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고등학교 졸업한 14기 동기들의 모임이다.
5시50분에 사무실을 나섰다.
자전거는 신도림역에 묶어두고
1호선으로 시청을 향한다.
넘 설레인다.
내게 친구를 만나는 맘이다.
시청역 출구에서 만난 원덕이와 반갑게 안부를 묻고,
약속한 교대이층집을 찾으니 연주가 전화를 하고 있다.
반갑게 악수하고, 들어가니 재무가 자리를 차지하고 준비 중이다.
우린 그렇게 자리잡고 앉아 맛있는 고기를 주문하고
술도 한잔 말아서 먹는다.
하나,둘, 와서는 악수했는데 20번은 했던가 보다.
중간에 회비를 거출하는데, 정호총무와 함께 갹출했다.
이때에 여실히 드러나는 친구들의 이름이 가물가물한다.
나이를 먹는게 야속하다.
젊은이의 예리한 맛이 상실하는 현장에서 답답했네.ㅜㅜ
그래서 적어본다.
1.임재무
2.김원덕
3.박용섭
4.정원희
5.김선기
6.정 호
7.조태영
8.문제강
9.채효식
10.김영옥
11.박이환
12.이원구
13.강현석
14.신연주
15.김정수(문)
16.구자언
17.신현영
18.김정곤
19.이동훈
20.정준식
..................이상이다.
확신갖고 자신있게 적은 이름은 "박용섭" 뿐이였다.ㅋㅋㅋ
다음부턴 이름을 적은 목걸이 명찰이라도 걸고 와야하나?
이렇게 써보기라도 해야 한번이라도, 더 친구의 이름을 기억할려나?.
덕분에 빛났다.
그럼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