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 대학과 합격 대학 [합격/ 불합격 대학 명시]
서강대 (컴공) 합격 인하대 (선박해양) 합격 중앙대 (전자공) 합격 아주대 (전자공) 1차 합격 고려대 (사학과) 불학격 한양대 (건축학) 불합격
2. 전적대학교와 평점
한성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4.5/3.24
저는 한성대학교에서 3학년까지 마치고 휴학을 한상태였습니다.
재수해서 입학하고 또 반수를 했기때문에 쉽게 도전 할수없었습니다.
부모님께 또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이 아닐까..대학 3년 을 마쳤는데 아깝지않을까?..
수능 3번 실패했었는데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쩌지??..라면서 실패에 익숙해져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다니는 학교나 열심히 다닐려고 했지만 정말 다니던 학교도 성에 안차고,
같이 다니던 친구녀석들도 공부에 열정이 없었기에 '이러다간 죽도 밥도 안돼겠다 .정말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81년 생이라는 적지않은 나이로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친구들한테 편입시험 같이 보자고 제안했지만 모두들 거절하는 바람에 저혼자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학교 친구들이 공모전과 토익 스터디모임에 관심만 가졌더라면,
그랬다면,,,전 지금 상위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학교에서 이번에 졸업했을 것입니다....
편입 한다고 하니까 모두들 대학 3년동안 다닌것이 아깝지 않냐고 그랬지만
2년(대학 3학년과 편입공부시간)과 원하는 대학은 충분히 바꿀만하다고 생각 했고 어찌보면
더 매력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는 3월 부터 편입학원에서 했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이 그냥 유명한 학원에서 공부하면 합격하겠지..라는 크나큰 위험한 생각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뭐,,운이 좋은건지 독해 유익재 선생님,문법엔 선맹수 선생님 반에 들어가서 그나마 다행이였지요,,,
친구중에 2005년에 성균관대 전자공학으로 편입한 놈이 있었습니다. 아주 친한 친구였고 또 합격 선배였기 때문에,
학원가서 6개월만 시키는데로 공부하면 합격한다는 그녀석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고,
3월부터 시작한 저는 확실히 유리할 꺼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회상해보건데 그 친구의 말은 옳았습니다.
단, 그건 2005년도 까지 한에서입니다.
공부하면서 느꼈는데 2005년 도 이후 편입부터는 정원이 확줄었고 ,
그러는 바람에 재수 삼수생이 속출하고,전기 편입이 없어졌기때문에
보통 1년을 잡고 공부하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편입시험은 바늘구멍이 되었습니다.
이 것을 느끼기 전까지, 즉 6월초 까지는 학원을 다니면서 엠티 조사람들하고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처음에 잡았던 각오는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학원사람들과 친해지면 친해질 수록 점점 공부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점점 난해한 인간관계가 형성되니까 공허한 마음에
'나이먹고 부끄럽지도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이 들더군요.
때마침 운명이였는지 어렸을적 부터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형, 나도 이번에 편입 시험 준비 하려는데, 학원 그만두고 독서실에서 스터디 해보지 않을래?"
라면서 제안했고 저는 학원과 학원사람들에게 지친 나머지 흔쾌히 승락을 하게되었습니다.
저랑 동생 ,지방에서 올라온 동상 이렇게 3명에서 스터디를 결성하였는데,
적어도 하루에 13시간씩 공부시간을 채우자는생각으로 편한도의 독학 커리큘럼을 따르면서
평일 5일은 매일 단어시험을 보았고, 주말에는 수학 속성반에 다녔습니다.
사실 공부잘하는 형 누나에게 물어보면 영어는 학원다닐 필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시험끝나고 독학했던 친구들과 만나서 술한잔했는데 아주대 한명 빼고는 8명 모두 서강,고려,성균,한양대에 붙었습니다.
물론 학원다니면서 합격한 친구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인풋 아웃풋을 비교해봤을때는 차이가 날 것입니다
(1) 문법
교재는 그래머 헌터를 보고 10월에 엑츄얼테스트(정말 문제가 어렵습니다),
11월부터 1200제를 400문제 풀었습니다.1000제 하는동안에도 틈틈히 그래머 헌터를 봤습니다
제가 제일 신경 안쓴부분으로 마지막까지 걱정되었던 과목이였습니다
사실 문법은 어렵지만, 공부한 만큼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 점수를 잃는다는 것은 참으로 아까운일입니다
영어와 수학을 병행하다보니 만만히 본 문법을 제일 마지막 시간으로 미루었고
그 결과 하루 걸러 문법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큰 걱정이 없었던 것은 기본적인 문법은 다안다는 생각에 11월부터 1200제를 풀면 나아질꺼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의 큰 오산이였습니다. 영어만 공부한다면 가능 했을지도 몰랐지만, 수학공부까지 병행해야 했으므로
11월에도 시간이 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시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큰 실수를 했지만,
공부하는데 막연이 그러면되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하다라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2) 어휘
어휘는 크게 중요한점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스터디를 꼭 할것.
둘째 머리로 외우지 말고, 몸으로 익힐 것 ------------------>학원 선생님께 배운 것입니다. 학원에서 건진 것은 이 것뿐,,,,
스터디의 중요성은 백번 말해도 아깝지 않을정도로 다른 수기에 많이 기록되어서 굳이 강조는 안하겠습니다
문제는 두번째인데 몸으로 익히라서 손짓 발짓 다해가면서 외우라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이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터디원과 실험을 해봤는데 눈에비해 훨씬 잘 습득이 됩니다,
이말의 핵심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5~6개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가 있다고 봅시다.
우리는 보통 6개의 뜻을 한글로 외우려고 하는데 그러면 외우기도 힘들뿐더러,
설사 다외운다고 하더라도 5~6개의 뜻만 가지고 있지 않고 더많은 의미에 쓰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시험에서 어휘문제가 어렵게 나오면 제 3의 의미를 묻는 것이 많아서 골치 아품니다.
하지만 이 모든 뜻을 포괄할수 있는 하나의 의미로 합쳐버리면 사전적 의미는 모른더라도 답을 맞출수 있을 것입니다
(뜻을 딱부러지게 설명할수 없는 것 뿐이지 외국인처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하게되면은 독해에서도 해석시에 큰도움이 됩니다
교재는 보카바이블과 기출어휘를 계속 봤습니다. 저는 한 10번 조금 넘게 봤는데,
영어만 공부하던 애들은 씹어먹을 정도로 돌리더군요
어휘책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기본서 하나로 공부해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빨간책은 별로....그거 볼시간에 지문 하나더 읽는게 도움됩니다
(3) 문장완성/ 논리완성
엑츄얼테스트로 10월부터 공부하고
기출문제 만풀었습니다.
사실 기출문제가 제일 중요하죠
(4) 독해
신성일 선생님의 실전독해 강의 듣고, 이것을 기본서로 생각하고 시험보기 10분전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0월에 엑추얼테스트를 풀었고 나머지는 기출을 풀었습니다
사실 독해는 당일 컨디션에 자지우지 하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인면에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감이 있으면 국어책처럼 술술 익히는 반면 , 그렇지않으면 모르는 단어가 없어도 막히곤 합니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자주 보는 기본서가 있어야하고 그 것을 적어도(적어도입니다 그이상봐야겠죠)
3번이상을 보아야합니다
그러면 지문을 외우기때문에 독해에 의미가 없다고 하시는데, 오히려 그런점을 이용 하는것입니다.
반은 외우고 들어가기때문에 속독이 가능하게되고 자신감이 붙게 되겠죠.
그래서 특히 시험보기 10분전에 이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편입의 피날레는 독해입니다.
편입시험의 궁극적인 목적은 원서 해석능력이고요.
사실 전 서강대시험에서 문법은 다틀렸지만 독해에서 점수를 얻었기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많이 읽을 수록 합격에 가까워집니다
(5) 수학
목포하는 대학에 따라서 다릅니다
수학교육학과나 한양대이상을 목표로 삼으시면 3월부터 준비하는것이 좋습니다.^^
수학교육학은 종로학원 이얼선생님반 말고는 따로 준비하는 학원이 없는 걸로 알고있구요
이번 한양대시험을 예로 들자면...깊이 있게, 기초 정의를 꼼꼼히 공부한 학생이 유리했습니다
J-L 선생님은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이해해야한다는 쪽이였고, K-L 선생님은 편입시험은 합격이 장땡이니까
정의는 필요없고 문제가 중요하다는 의견이였습니다.
이번 시험으로만 봤을땐 J-L 선생님 학파가 승리했죠,,하지만 감점제라는 변수가 있어서 섣불리 판단 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전 수능 수리영역 80점 만점에 74점일정도로 자신있어서 수학을 8월부터 공부를 했는데,
시험보기 마지막달에 겨우 상위권을 따라잡았습니다..
물론 인하대 아주대 동국대를 목표로 하신다면 6개월이면 충분하지만,
교육과나 한양대 중앙대이상이 목표이면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얼선생님께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양대 떨어진 놈이 참말도 많다 하시겠지만^^
주위사람들은 제가 서강대 고려대보다 한양대에 합격하는게 더쉬울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ㅋ
근데 서강대에 합격한것을 보면 편입이 변수가 많은 셈이죠,,
그러니까 수많은 좋은 교재 좋은 선생님이라도
그많은 변수를 잡을수가 없습니다.
이점을 잘 생각해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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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렉경기 결승전에서 우리 나라선수가 29바퀴내내 뒤지고 있다가
결승전 1미터에서 발을 살짝 내놓는 기술로
역전에성공, 금메달을 획득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상대방 중국선수는 경기내내 지배하고 있다가 마지막 1미터를 지키지못해
1위자릴 내주고 말았습니다
편입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공부하는 내내,모의고사에서 지고 있다가 시험보는 날 당일에 역전했습니다. 아마도 시험이 하루만
일찍봤어도 저는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11월말 모의고사때 40점을 맞었지만 끝까지 열심히하니까 좋은 결과를 얻더군요
편입은 성적이 좋다고 좋은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
성적이 나쁘다고 좋은 학교에 못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편입을 시작하는 rookie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조언 >
가끔 방대한 양에 직면하면 우리는 이런 말을 하고, 또 수많은 합격수기를 보면 이런 말들이 있습니다
"악~~이러다가 토나와"
"단어책보다가 토한적도 있습니다"
정말 저 말들이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토를 한적도 없지요
하지만 정말로 울렁거리더군요.......그렇습니다 그정도로 반복적으로 봤을때 합격의 기쁨을 누릴수 있습니다
또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합격이라는 강박관념에 노예가 되지마세요. 어려운 문제보다 깊이있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쉬운것도 하나 하나 꼼꼼히 , 모르는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는 습관을가지세요.
혼자 공부하던 학원을 다니던 연애는 하지 마세요. 만약 제가 사랑에 성공했더라면 편입에는....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사람은 외롭고 힘들고 배고푸고 지칠때 비로소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저는 공부하는 내내 쓸쓸하고 외로웠지만 지금은 정말 즐겁고, 하고싶은 공부를 할수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래입니다.
봄이오면 울창한 숲에는 새들이 모이기 마련입니다.
여러분들도 올해는 외롭지만 내년에는 울창한 숲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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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성공하셨네요! 정말 축하드려요..
와....정말 감동적인 글입니다....님의 조언 깊이 새겨 들을께요.
정말부럽고 또부럽습니다 축하드려욤;ㅎ
대단하십니다...ㅠㅠ
각오가 막 느껴지는 글이네요..
마음이 참... ㅠ 전 몬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