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매 등 다양한 병 치료해주는 '행복 호르몬'
4가지 행복 호르몬에 대해
요즘 ‘행복 호르몬’이 화제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도가 평균적으로 낮다는 점이 문제시되면서 행복 호르몬 언급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행복 호르몬이 알츠하이머,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행복 호르몬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법이 활발하게 공유되면서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졌다. 지금부터는 행복 호르몬에 대해 알려진 이야기들을 모아서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호르몬이란
새삼 호르몬이라는 것이 무언지 정의하지만, 내분비선에서 분비돼 특정 세포나 조직에 작용해 몸의 생리 작용을 물질이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호르몬의 종류는 약 100여 종에 달하며, 대부분은 매우 느리게 작용해 장기간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친다. 내분비선에서 합성돼 혈액 속으로 분비된 후에 혈관을 통해서 운반되며, 적은 양으로 몸의 기능을 조절한다. 분비량이 적으면 결핍증이 찾아오며, 또 너무 많으면 과다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첫 번째 행복 호르몬, 도파민
행복 호르몬 중에서도 가장 언급량이 많은 것은 ‘도파민’이다. 도파민은 뇌의 특정한 부분에서 생성돼 우리의 행동, 학습, 기억, 주의력, 즐거움과 보상 체계에 깊이 관여한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우리는 그것을 다시 활성화하고 싶어지고, 이것이 학습과 습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욕구의 배후에도 도파민이 있으며, 운동 조절에도 관여하기에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조정하도록 돕는다.
도파민을 높이는 법
도파민은 너무 많거나 적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도파민이 과하면 중독성 있는 행동의 위험이 커지고, 적으면 우울증이 찾아올 수 있다. 도파민은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티로신 등의 특정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생성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견과류, 콩류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탐색하고, 친구나 가족 등 가까운 이들과의 긍정적인 상호 작용도 도파민을 자극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
두 번째로 언급이 많이 되는 행복 호르몬은 아마도 ‘옥시토신’일 것이다. 옥시토신은 ‘사랑 호르몬’으로도 알려진 물질로, 혈압과 코티솔 분비량을 낮추고 고통의 한계점을 높이며 불안을 낮출 수 있다. 성적인 관계나 출산 등의 상황에서 옥시토신은 자연스럽게 분비되며, 온갖 종류의 긍정적인 사회적 교류를 자극하게 된다. 옥시토신은 뇌의 다양한 부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우리가 사회적 환경과 중요한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옥시토신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옥시토신 수치는 연인 관계에서 특히 많이 증가한다. 성적인 관계뿐 아니라 포옹, 키스를 통해서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다른 이들에게 격려를 받고 위로를 느끼게 될 때에도 옥시토신은 증가한다.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아니라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옥시토신 수치는 높일 수 있다. 몸과 마음을 느긋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로부터 마음을 해방시키는 명상은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세로토닌
‘세로토닌’ 또한 행복 호르몬으로 자주 언급되는 물질이다. 이 호르몬은 기분을 밝게 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주로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위장관, 혈소판, 뇌, 중추신경계에서 볼 수 있는데, 사람 기준으로는 위장관에 전체의 90%가 분포한다. 세로토닌은 공격성, 사회성 등 많은 심리 기능이 적절히 기능하도록 통제하는 역할을 하며, 세로토닌 수치가 낮을 때는 우울증, PTSD 등을 불러올 수 있다.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려면
세로토닌은 붉은 고기, 유제품, 견과류, 바나나, 조개류, 현미 등을 섭취하면 분비에 도움이 된다. 깊은 호흡과 명상 또한 세로토닌의 분비량을 늘릴 수 있으며,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체내 세로토닌 분비량을 유지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관자놀이나 미간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내 세로토닌의 양이 줄면 식욕이 높아지는데, 이마를 두드리면 식욕 억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마지막 행복 호르몬, 엔도르핀
엔도르핀은 주로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엔도르핀이라는 이름은 ‘내부의 모르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름 그대로 우리 몸의 진통제 역할을 한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 경로를 차단하고 통증 신호의 전달을 늦춰, 우리 몸이 스트레스나 부상으로 인한 고통을 덜 느끼게 돕는다. 엔도르핀이 분비될 때 우리는 기분이 좋아지며 일시적으로 통증이 감소되며, 행복감까지 느끼게 된다.
엔도르핀 분비 촉진에 좋은 습관
엔도르핀 분비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이다.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엔도르핀 레벨을 눈에 띄게 상승시킬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웃음을 들 수 있다. 웃음은 엔도르핀 분비를 자극하며,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도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며, 다크 초콜릿도 도움이 된다. 감정을 조절하고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는 데에 음악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행복감을 제대로 느끼는 방법
지금까지 든 네 가지의 행복 호르몬은 홀로 작용하지 않고 서로가 복잡하게 영향을 끼친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감정이 결정되게 된다. 각각의 호르몬이 별개로 작동해 우울증이 찾아올 수 있으며, PTSD가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반면 많이 웃고 자주 운동을 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교감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 행복 호르몬을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질병을 막을 수도 있다.
출처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