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기(其) / 시(是) / 기(豈) / 안(安)
(1) 그 기(其)
①‘그’(단수, 복수 둘 다 됨)
②‘올바른, 제대로 된’의 뜻이 있다.
③강조사로 쓰임. 其可忘乎, 여기서는 해석을 해도 되고 안 해주어도 됨 (그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④아마’의 뜻이 있다. 其 ~ 與 : ‘아마 ~일 것인저!’ 로 잘 쓰임
⑤其 ~ 乎(哉) : 어찌 ~ 이리오? / 아마 ~ 일 것이다.
其 ~ 與(歟) : 아마도 ~ 일 것이다 (인저)
(2) 이 시(是)
①‘이’ (이 시) ; 지시대명사로 쓰임
②‘옳다’(옳을 시)로도 많이 쓰임
③‘이다’의 뜻으로도 쓰인다. 我是學生
④부사 밑에 그냥 따라 쓰는 조사로도 쓰인다. 이 경우는 앞에 나온 부사만 해석하고 是는 해석 안 해도 된다.
그런데 속으로는 ‘이것은 ~이다’로 해주면 더 정확하다.
(3) 어찌 기(豈)
①‘어찌’의 뜻으로 쓰인다.
②‘아마’의 뜻도 있다.
(4) 편안 안(安)
① 부사로‘어찌’의 뜻으로도 쓰인다. (어찌, 어느, ... 다 된다)
31-1. 다음을 해석하시오.
若有愛父母之心 則豈可不愛父母之子乎 (격몽요결 거가장)
而勉强踰禮면 則是自欺而欺親也니 ~ (격몽요결 상제장)
自天視之면 豈有內外之分哉리요 (담헌서)
梟逢鳩 鳩曰 子將安之 (설원, 설총)
惠子曰 子非魚 安知魚之樂 ~ (장자)
損人利己면 終是自害니라 (사자소학)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 是謂五倫이니라 (사자소학)
欲報其德인댄 昊天罔極이로다 (사자소학)
吾何走乎아 ... 其晉陽乎인저 (통감절요)
吾與虞人期獵하니 雖樂이나 豈可無一會期哉아하고 乃往하야 身自罷之하다 (통감절요)
孟子 ... 曰 人皆可以爲堯舜이라하시니 豈欺我哉리오 (동몽선습)
힌트
若有愛父母之心이면 則豈可不愛父母之子乎아 : 만약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찌 그 부모의 자식을 사랑하지 않겠는가?
而勉强踰禮면 則是自欺而欺親也니 切宜戒之니라 : .. 면서 힘써 억지로 하여 예에 지나치게 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어버이를
속이는 것이니, 절대로 마땅히 경계해야 한다.
自天視之면 豈有內外之分哉리요 : 하늘의 입장에서 그것을 보면 어찌 내외의 구분이 있겠는가. (自-부터 자)
梟逢鳩하니 鳩曰 子將安之오 : 올빼미가 비둘기를 만나니 비둘기가 말했다. “그대는 장차 어디로 가려 하는가?”
惠子曰 子非魚인데 安知魚之樂고하니 ~ : 혜자가 말했다. "자네는 물고기가 아닌데, 어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는가?"
損人利己면 終是自害니라 : 남을 손해보게 하고 자신을 이롭게 하면 마침내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 是謂五倫이니라 : ~ 이를 일러 오륜이라고 이러느니라.
欲報其德인댄 昊天罔極이로다 : 그(부모님의) 은덕을 갚고자 할진댄 하늘처럼 다함이 없도다.
吾何走乎아 ... 其晉陽乎인저 先主之所屬也요 尹鐸之所寬也니 民必和矣라 : 내가 어디로 달아나야 하겠는가? ...
아마도 진양일 것이다(으로 가야 할 것이다). (진양은) 선왕께서 부탁한 바이고 윤탁이 너그럽게 다스린 바이니
백성들이 반드시 화합할 것이다.
左右曰 今日에 飮酒樂하고 天又雨하니 君將安之잇고 文侯曰 吾與虞人期獵하니 雖樂이나 豈可無一會期哉아하고 乃往하야 身自罷之하다 : 좌우의 신하들이 말하기를 “오늘 술을 마셔 즐겁고 또 비가 오는데 임금께서는 장차 어디를 가려 하십니
까?” 문후가 말하기를, “내 우인과 사냥하기로 약속하였으니, 비록 즐거우나 어찌 한번 모이기로 한 약속을 무시
할 수 있겠는가.” 하고 마침내 가서 직접 약속을 파하였다.
孟子 ... 曰 人皆可以爲堯舜이라하시니 豈欺我哉리오 (동몽선습) : 맹자께서 ...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다 요임금과 순임금
처럼 될 수 있다.”고 하셨으니, 어찌 우리를 속이셨겠는가?
32. 如何, 何如, 何
①세 개 모두 그 뜻은 : ‘~는 어떠한가?’ ‘~는 ~인가? 이다.
②如何해도 되고, 何如해도 되고, 한 글자로 何해도 된다. (如何=何如=何)
③ ‘□ + 如何’에서 □ 에 해당하는 부분을 如와 何사이에 넣어도 되고 뒤에 두어도 된다. (‘□ + 如何’ = ‘如 □ 何’ = 如何 + □’)
32-1. 다음을 해석하시오.
子張曰 不忍則如何 (명심보감 계성편)
家和貧也好 不義當如何 (명심보감 성심편)
身雖安 其如子孫何 (명심보감, 존심편)
曰 四境之內不治 則如之何 (맹자 양혜왕하 6장)
宣王曰 諸侯多謀伐寡人者 何以待之 (맹자 양혜왕하 11장)
子曰 能以禮讓 爲國乎 何有 不能以禮讓爲國 如禮何 (논어 이인 13장)
曰 求也藝 於從政乎 何有 (논어 옹야 6장)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 (논어 옹야 28장)
子曰 天生德於予 桓魋其如予何 (환퇴-人名) (논어 술이 22장)
或曰 以德報怨 何如 (논어 헌문 36장)
힌트
子張曰 不忍則如何닛고 : 자장이 말했다(물었다).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家和貧也好어니와 不義當如何오 但存一子孝니 何用子孫多리오 :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좋거니와 집안 식구들이
정의(情誼)가 좋지 않다면 부유한들 무엇하리요. 다만 한 자식이라도 효도하는 자를 둘 것이니,
자손이 많음을 어디다 쓰리오. (여기서는 義를 誼로 푼다고 함)
飽食暖衣하여 怡然自衛者는 身雖安이나 其如子孫에 何오 :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고서 편안하게 제 몸만 보호하는
자는 몸은 비록 편안하나 그 자손에 어찌할꼬.
曰 四境之內不治어든 則如之何잇고 王이 顧左右而言他하시다 : (맹자가) 말씀하였다. “사경의 안이 다스려지지 않으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이에 왕이 좌우를 돌아보고 다른 것을 말씀하였다.
宣王曰 諸侯多謀伐寡人者하니 何以待之잇고 : 선왕이 말하였다. “제후들이 과인을 정벌할 것을 도모하는 자가 많으니,
어떻게 이들을 대해야 합니까?”
子曰 能以禮讓이면 爲國乎에 何有며 不能以禮讓爲國이면 如禮何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능히 예와 겸양으로써 한다면
나라를 다스림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며, 예와 겸양으로써 나라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예를 어찌하겠는가?
(형식적인 예를 어디에 써 먹겠는가의 뜻이라고 함. 何有-何難之有를 줄인 말이라고 함,)
曰 求也 可使從政也與잇가 曰 求也藝하니 於從政乎에 何有리오 : (계강자가) “염구는 정사에 종사하게 할 만합니까?”
하고 물으니, (공자께서) “구는 다재다능하니 정사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하셨다.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이면 何如하니잇고 可謂仁乎잇가 : 자공이 말하였다(물었다). “만일 백성에게 은혜를 널리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한다면 어떻습니까? 인하다고 할 만합니까?”
子曰 天生德於予시니 桓魋其如予何리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나에게 덕을 주었으니, 환퇴가 나에게 어찌 하겠는가”
或曰 以德報怨이 何如하니잇고 : 혹자가 말하였다. “덕(은덕)으로써 원망(원한)에 갚는 것이 어떻습니까?”
참고1.被動文(피동문)
(1) ‘ 爲 ~ 所 ~ ’ :‘~에게 ~당하다.’ ‘~에게 ~되다’
景行錄云 大丈夫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 경핼록에 말하였다.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에게 용서를 받는 바가 되지는 말아라. (명심보감 정기편)
口腹爲飢渴所害 구복이 굶주림과 목마름에 해를 당하는 바가 되다. (口腹-먹고살기 위하여 음식을 섭취하는 입과 배.)
人心爲貧賤所害 인심은 빈천에 해를 당하는 바가 되다.
(2) 見 : ~되다
匹夫見辱拔劍而起 : 필부가 욕을 당하면 칼을 뽑아들고 일어난다. (견욕-욕을 당하다)
참고2. 그 밖의 사항들
(1) 無以~ : ~할 수 없다. ~할 방법이 없다 로 많이 쓰임
有以~ : ~할 수 있다. ~할 방법이 있다.
(2) 可以, 得以, 足以, 欲以
可以=可 : ~할 수 있다
得以=得 : ~얻을 수 있다, ~할 수 있다. (得=得以=得而)
足以=足 : ~충분하다, ~할 수 있다.
欲以=欲 : ~하려고 하다.
(3) 諸가 어조사로 쓰일 때 (모두 제 / 어조사 저) : 그것을 ~에게(서) (=之於)
反求諸己(반구저기) 돌이켜 그것을 자신에게서 찾다
(4) 自~ 至~ : ~로부터 ~까지
自天子至於庶人 : 천자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