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기사를 보면서 그다지 놀랍거나 한탄스러운 느낌이 크지 않은 것은 아마도 이미 익숙해져버린 탓 입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올해 여름 경주 화랑기 대회에서 이와 비근한 일을 겪었기 때문 인데요...
당시 1차 예선 리그를 통과하고 2차 예선 리그에 나섰구요.
첫 경기 경기 가산초와 무승부, 두 번째 경기 신곡초에 1:0 패배 , 그리고, 마지막 경기가 동일한 시간에 열립니다.
같은 조의 대구 신암초: 광명 광덕 경기와 경기 신곡초 : 경기 가산초 경기이지요.
결과적으로 광명 광덕초는 승리를 했으나 1승 1무 1패, 신곡과 가산초가 무승부가 되면서 신곡초 2승1무, 가산초 1승 2무 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 합니다.
그런데, 신곡초와 가산초 경기가 바로 옆 경기장 동 시간대 인데요. 가관이더군요.
아예 패널티에어리어 근처에 가면 다시 백패스나 횡패스 합니다. 그렇게 패스 연습만 50분을 하더군요.
알고보니, 두 학교 모두 동일 리그 소속.
우리는 승부에 연연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당하고 공정한 승부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프로 스포츠에서도 비난을 받을 만한 일들을 13살된 아이들 경기에서도 자행이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비난에 대해 오히려 반박하지요. "꼬우면 이기지..."
그렇게 자각하지 못한채 행하는 지도자들, 만연되어 익숙해진 이런 추함에 칼을 댈 줄 모르는 협회, 항상 터져 나오는 공정하지
못한 심판, 그리고 그런 과정속에서라도 성적만 나오면 좋아라 하는 부끄러운 우리 부모들의 군상이 만들어내는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의 2011년 자화상 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안에 녹아든 지연, 학연.... 그리고 멍드는 아이들의 가슴.
프로축구판에서 47명이라는 엄청난 숫자가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당하고, 골키퍼가 자살까지 하는 상황에서도 과연 이 세계에서
변한 것이 무엇인지 의문 입니다.
그러나, 우린 분명 알고 있습니다. 이 길이 최후의 승자는 진정한 실력을 가진자 라는 것이며, 정도가 아닌 길의 끝은 결코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첫댓글 모든 감독님들의 몫이 아닐까요!
감독님들, 제발 부탁드립니다!!
대구 신흥초가 아니라 대구 신암초가 맞지요..
양아치 같은 지도자들 전국에 찾아보면 많습니다.이런 놈들은 애들 지도 못하게 해야 합니다.
어디 그 게임만 그리 하덥니까? 너무나 많이 봐와 이제 아주 익숙한 풍경이지요..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