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즐기려고 골프를 한다.
그런데 과연 골프는 즐겁기만 한 것일까?
골프의 본질론으로 들어가면 "골프 苦海論"
에 일리가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게 되기도 한다.'골프를 잘 치면 즐거운
놈은 한 놈 뿐이고 나머지 세 사람은 영
기분이 않 좋다'라고 흔히 하는 농담도
일리가 있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감상적인 골프苦海論이라고 할 수
있지만 論理的 接近을 하면 그 나름데로
수긍이 가는 면도 없지는 않다.
미국에서 무명 선수가 PGA투어에 참가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옥의 문'이라는 악명이 붙은
Q-school은 6일간 108홀을 치러야
하며 매홀 고통의 더블보기를 하면
108타가 되고 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문과 같은 퍼팅홀의 지름이 108mm인
것이 불교의 108煩惱를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하지 않는가!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Scotland
에는 '홀의 크기를 정한 사람은 부처'
라는 유머가 있다고 한다.
골프에 매료된 티베트의 어느 라마僧이
"골프와 불교는 모두 숭고한 진리를
마주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첫 번째 진리는 누구도 번뇌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 진리는 번뇌의 근원이 분노와
실망 그리고 自意識에 있다는 것이다."
라고 했으니 골프 번뇌론이
결코 헷소리는 아니지 않겠는가!
아~苦海의 파도에 실려 허우적 거리
는 골프衆生이여 돈 들여 번뇌에
시달리지 말고 골프를 때려
치우는것이 어떤고? 나무아미타불...
하지만,그 苦海의 파도를 surfing
하듯이 잔디를 타며 지구치기(뒷땅),
슬라이스,훅,쪼로 등 모든 번뇌에
대해 철학적 사색을 하다가 더블파
를 해서 낙심했다가 홀연히 나타난
버디에 환호하며'이것이 인생이다'
를 깨닫게 되면 얼마나 위대한
깨달음이겠는가!
그런데 왜 때려치워? 안되지.....(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