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수산(599.8m)
산행일 : 2021. 05. 02 (일)
산악회 : 디딤돌산악회 / 5명
산행구간 : 영해마을-망해사-영축산-문수산-문수사-청송사갈림길-영해마을
산행시간 : 5-10 (0930~1440, 운동4-30 휴식0-40)
산행거리 : 9.4k
날씨 : 맑고 약간 무더움. 시계 양호
특징
문수산은 울산 울주군 청량읍 율리와 범서읍 천상리 경계를 이루며 동쪽으로 영취산(340m)과 남쪽으로 남암산(543m)을
접해있으며 울산시민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울산의 명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영남알프스를 비롯한 울산시, 동해바다,
주변의 산들이 조망된다. 가지산에서 발원한 태화강은 문수산 북쪽을 돌아 동해로 흘러가며 산세가 맑고 아름다워 맨 처음
불리어진 청량산에서 후에 문수산으로 바꿨다고 한다.
산행일지
0935 영해마을 제당-산행시작
0952 망해사갈림길
0954~1000 망해사
1024 영축산갈림길(문수산정상1.9k 신복초2.6k 우신고1.8k)
1032~1034 영축산(352.1m 문수산2.3k)
1106 문수봉(404m 정상1.4k)
1120 안부갈림길(문수산0.7k 안영축1.1k 신복초3.3k
1156 송신탑(깔딱고개0.6k 문수사0.5k 범서/천상4.4k)
1157~1237 문수산 정상 (점심)
1249~1255 문수사
1309 병풍바위(클라이밍)
1330 문수사주차장 (전망대)
1340 남암산갈림길
1419 영해(섬암)버스정류장
1445 영해마을 제당-산행종료
코로나19로 인하여 승용차를 이용한 번개산행으로 부산 동래역을 출발 1시간 만에 울주농협 율리지점에 도착한 후
약 200m 떨어진 영해마을 제당 앞 커다란 문수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산길로 들어서며 산행이 시작된다.
나뭇가지마다 파릇파릇한 잎 새가 싱그러움을 더해가는 울창한 숲길 잘 닦아진 등산로 따라 17분후 망해사 안내판이
서 있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보물로 지정된 망해사 승탑을 보기위해 우측으로 약 30m 벗어나 있는 숲길을 내려서며
숲속에 아담하게 자리한 천년고찰 망해사를 들려본다.
승탑은 이름난 스님의 유골을 봉안하기 위하여 세운 돌탑은 말하는데 보물 제173호. 동부도 340㎝, 서부도 330㎝.
두 부도는 규모와 건조기법이 같으나 서부도에 비해 동부도의 파손이 심한 편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양식인
팔각원당형으로 지대석 위에 상·중·하대로 이루어진 기단부가 있다.
망해사는 한국불교 태고종에 속하며, 신라 헌강왕(875~886)때 창건했다고 한다. 헌강왕이 개운포(지금의 울산)에 놀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동해 용의 조화를 수습하기위해 이곳에 절을 세웠다는 창건설화가 있다. 대웅전·요사채 등이
있으며, 이밖에 망해사지석조부도(보물 제173호)와 파손된 석탑 2기가 있다.
다시 갈림길로 회귀하며 5분후 농협0.8k 정상2.2k 지점을 지나고 다시 10여분 후 왼편으로 잠시 시야가 트이며 남암산이
가까이 보이며 그 너머로 대운산 정족산 천성산이 멀리 보인다.
5분후 문수산 정상1.9k 이정표지판이 서 있는 안부 사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영축산은 약 200m여 지척에 있어
영축산을 다녀오기 위해 울산대방향 우측측면 경사진 숲길로 올라선다.
침목계단을 오르며 7분후 펑퍼짐한 좁다란 공터에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이 전혀 없는 영축산 정상에 도달하자
정상석이 반긴다.
다시 안부로 회귀하며...
다소 가파른 능선 길을 따라 송전탑과 문수봉 404m 표지석, 남암산이 훤히 보이는 전망 터를 차례로 지나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자 전방으로 문수산이 다가오며 계단을 내려서자 문수산 등산안내도와 표지판이 즐비한 문수산0.7k
영축산1.1k 지점인 깔딱고개가 시작되는 지점인 오거리 안부에 영해마을 출발 2시간여 만에 도착한다.
곧 이어 깔딱고개로 이어지며 가파른 급경사 오르막길은 원뿔처럼 솟아있는 문수산 정상까지 약 270m고도차를 이루고
약600m에 이르는 가파른 오름길로 보통 30~35분여 힘들게 이어진다. 전 구간에는 전부 계단이 설치되어있어 몇 번씩
쉬면서 올라야하니 만큼 이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왜? 깔딱고개라 불리는지 누구나 실감하게 될 것 같다.
한참 후 약수터갈림길을 지나며 35분 만에 정상아래 송신탑이 있는 쉼터가 있는 헬기장에 도착하자 좀전의 힘든 산행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을 끼고 거대한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는 울산항과 온산항, 동해의 푸른 바다, 남쪽으로 남암산.
대운산, 정족산, 천성산, 영남알프스를 비롯한 주변의 산들이 한 눈에 보이는 풍광이 어제 내린 비로 푸르름을 더한
청명한 하늘과 맑게 트인 시계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중계탑을 지나자 커다란 문수산 정상석과 돌탑이 반긴다.
정상에서 점심을 마친 후 문수산로 내려선다.
시멘도로 따라 30m여 내려선 후 문수사0.3k 표지판 따라 왼편 급경사를 내려서며 10분후 한편으로 동해바다가 보이는
산중 벼랑 중간에 아담하게 자리한 천년고찰 문수사에 입구에 들어서자 커다란 범종루가 반기며 초파일을 조금 앞둔
때문인지 대웅전 앞에는 많은 등화가 달려있고 적잖은 인파가 붐비고 있다.
문수사는 대한불교 조계종파로 1300년전 신라 연희국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백척간두에
선 신라의 운명을 문수보살에게 묻기 위해 문수산을 찾았다는 전설이 있다.
전망바위(하)와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전경. 남암산과 대운산. 정족산, 천성산 모습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남암산 방향. 대운산.정족산.천성산 등 영남알프스 주변 산들이 보인다.
급경사 돌계단을 내려서며 8분후 바위 끝에 절벽을 이루는 널따란 전망바위에 도달한다. 문수구장, 울산대공원, 고속도로가
훤히 보이며 멀리 울산항과 동해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송곳처럼 우뚝 솟은 남암산이 지척으로 보인다. 멀리 대운산,
정족산 등 주변의 산들이 더욱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절벽 사이로 나있는 돌계단을 내려서며 조금 전 절벽을 이루고 있는 전망대 아래 병풍암을 들려본다. 수 십 길 직벽을
이루고 있는 병풍암은 클라이밍을 위한 여러 코스마다 앵커와 릿지가 설치되어 있어 영남의 클라이밍 애호가들이 언제든
많이 찾는 곳이다.
클라이밍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병풍암
문수사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잘 닦아져있어 조금의 불편함이 없이 10분후 전망대가 있는 문수사주차장에 도착한다.
도로를 100m여 내려서면 2차선 도로가 지나는 사거리에 도착한다.
왼편 2차선 차도는 안영축 마을을 지나 개울 옆 데크 탐방로 따라 영해마을로 이어지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하산길
이지만 청송사를 들려보기 위해 우측 남암산 방향 차도로 향하며 5분후 남암산 등산안내도와 송신탑이 서 있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남암산과 청량사는 우측 숲길로 이어지지만 차량이 있는 영해마을로 원점회귀하기 위해 2차선도로 따라 200m여 진행 후
차도를 이탈하여 왼편 숲길로 들어서며 영해마을로 내려선다.
울창한 숲길 잘 닦아있는 등산로는 길 잃을 염려 없이 30분후 마을 끝자락에 도착하며 잠시 후 개울을 끼고 이어지는 도로
따라 5분후 영해마을버스정류장을 지나며...
10분후 영해마을 제당에 원점회귀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21. 05. 02
이 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