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Sunflower (I Girasoli, 이태리/1970) 감독 : Vittorio De Sica (비토리오 데 시카)
출연 : Sophia Loren (소피아 로렌) Marcello Mastroianni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Lyudmila Savelyeva (러드밀라 사벨리에바)
안토니오... 저와 결혼해요... 군대를 안가기 위해서죠..
Wedding & honeymoon...
산책도중 갑자기 러시아 군의 폭탄이 떨어진다... "조명탄이야...!! 다리를 폭파 하겠군!!"
어느날 안토니오는 미친사람처럼 길에서 칼부림을 부리고 경찰을 위협하며 정신 나간 행동을 보이며 지오바나까지도 위협을 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렇게 정신병원으로 들어가기 위함이었다... 왜 정신 병원에 들어가냐고?... 군대 면제 받으려고.... 결국 모든것이 들통나고 안토니오와 지오바나는 헤어지게 된다... 안토니오는 러시아의 전선으로 가야했다... 사랑하는 안토니오....
그 러 나 . .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는 안토니오를 애타게 찾는 지오바나... 남편이 전사했다는 통지서를 받고 믿을수 없어 한다... 아직은 실종된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많은 군인들이 돌아왔는데 안토니오는 보이질 않는다... 달랑 사진 한장으로 찾아보려 하지만 안토니오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한때 안토니오의 전우였던 남자가 지오바나가 들고 있던 사진을 보고 다가온다...
그를 아세요?? 살아있나요? "정말 끔찍한 전쟁이었어요..." 수십리를 걷고 부상을 당하고 다리에 마비가 올정도로 추운 날씨에 많은 이탈리아 군사들이 전장에서 죽어갔다...
안토니오 역시도.... 다른 이탈리아 군들도...
안토니오를 반드시 찾아야 겠다고 결심한 지오바나는 연락처 하나만을 단서로 러시아로 무작정 찾아가게 된다.
"이 해바라기 밭은 많은 이탈리아 군사가 죽어 묻혔던 곳 입니다..."
"당신도 이탈리아 사람이죠?.... 안토니오를...아시나요?" "아, 이 남자요? 바로 저쪽 집에 사는것 같던데...."
마을 사람들이 알려준 집에는 안토니오 대신 어느 여인이 딸을 데리고 서있다.
서... 설마....
그 집의 여인 마샤는 지금의 안토니오의 부인임을, 찾아온 지오바나는 전 부인임을 서로가 알게 된다...
그녀의 집 침대에 놓여있는 두개의 베개를 보고 눈물을 주체할수 없어한다.
눈밭에서 다 죽어가던 안토니오를.... ..... 마샤는 집으로 데려와 함께 지내며 아이까지 낳게 된다.. "그는 기억 상실증에 걸렸었어요...."
"여보... 저기... 지오바나라는 여자가....." "뭐?!" .
.
.
그녀는 아무말도 않은채 기차에 올라 타 버린다.
그리고 또 한번의 통곡을... 실연의 아픔이.....
지오바나는 테오라는 남자를 만나 새로운 사랑을하며 자기 자신을 찾아가려 한다.
"당신 그거 알아요?....."
"당신은 한번도 웃질 않는군요... 그 여잘 만난 이후 아무 말도 안했어요...
한마디도.... 여전히 날 사랑 하나요?....... 흑흑...."
"여보세요? 누구시죠?"
"나야... 안토니오.... 좀 만나줘..."
"나와 함께 가자... 아직도 사랑하고 있어... 당신도 아직 날 사랑하잖아..." "안돼요... 무리에요... 당신도 아내가 있고 제게도 남편이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저에겐....."
안토니오 라는 아들이 있어요...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해바라기' (1970, Girasoli, I)는 드넓은 크로아티아 평원에 핀 해바라기가 장관이었던 영화다. 끝없이 핀 노란 해바라기 밭도 밭이지만, 오로지 한 남자를 위해 살아온 한 여자의 눈물겨운 비운이 해바라기에 겹쳐져 한량없이 쓸쓸해지는 영화였다.
이탈리아의 거장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이 마카로니처럼 말랑말랑한 남자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 해바라기처럼 열정과 의지가 강한 여인 소피아 로렌을 기용해 만들었다.
'해바라기'는 전쟁이 갈라놓은 이산가족의 한을 공감하는 우리로서는 더욱 처연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그러나 70년도 영화지만 83년에야 국내에 개봉됐다. 해바라기가 구 소련을 상징하는 꽃이고, 반공 국시 시절이라 '동토의 땅'에서 촬영된 영화가 국내에 들어올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당시 KBS 이산가족 상봉으로 전국이 눈물바다가 된 때였는데, 공교롭게도 '해바라기'까지 개봉돼 느낌을 더해줬다 한다.
'해바라기'는 '헨리 맨시니'의 테마음악인 'Loss of Love'도 워낙 구슬퍼 두고두고 기억되는 영화다.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의 연기도 '소피아 로렌'에 비해 절대로 떨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해바라기'는 '소피아 로렌'을 위한 영화였다. '오드리 헵번'이나 '잉글리드 버그만'처럼 깎은 듯 예쁜 여배우는 아니지만, 야성적 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해바라기'는 신혼의 달콤함에서는 열정이, 남편을 정신이상자로 위장해 전쟁터에 나가지 않도록 할 때는 순진함이, 전사통지서를 받았을 때는 고통이, 그러면서도 남편을 잃지 않으려는 강인함과, 그리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회한과 통한이 한 영화 속에서 모두 녹아 든 그녀의 최고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특히 차창 너머 '해바라기' 밭을 보며 러시아를 뒤덮을 듯한 그녀의 눈빛은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는다. 극단의 슬픔을 이렇게 무심한 눈빛으로 연기하다니 놀라울 뿐이다. 그래서 '해바라기'만 보면 '소피아 로렌'이, '소피아 로렌'울 떠올리면 영화, '해바라기'가 그려진다.
Loss of Love ( 영화, 해바라기 OST) Henri Mancini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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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악이 주는 감동과 함께..영화 한 편 잘 보고 갑니다..다시 한번 봐야 쓰겠다는 소피아로렌의 신은 정말 정열적이라는...
슬픈 영화, 서글픈 Henri mancini의 멜로디..난 왜 이딴게 좋지? ^^
어느덧 고전이 되어버린 영화...음악과 함께 들으니 사뭇 애절함이 ...
이 영화 개봉당시 군생활중이던 참이라 관람을 못했는데 주제곡과 더불어 즐감했습니다.비디오 테잎이나 DVD로라도 함 보고 싶은데 아직 구해 볼 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