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겁외사 벽 기둥의 가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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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라의 형상
깃털이 금빛으로 금시조라 부르기도 한다. 독수리와 같은 사나운 새로 천상에 살면서 나쁜 용을 잡아먹는다. 불법을 수호하는 8부중 하나이며 양쪽 날개를 펴면 그 길이가 3백6만리에 이른다. 대 범천왕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화현한 것이라고도 하고 문수보살의 화현이라고도 한다. 현재 말레이 항공의 상징 마크로 쓰이고 있다.
가루라(迦樓羅)는 인도 신화의 공상의 새인 금시조에서 발전한 새 중의 왕이라고 한다. 이 새는 매우 커서 두 날개의 길이가 336만리이고 용을 잡아먹고 산다고 한다. 밀교에서는 중생을 구제하기위해서 범천이 화신한 것이라고도 한다.
가루라의 깃털은 장엄한 보광(寶光)을 발하며 머리 위에 하나의 커다란 혹이 있는데 이 혹이 바로 여의주(如意珠)이다. 이 새의 울음소리는 슬프고 처량하다. 옛날 전설에서는 악비(岳飛)장군이 대붕금시조(大朋金翅鳥)의 화신(化身)이라고 하는데 가루라는 바로 금시조이다.
가루라는 매 끼니마다 한 마리의 용왕(龍王)과 500마리의 새끼 용을 잡아 먹는다. 용은 몸 속에 독(毒)이 있다. 금시조는 죽을 때 허공을 아래 위로 7~8회 몸을 뒤집으며 날다가 금강륜산(金剛輪山)의 정상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금시조는 용(毒蛇)을 먹었기 때문에 몸 속에 독기가 많이 축적되면 그 독기로 자신의 몸을 태워버린다고 한다. 육신이 불타고 남은 자리에는 가루라의 심장만이 남는다. 그 심장은 파란 색이며 유리처럼 투명하다고 한다.
가루라의 형상은 사람몸에 새 머리로 되고 때로는 전신이 새모양으로 하는 수도 있다.
산청 겁외사 벽 기둥의 가루라
[출처] 가루라|작성자 수처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