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잠 잘랬는데 6시에 눈을 떴어요.
창문을 열고보니 저 멀리 요트가 동동, 하늘엔 하얀솜같은 구름이 동동- 하와이인게 역시 실감납니다.
오늘 아침은 ihop를 가기로 했어요. 쉐라톤쪽으로 나와서 알라모아나 방향으로 dfs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돌아 한블럭 위로 올라간 후, 다시 오른편에 있습니다. 사진 후기로 보고 그 스트로베리 팬케익이며! ㅋㅋ 정말 부푼기대로 들어갔어요.
7시 좀 넘은 시간이라 사람없겠지..했는데 테이블 거의 다 차있네요. 동양인은 거~의 없고 대부분 백인들입니다. 창가쪽에 앉아 신랑은 포테이토와 베이컨이 나오는 뭔가를 시켰고, 저는 스트로베리팬케익을 시켰지용.
신랑의 저 심란한 표정이 보이시나요? ㅋㅋㅋ
한식에 길들여진 우리..사실 전 이날 아침에 단게 땡기는것도 아녔는데 먹어야만 할것같아서 시켜봤어요. 근데 정말 함께 시킨 커피만 3잔은 마신거 같아요 하하하...정말 먹기 힘들었어요. 지금 먹었다면 맛있게 먹어줬을텐데. 그리고 개인적으로 팬케익은 에그앤띵즈가 훨씬 맛있어요 ㅋ
그렇게 먹는둥 마는둥 호텔로 돌아와서 오늘 첫 일정인 다이아몬드헤드로 향합니다! 수기에서 보았던! 입이 쫙 벌어질만큼 장관이었던 와이키키전경!! 꼭 보겠다고 맘을 먹으면서 나서봅니다. 날씨가 엄청나네요. 아침부터 정말 덥습니다.
9시조금 넘은 시간인데 다이아몬드헤드 입구는 막혀요. 차가 너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렸답니다.
드디어 도착! 이후 다이몬드헤드가 하이킹이 아닌 거의 등산수준일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기념사진부터 찍습니다 ^^;;
크아, 드디어 시작됩니다...
5~10분이면 오를거라 생각했는데 어라, 앞에 펼쳐진 다이아몬드헤드의 정상은 제법 높습니다. 에이~ 그래도 뭐...조금 걸어가면 나올걸? 요거 껌이야 껌~~ 따라와~ 이러면서 의심하는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신랑에게 농을 던져봅니다 ㅎㅎ
냐하하하하 저 길의 끝은 어디일까요?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ㅋㅋ
중간에 관리인 같은 아저씨가 해프해프~~!! 외쳐줍니다만..반은 커녕 1/4도안온듯합니다...ㅋㅋ
머리도 풀어헤치고 온몸은 땀으로..신랑은 정말 땀으로 샤워를 해도 될 지경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애써미소짓는 저와 윗옷까지 훌훌벗고 심기가 불편한 신랑님;;
하지만 눈앞에 들어온 다이아몬드헤드에서 바라본 와이키키는 정말 장관이네요. 고생할만합니다. 충분히요!^^
저기 아래 쪼~~그마하게 마카푸포인트도 보입니다.
그렇게 힘든(?)다이아몬드 헤드 하이킹을 끝내고 내려올때쯤 비가 왔어요. 정말 변덕이 심한 하와이 날씨입니다. 그리덥더니만 내려올때는 하나도 안더웠어요 ㅋㅋ
이제 일주를 시작해봅니다. 땀범벅이 된 옷은 혹시몰라 챙겨온 원피스로 살짝 갈아입고 차에오릅니다.
정말 날씨가 북쪽올라갈때까지 저 상태였어요 비가 쏟아질것같이 잔뜩 찌푸린 하늘! 블로우홀이었는데 둘다 표정이 영..떨떠름하죠? ㅎㅎ 다이아몬드헤드하이킹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래요...
혹시 어디가 어딘지를 몰라 렌트해서 섬일주 하시는게 겁나시는분, 어렵지 않으니까 도전해보세용~ 하나우마베이까지만 잘 찾으시면 그 이후로는 도로가 해안가 따라 하나라서 그냥 쭉 올라가시면 되세요. 가다보면 아 저게 마카푸포인트구나, 사자섬이구나 중국인모자섬이구나...하실거예요 ㅎ 저흰 또 배가 고픕니다. 하이킹 후잖아요...아침도 그렇게 먹었으니 ㅠㅠ
지오반니 새우트럭을 찾아 한참을 달려요..가도가도 안나오고 언제나오는거냐고!!!! 할때쯤 거짓말처럼 나타나요 ㅋ
진짜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먹어버립니다. 전 스파이시, 신랑은 버터앤 갈릭! 둘다 맛있었어요. 엄청 맛나다 할정도는 아니지만 한국돌아오면 꽤 생각나는 그런 특별함은 가지고 있는 맛이니깐 꼭 맛보세요^^
자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희안하게 점심먹고 나니 날씨가 또 다시 맑아집니다. ㅎㅎ 배도부르고 재미있게 일주를 할 수있을것같아요
덥긴하지만 뚜껑열고 다닐 만했어요 ㅋ 기분이죠^^
썬셋비치예요-
저희는 여기에 또 내려서 한참을 놉니다. 발자국도 찍고 물에도 들어가고 쭉쭉빵빵한 언냐들 구경도 하고^^;;
강아지 데리고 부메랑 놀이하는 귀여운 아가들도 보고... 자유여행이 이래서 좋은거구나 또 한번 느낍니다.
더 머무르고 싶은 곳은 더 머무를 수 있는 여유로움.. 좋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차에 올라 가는데 와이메아베이...보고 반했어요.. 일주하면서 본 비치 중에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크아, 하와이구나 했어요. 사실 비치에서 본 풍경보다는 드라이브하다가 비치 내려오는 초입에서 바라본 풍경이 단연 최고였는데 주차하느라 놓쳤어요 ㅋ 여기 주차 정말 힘들어요. 주차장소도 협소하고 사람은 제법 많고! 그래도 차 뺄것같이 생긴 외쿡 아이들 눈 열심히 마주치면서 신호를 보내면 친절하게 여기로 오라고 손짓을 해줘요 ㅋ 덕분에 10분여만에(?) 주차를 합니다.
여기 비치는 다른곳과 조금 다르게 경사져 있는데요. 물은 적당히 깊은 편인데 파도가 없어서 놀기 참 좋더라구요. 대신 말그대로 땡볕이라 ㅋㅋㅋ 온몸이 자글자글 타는 건..조심하셔야합니다 ㅠㅠ 지금도 신랑 다리에 껍질은이벗겨지고 있어요...
쿠아나 버거를 먹을까했는데 나름 아침 식단에 디였던 지라 ㅋ 과감하게 패스하고 돌 파인애플 농장으로 향합니다. 사실 저희는 보이는 비치마다 들려서 한참 시간을 보냈기에 이미 저녁이 다 되어 가고 있었거든요..그래서 일단 돌 파인애플 농장으로 향했어요 ^^;;
ㅋㅋㅋ 저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먹으러 간거였는데 이미 배는 꺼졌고... 배채우기 용으로 듬뿍 먹어줍니다.
저 욕심 사납나요?
오는 길에 시간이 살짝 남아 다시 와이켈레가서 1시간만 딱 한시간만 쇼핑하자고 해서 ㅋㅋㅋ 다시 와이켈레로...
정말 약속한 딱 1시간만 쇼핑을 하고! 와이켈레에서주차장에서 ㅋㅋ 그간 못찍어줬던 신랑이 이틀간 듬뿍 애정을 바쳤던... 용감한 자가 머스탱을 차지한다며 과감한 영어사용으로 쟁취한(?) 머스탱과 한컷 찍어줍니다^^
그리고 주유소로..갑니다. 아쉬운 맘으로 밥이라도 듬뿍 먹이자며!
주유하기 어려우신분들~ 그냥 카운터 가서 돈 주시면서 기름 넣어달라고 하세용 초간단;;
신랑이 당황할까봐 그냥 그렇게 했어요..ㅎㅎ
근데 머스탱에 빠져있는데 이런..이 주유소에서 ㅋㅋ
이런 차를 봤어요..뜨아.. 멋지네요 ㅋ
조금 더 드라이브를 하고,, 7시반 반납시간 맞춰서
아쉬운 맘과함께 차를 반납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옵니다.
와이키키에서 저녁먹고 놀다가 야참으로 푸드코트에서 투고해와서 호텔로 들어옵니다.
나름 신랑이 프라이스라인 아저씨 흉내냈는데 싱크로율은 글쎄요 ㅋㅋㅋ
이렇게 렌트카 이틀 일정이 마무리되었어요.
차 뚜껑열고달릴때 머리칼이 얼굴을 마구때렸던 그때가 또 무척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ㅜㅜ
내일은 빅아일랜드 당일투어가있어요! 새벽4시에 일어나야하니깐 ㅠ 일찍 잠들어봅니다.
첫댓글 후기 잘 봤습니다~
ihop는 지금 봐도 참 느끼해 보이네요~
먹느라 힘드셨죠...?ㅋㅋ
다이아몬드헤드..... 하핫. 기억이 새록새록~ ihop... 맛이 별로였어요 ㅋㅋㅋㅋㅋ 그닥- _- ; 후훗. 남편분... 몸이............................@_@
다이아몬드헤드 어쩔꺼니 ㅋㅋ 맘의 준비없인..생각보다 힘들어요 그쵸?...참 신랑이 좋아할 리플예요^^ 감사-
항상 날씨가 좋은 하와이 ~ 선명하죠
차 정말 멋있네요 ㅎㅎ
그쵸...? 머스탱이 머쓱 해졌어요...반짝반짝..빛나던 차 ^^
후기 잘 봤어요~ 선명한 사진들이 참 인상적이네요~ 멋지신 두분 덕이겠죠? ^^
카메라 신랑이 욕심낼땐 시큰둥했는데..확실히...사진발인가봐요 ㅠㅠ
어머나... 몸짱커플이시군요!!! @_@
내가 할려던 말임.. ㅡ.ㅡ
저희 초초초아담...커플인데 ㅜㅜ 어쩌나...이런 오해를...
정말 몸짱커플이세요!! 깜~짝 놀랐습니다.. 누가보면 쿠키언니님 완전 모델인줄 알겠어요..*_*
고마워요- 제제이님 정모오시죠...? 실망하믄 우야쥐?;;
모델 커플 이셨습니다. 우와~~~~~ 완전 깜놀이예여... 이거 내일부터 몸관리 들어가야 할꺼 같아요.. ㅠ.ㅠ 하와이 사진 하나도 못 올릴꺼 같아요,.. 다들 전부 왜 이리 이쁘신건지
저두 다른분들 후기보면서 우아우아 했던게 엊그제같은데...고마워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아..몸매가 좋으셔서 눈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띠용 띠용... 아이스크림에 꽂힌 스틱은 파인애플 인가요?
파인애플 심을 박아놓고 팔아욧...전혀 먹을 수 없는 데코레이숑..ㅎㅎㅎ 아슈크림은 그래도 배고파서 맛나게 먹었어요 (엄청 달지만)
저두 눈이 너무 즐거워써요~ 두분다 몸매가 어쩜 저렇게 좋을수있죠? 부럽 *^^*
사진이..참 잘나왔나봐요 이런 칭찬 참 익숙지 않아서^^;;
와우- 후기를 재미나게 읽고났는데...몸짱밖에 기억이 안나네요??ㅎ 너무 잘읽었어요^^*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힘들게 후기 쓴 보람이!!^^
저도 몸짱커플이라는 생각했는데 ㅋㅋ 부러워요~
사진속에서만 살아야할까봐요^^;;;;; 고맙습당-
일정이 너무 알차게 꽉꽉 채워져 있는 일정이신거 같네요. 여행전에 준비를 많이 하셨을거라는게 느껴질 정도네요. 후아아...썬셋비치, 와이메아비치 새우트럭 까지 두루두루 찍을때 다 찍어 가면서 제가 다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라 글케 느껴지는건지,,,,,,,
와이메아비치는 정말 최고였어요!! 후기에서 사진을 많이 못봐서 그런가..절로 감탄이!!
아....지금까지 봤던 다이아몬드 헤드 전경사진중 가장...선명했던것 같네요.........이게 말로만 듣던 5D인건가요? 쥐기네예...
오디 마크투 래요..좋은거긴 한가봐요 사진 잘나오긴 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