 ‘현위치 헬기장, ↑터실 2500m, ↓정상 300m’ 이정표가 있다. 언덕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현위치 야생화단지, ↑숭이실 1400m, ↓정상 400m’ 이정표가 있다. 다음 언덕에 이르니 삼거리인데, ‘↖석동암주유소, ↗터실마을 2200m, ↓국사봉 정상 500m’ 이정표가 있다. 왼쪽(남쪽)으로 나아가 언덕을 두어 개 지나니 왼편 골짜기엔 새로 만든 듯한 큰 저수지가 내려다 보였다.
(13:57) 언덕을 왼편(남쪽)으로 비끼니 이내 ┝형 갈림길인데, ‘현위치 정상삼거리, ↑석동암주유소, →터실 1400m, ↓국사봉 정상 1690m’ 이정표가 있다. 도상 ‘운암산’으로 표시된 곳에 산불감시초소가 얼핏 보이길래 그 쪽으로 가 보려고 오른쪽 사면길로 나아가니 또 갈림길인데, ‘←산불감시탑 500m, ↑터실 1310m, ↓정상 1690m’ 이정표가 있다. 왼쪽(서남쪽)으로 나아가니 길 흔적은 흐릿한데, 산죽 사이를 지나서 초소에 이르니 근무자가 반긴다. 시야가 트여 동남쪽으로 회문산, 남남서쪽 병풍산, 서남쪽으로 내장산, 등이 바라보인다. 산불감시원은 근무 환경이 열악하고 하루에 4만원 받고서 근무하는 게 시원찮아 조만간 그만둘 것이라 한다. 마을에서는 이 산을 ‘만수뒷산’이라 부르며, ‘운암산’이란 이름은 처음 듣는다고 한다. 동쪽 어디선가 연기가 피어 오르길래 감시원이 관계자에게 상황을 점검해보라고 무선연락을 한다.
(14:19) 다시 갈림길에 닿았고, 11분쯤 뒤 언덕에 이르니 ‘정읍 477 1984 재설’ 삼각점(△506.2m)이 있는데, ‘현위치 박씨봉, ←석동암주유소, →만수마을 1100m, ↓정상 2900m’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와는 달리 오른쪽 만수마을 방면으로는 길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14:46) 언덕에 이르니 ‘현위치 체일봉, ↑석동암주유소 1500m, ↓국사봉 정상 4000m’ 이정표가 있다. 10분쯤 뒤 이른 얕은 언덕에서는 동쪽으로 이어지던 길이 남쪽으로 휘면서 완만한 산판길이 이어졌다. 골짜기 시멘트길을 만나니 ‘↑석동암주유소 700m, ↓정상 4800m’ 이정표가 있는데, 오른편 골짜기는 묵밭이다. 길이 오른편으로 휘어 작은 건계를 건너니 구릉성 능선으로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15:00) 오른쪽(남쪽)으로 보이는 짧은 대리석 계단을 내려서니 밭두렁길이 이어졌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서남쪽)으로 나아가 마을길에 닿았다. 남쪽으로 나아가니 ‘쌍치초교’ 담장을 따르게 되고 도로에 이르니 왼편에 쌍치중앙교회와 우체국이 자리한다.
(15:09) 가게에서 음료수를 사 마시고 버스정류소를 물어보니 위쪽(서쪽)으로 가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우회도로와 만나는 데까지 가니 식당을 겸하는 버스정류소가 있는데, 산내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확인하니 4시 40분에 있다고 한다. 다시 쌍치중앙교회 인근으로 가서 때늦은 점심식사를 하고는 버스를 타고 가느냐 고민하다가 걸어서 가보기로 하였다.
(16:00) 동쪽으로 나아가 4분쯤 뒤 석동암주유소가 자리한 삼거리를 지났고, 55번 국지도로 들어서 ‘피노’ 버스승강장에 이르니 오른편에 정류소를 겸하는 가게가 있고, ‘←농촌생활체험관·전봉준장군피체지 300m’ 표시판이 있는데, 여유가 있으면 가보련만 오늘은 그냥 지날 수밖에 없다. (16:47) ‘삼장’ 마을에 이르니 버스가 산내 방면으로 지나간다.
▣ 將軍峰(606.3m) 산행기
•출발: 오후 4시 57분 경 순창군 쌍치면 학선리 입구 삼거리
(16:57) 학선리 입구 삼거리에서 북서쪽으로 나아가다가 3분쯤 뒤 ‘원옥산마을’ 표석이 있는 데서 왼쪽(서남쪽) 진입로로 들어섰다. ‘원옥산마을회관’에 닿아 수도를 틀어 손과 얼굴을 씻고 물을 조금 마셨다.
(17:14) 왼편 밭에서 일하는 노부부가 궁금한 듯, 어디를 가느냐 묻기에 산길을 여쭈니 무슨 대답인지 잘 들리지 않았다. 길 흔적이 흐릿해졌고, 족적이 잠시 이어지더니 잡목 덤불이 짙어졌다.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어 왼편 사면으로 붙었다. 남서쪽 급경사를 거쳐 지릉에 이르러 한숨을 돌리고는 서쪽 급경사를 올랐다. 흐릿한 족적이 보이기도 하였으나 잠시 뒤 사라진다.
(17:34) 능선에 올라서니 흐릿한 길 흔적이 나 있다. ‘奉天吳相浩’ 표지기가 눈에 띄었고, 남쪽으로 나아가니 ‘文政男’ 표지기도 눈에 띄었다. 안부에 이르니 왼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으나 골짜기까지 이어질 것 같지는 않았다. 바위를 왼편으로 비껴 오르고 산죽 지대에 들었는데, 경사가 가파르기는 하나 길 흔적은 뚜렷하였다.
(17:47) 잡목과 바위가 있는 정상에 서니 북쪽으로 높은 봉우리와 그 왼편으로 고당산이, 북북동쪽의 국사봉이, 서남쪽으로 내장산이 바라보였다. 남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왼쪽으로 뚜렷한 내리막 갈림길이 보였고, 진짜 정상에 이르니 움막 자취·산불감시초소와 ‘담양 305 1999 재설’ 삼각점이 있다. 일망무제로 조망이 트여 고당산, 국사봉, 회문산, 벡방산, 내장산, 등이 바라보였다. 모닥불의 열기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산불감시원이 막 퇴근한 듯하였다.
(17:53) 남쪽으로 내려서니 길 흔적은 뚜렷한데, 가파른 내리막길을 거쳐 10여분 뒤 떼가 벗겨진 무덤 두 개를 지났는데, 이후 길 흔적이 다소 흐릿해졌다. 어디선가 갈림길을 놓친 듯하였다.
(18:08) 능선으로는 길이 이어지지 않기에 오른쪽(서쪽)으로 휘는 산길로 들어섰다. 길은 사면으로 구배 없이 이어졌고, 5분쯤 뒤 산판 자취를 만났다. 왼쪽(남서쪽)으로 내려서니 과수원에 닿고 이를 왼편으로 비껴 너른 산판 임도를 만났다. 대략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21·29번 국도에 닿았다.
(18:20) 왼쪽으로 나아가니 성주봉이 바라보였고, ‘둔전’ 승강장에 이르니 왼쪽으로 표지기가 걸린 산판길이 보였는데, 아마도 등산로 초입인 듯하였다. 조금 뒤 길 오른편에 1921년 의병 김원중이 세웠다는 ‘迎狂亭’이 있고, ‘시산초교’ 입구를 지나 학선 삼거리에 도착하니 시각은 (18:56)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