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은 지난 월요일에 2학년 반 중 제일 먼저 우성원이란 곳에
봉사를 해주러 가게 되었다. 그곳은 정신박야가 들이 보호를 받으며 사는 곳 이였다. 맨 처음에 우성원을 가게 된다고
했을 때는 정말 막막하기까지 한 기분 이였다.
나는 평소에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도와준 적도 있고.... 정말 TV 같은 곳에서
힘들게...상당히 어렵게 고생을 하며 사는 장애인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고...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하지만 왠지
정신박야가 에게는 괜히 어린애들처럼 겁내는 경우가 많았다. 어렸을 때 한번 정신박야가들이 있는 곳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간적이 있는데 좀 두렵기는 하였지만 잘 참고 갔었다. 잘 도와주고 집에 왔지만 어린 맘 때문 이였을까..
좀 충격 같은 것이 오래 간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때는 울고불고 하던 아이들도 많았던 것으로 생각한다.
막 장애인들이 손잡고 때리고...정말 솔직히 또 그곳에 가라면
무서워서 못 갈 정도이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정말 어려도 충격까지 받을 일은 아니였는데..
그 이후로는 정신박야가 에게는 친절하게 대하기가 힘들 것 이란
생각이 들곤 했다. ‘안그래야지..안그래야지..’ 하면서도 계속 그렇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실은 걱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였다.
가뜩이나 좀 긴장하고 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막 키 작을애들 보면 꼬집고 때리고.. 어쩔 때는 돈도 달라고 하고..목욕을 시켜 달라고 때를 쓰기도 한다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욱 겁이 났다. 친구들은 막 재미있다는 눈치여서 부담감만 커졌다. 하지만 지금 뭐
안 간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나는 꼭 참고 가보기로 하였다.
그 다음날. 친구들과 장애인.. 우성원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성원쪽으로 향했다. 우성원에 다가올수록 사실 맘이 무거웠다.
얾마 후 우성원에 도착 하였다. 우성원에 들어가려 하는데
우성원의 장애우들이 우리를 환영이라도 해주듯 막 돌을 던저
대었다. 정말 난 장애우들의 환영식에 더욱 떨 수 밖에 없었다.
아주 명중력이 좋은 것 같아 나무 뒤에 숨기도 하였다.
너무 우성원에 빨리 도착해서 나와 같이 갔던 친구들과 함께
다른 친구들과 기다렸다. 그리고..
우리 반은 모두 모여서 우성원에 들어갔다. 근데 놀란 것은
나만 이렇게 겁을 먹고 있지 다른 친구들은 막 여유있게 떠들고
있는 것이였다. 나는 주위를 살피면서 혹시라도 아까처럼 나한테 돌을 던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막 주위를 살피고 있는데....
친구들은 아주 여유있는 표정이였다.
그러자 나는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나만 괜히 난리를 친거란 말인가...?”
그래서 나도 친구들처럼 한번 아주 평소처럼...자연스럽게
장애우들을 열심히 도와주자고 큰! 맘을 먹었다.
그렇게 우성원에 들어가서 노란 옷을 입고 원장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여기에 있는 장애우들은 모두 우리보다 나이는 많지만
정신연령은 유치원 아이들 만큼도 안 된다는 것이였다.
그러니 충격 받을만한 행동은 하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열심히 일 할 큰맘을 먹었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그냥 장애우들이 만들어 수출하는 것을 같이 만드는 것 뿐이였다.
그래도 어쨌든 장애우들을 도와주는 일이니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 정말 그 어느 때보다 그 일에 집중을 하며 열심히 일을 하였다.
잠깐 쉬는 시간에는 나가서 밥을 먹고 장애우들을 만났다.
정말 음악시간에 노래시험을 볼 때 만큼 떨리는 순간이였다.
장애우가 내쪽으로 오는데 무섭다고나 할까....
장애우가 오더니 막 웃으면서 나를 툭툭 건드리는데도 그냥 웃으면서 넘겼다. 나한테는 정말 큰 발전이다.
점심을 다 먹고 다시 일을 시작했다.
일하다 보니 정말 그 장애우들은 정말 어린아이 같았다.
숫자도 1부터 5까지 세는대도 꼭 소리를 내야하고...
그런 모습을 보니 정말 내가 그 어느 때보다 부끄럽게 느껴졌다.
저 사람들은 자기가 그러고 싶어서 정신박야가가 된 것은 물론 아닐 것이다. 뭐 나쁜짓을 해서 저렇게 된것도 아닐 것이다...
단지 평범한 우리보다 운이 없어서.. 그렇게 태어난 것 이다.
정말 이로서 장애우들을 이해라고나 할까... 우선은 이번
우성원에 오고 짧은 시간 이였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간다.
나중에는 그 우성원에 있는 한 분께서 우리가 일 한 것이
거의 다 잘못된 것이라고...막 혼을 내셨다.
하시면서 혼을 내셔서 괜히 폐만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런 맘도
생겼다. 비록 생각처럼 많이 도와주지는 못했지만 이를 계기로
정신박야가 들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나마 없어진 것 같아
보람을 느꼈고 장에인에 대한 편견이 없는 것은 친구들을 많이 본 받아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한번 다시 생각해보면 장애우들이 이렇게 처음 보는
우리들에게 관심을 갖고 웃으면서.. 따라오는 것은
우리한테 관심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평소에 너무 많이 혼나고 차별받고...관심이라고는 못받아 본
장애우들...정말..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불쌍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를,나를 정상적으로 똑똑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야 할 것 같고 감사드린다.
(오랫만에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
정말로 시간이 나거나 주위에 이렇게 장애우들을 도와주는 모임이 있다면 단체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해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해볼 생각이다.
이제는 다 컸으니 앞으로는 뭐 충격 받고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