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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야는 정밀축소모형으로 알려진 프라모델로도 유명한 업체지만 원래 강한 부분은 다름아닌 리모콘컨트롤 완구인 RC 분야 입니다.
이들 RC분야는 타미야의 미니 4WD 자동차와 더불어 타미야의 주수입원이 되고있죠.. (티미야를 그대로 따라한 아카데미도 구조는 마찬가지다.. 다만 아카데미는 최근 유통업체로 중국제 완구를 수입 유통하는데 열심이라는게 좀 다르지만..)
이에 1994년 타미야는 1/16 스케일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전차들을 출시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전동전차(電動戰車) 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타미야의 뛰어난 RC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리모콘으로 움직이는 전동탱크를 만든것입니다.
[이제품은 사실 모형용이라기 보다는 RC제품에 가까운 제품으로 당시 RC제품으로는 획기적일 정도로 디테일이 괜찮았다]
이는 어릴적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만들고 가지고 놀았던 전후 혹은 전후좌우 유선모델 전차를 업그래이드 시킨것으로 작동에 제한이 있는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작동하고 여기에 포탑이 회전하고 포신이 상하로 가동되며 실차와 비슷한 음향과 발사모드까지 지원되는 그야말로 꿈에나 갖을수 있음직한 성인용 전차 장난감 이였습니다.
이는 1970~80년대 유행했었던 유선모델 작동완구였던 유선리모콘식 전차를 90년대 들어서 비로서 완벽하게 작동되는 무선전차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타미야의 최신 RC기술이 모두 동원된 제품이였습니다. 물론 등장 당시 상당한 파란을 불러일으켰던 제품중 하나였죠..
그 이유로는 1/16 이라는 거대한 크기라는 점도 한몫했지만, 작동이 가능한 완구 비슷한 제품치고는 디테일이나 프로포션등이 상당히 세련되고 또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이후 타미야의 1/16 전차 시리즈는 10여종 이상이 더 출시되었다 사진은 5호전차 판터제품]
그당시 리로콘으로 작동되는 완구는 기술의 한계로 인해 실차와는 상당히 다른 형태나 디테일을 보여줄수밖에 없었는데 타미야는 여기에 이를 넘어선 완벽에 가까운 디테일을 가진 제품을, 그것도 리모콘으로 조종할수있는 제품으로 출시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는 RC매니아와 프라모델 매니아를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제품으로 프라모델 매니아에게는 1/16 이라는 스케일이 주는 거대함과 박력을 RC매니아에게는 RC로 작동되는 정교한 제품이라는 모두의 바램믈 절묘하게 매칭시킨 것으로 소비자가 뭘 원하는지 제대로 짚어낼줄 아는 타미야만의 장사수완을 잘 반영한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모형적으로 보면 이 제품은 1/16 이라는 스케일에서 오는 거대함이 일단 먹고 들어갑니다. 여지껏 이렇게 큰 빅스케일 전차는 없었으니까요.. 거기에 정밀모형에 견주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정교한 재현도 일품이라 TIGER-II 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는 껍데기만 사서 모형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실력있는 모델러들에 위해 약간의 디테일업 만 가해지면 일단 누구나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않는 대단한 박력이 넘치는 제품이였으니까요..
하지만 이 제품의 진가는 별도로 판매되던 'RC KIT' 을 추가하면 비로서 제대로 드러납니다.
[이 제품에는 사진과 같은 기어박스와 이를 구동하는 서버등 다양한 rc kit 을 구입해야 제대로 된 진가를 발휘하는 제품이다. 다 구입하면 200만원이 훌쩍넘는다는..]
전후좌우 작동은 기본이고 포탑의 가동 거기에 포신이 상하로 작동되며 포발사 모드까지 지원되면서 실차와 유사한 굉음과 작동음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는 이 제품을 보고 반하지 않을 사람은 없었죠..
[이건 한번 시작하면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제품이다. 별매로 판매되던 메탈포신..]
[포탑의 회전과 포발사를 가능케 하는 스테비레이져들..152불]
[수신서버등을 갖추면..]
[이런상태로 되는데 밧데리.. 조종기까지 합하면 가볍게 200은 우습게 까먹는데..]
그만틈 이 제품은 참 독특한 제품이였습니다. 하지만 전체 풀가동 (기어박스 & 포탑 유니트 및 스태빌래이져등)킷을 모두 갖추면 200만원 정도는 훌쩍 넘어가는 성인들을 위한 꿈의 장난감이였습니다.
여기에 재미는 더하게 된것으로는 타미야외에서 발매되는 여러가지 옵션들이였는데 메탈궤도나 메탈휠 그리고 기타 추가하여 실차와 비슷하게 다양한 효과를 내는 악셔사리등이 쏟아지면서 현재까지 이 제품은 어른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장난감으로 군립하게 됩니다.
[ 이제품의 등장으로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옵션제품이 등장하기도 하였는데 사진의 메탈제 휠과 궤도도 그중 하나이다. 대략 250불정도..]
[개인이 제작해서 판매중인 여러가지 기능을 더해주는 서보들...]
하지만 모형학적으로는 사실 그다지 뛰어난 제품은 아니였는데 스케일이 스케일인지라 50센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에 일단 압도되지만 상당한 속도와 진동을 유발하는 가동식 제품이다 보니 우선적으로 강도를 중시하여 대부분의 몰드나 사출이 상당히 두꺼웠으며 결정적으로 가동을 위한 기어박스와 서버등 RC 파트등을 구겨넣다보니 차체의 높이 역시 좀 높은편이였습니다.
[RC 제품으로는 획기적을 정도로 우수한 디테일을 가진 제품이지만 정밀축소모형으로는 사실 불만인 부분이 꽤 많다. 특히 무리하게 기어박스와 유니트를 집어넣다 보니 차체의 높이가 높아져 버린것은 아쉬운 부분... 기술적 한계라고 해야겠지..?]
[그래도 실전차와 같이 동작하고 소리나고 포발사 까지 되는 성인을 위한 신기한 장난감으로는 최고의 제품이다]
[현가장치와 궤도는 실차와 동일하게 가동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이후 꾸준히 다른 제품들까지 나오면서 총 10여가 이상의 바리에이션 제품을 뽑아내었고 이 제품조차 이어 헨셀형 타입이 나오고 1990년대 말에는 RC 구동용 기어박스가 포함된 버젼이 출시되기에 이릅니다. (수신기나 서보 포탑가동을 위한 스탤리레이져 등은 별도구매)
[ 이제품은 2000년도 초반에는 헨셜타입으로 교체되어 나오다가 현재는 절판중]
그리고 현재에는 타미야는 기어이 스케일을 1/35 까지 줄여 미니전동전차까지 출시하고 있죠..
[현재 타미야는 전동전차의 기술을 1/35 스케일까지 줄이는데 성공하였다]
타미야가 이렇게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뽑아내는동안 역시 카피의 천국 중국에서 역시 전동전차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는 마루이의 전동전차를 카피한 제품으로 대표적인 제품으로 vs tank 씨리즈가 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200만원 넘게 줘야 가질수 있던 전동전차로 값싼 중국제 제품의 등장으로 이제 1/10 가격으로 그에 준하는 정교한 제품을 구입할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어찌되었던 적어도 트럼페터의 1/16이 나오지 않은 당시에는 최대의 크기로 짱먹던 제품으로 현재는 헨설타입으로 합본하여 생산되다 현재는 절판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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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현재 판매중 절판중
* Wrighten By Mirageknight (2011.8.21 ver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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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흐~~설마 RC탱크에서 관련 부속만 빠진 제품인가요?? 신기~~신기~~~
넵!!! RC부품은 별매고... 조종기까지 다사면 150정도 든답니다.. 미쳤죠..? 요새는 같은 구동을 하면서 가격은 5/1 불과한 중국산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VS 탱크씨리즈죠~~
궤도도 메탈인거 같군요.. 무게가 정말... 1kg은 거뜬히 넘겠는데요..!! 진짜 실감나는 전차모형입니다.
오호 정말 한 덩치 하는 모델이군요... 그러나.. 가격이 좀 나가네요~~~~ 존제감은 확실하겠습니다. ^^
우오오오옹~~~ 보기만 해도 뿌듯 뿌듯!!!
보기에는 뿌듯한데......만들려구 손대려면.....OTL~~
왠지 차체가 rc금속부품들을 견딜수 있을까 걱정이 들정도로 금속부품이 많군요 참으로 신기한 킷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차체 상면만 프라스틱 그것도 강도가 좋은 재질.. 이고 하체는 아예 다 금속입니다. 하체 차체가 스텐레스 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