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나 1 - 스플리트에서 페리로 안코나를 거쳐 모데나에!

[바이칼3]

모데나 1 -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페리를 타고 안코나를 거쳐 모데나에 가다!

보스니아- 헤르쩨고비나 의 도시 모스타르 를 보고는 버스를 타고 3시간 너머 달려

5월 29일 저녁에 크로아티아 의 유서깊은 도시 스플리트 에 내리는데.....

 도시에는 버스 터미널 옆에 기차 정류장 이 있고 도로 건너편 해안에 부두 가 있습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배낭을 메고 도로를 건너면 부두 인데 여긴 크로아티아 국적선 

야드롤리니야 사무실 이 있으며 그 외에도 블루스타 등 크로아티아와

그리스 국적의 페리와 유람선 이 정박해 있는데다 보트며 요트들도 많이 보입니다.

아드리아해의 동안에 크로아티아 도시 스플리트 와 자다르 에서는 이탈리아 안코나 로 가는

밤 페리 가 있으며, 남쪽 두브로브니크 에서는 이탈리아 바리 로 가는 야간 페리가 있는데 

우린 야드롤리니야 사무실에 들러서는 인터넷에서 예약한 바우처를 보이고 배 표 를 받습니다.

 출항 시간이 남았는지라 10분 가량을 걸어 스플리트성 으로 가는데..... 엿새전에 이탈리아 안코나 

에서 페리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건너 크로아티아 자다르 에 도착해 아드리아해를 남하

해서는 스플리트를 보고 두브로브니크 와 모스타르 를 거쳐 오늘 다시 안코나 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스플리트 Split 는 달마티아 지방에서 해방노예의 아들로 태어나 로마제국의 황제 에 오른

디오클레티아누스 가 4명의 황제를 임명한후 퇴임하여 여생 을 보내기 위해.....

고향 근처인 스플리트에 지은 궁전 도시 로 동서 181미터 남북 215미터 세계 문화유산 입니다.

 여름에는 클래식과 팝 및 댄스공연 이 열린다는데..... 두께 2미터 높이 20미터의

성벽도시로 전체 구조는 로마군 진영 을 닮았는데 도시를 동서 남북으로

4구분 하였으며 남문(동), 동문(은), 서문(철)에 북쪽은 금(金)문 이라 이름지었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는 해방노예 출신 에서 극심한 분열의 혼란을 수습하고 황제의 자리 에 올랐으며

화폐와 군대 제도를 개편 하여 제국을 안정시켰으나...... 그리스도교를 탄압 하기도 했다네요?

여기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Dioklecijanova Palace 은 이탈리아와 그리스 에서 대리석 을 그리고

이집트에서 스핑크스를 가져오는등 범 로마적 건축물로 10년 공사로 서기 305년에 완성됐습니다.

궁전은 직사각형으로 4개의 문 이 있는데... 남문은 바다 였으니 지금은 대로 리바 로 통하고...... 동문 

Silver Gate 은 서민적인 시장 이며 서문 Iron Gate 에는 현대적인 숍과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여기 페리스틸 광장 Peristyle 주변에 있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자신을 주피터 (제우스)

신의 아들이라며 신격화 위해 세운 주피터 신전 Quadrangular Temple 을 보고는

옆에 황제의 영묘를 허물고 지은 성 도미니우스 성당 Katedrala Svetog Duje 을 구경합니다.

로마 건축물과 고딕양식, 로마네스크며 바로크 양식등 시대를 달리하는 건축물들을 구경하고는

 남문인 브론즈 게이트 Bronze Gate 로 해서 성 밖으로 나오면 바다에 면하여

대리석을 깐 장방형의 넓은 도로로 이탈리아어로 항구 란 뜻을 가진 리바 Riva 라고 부른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가 성을 건설하던 당시에는 바다로 배를 타야만 남문 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후 리바 는 오랜 세월이 흐른후 19세기에 이르러 둑을 만들고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흰색으로 된 200미터에 이르는 야자수가 늘어선 대로 가 되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한후 어두워진 밤바다에 떠 있는 유람선 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시 10여분을 걸어 부두로 가서는 이탈리아 안코나 로 가는 밤 배에 오르는데

 야드롤리니야 선적의 페리 는 밤 10시경에 출항하여 밤새 아드리아해를 건너 가게 됩니다.

내일 아침 07시에 이탈리아 동부 안코나 에 도착할 예정으로 여름에는 매일 밤 에 페리

가 출항하지만..... 비수기인 5월 에는 스플리트나 두브로브닉에서는 월,수,

금요일 에 출발하고 안코나나 바리에서는 화,목,토 에 출발하며 일요일은 배편이 없습니다.

페리 주둥이로 배에 올라서는 데스크에서 방을 지정 받아 들어가니 침대 2개에 세면대 는 있는데

화장실이 없으니 밖으로 나와 몇 번 구부러져 공동화장실 을 확인하는데 토일렛이라

적혀 있는 화장실은 오래되었는 데, 밤늦게 일어나 가자면 좀 으스스 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일주일전 안코나에서 자다르로 올 때는 2AB Berth in 2-berth inside cab sh/wc 라고 해서 1인당

인터넷에서 736 쿠나 (144,000 원) 로 예약했는 데.... 오늘 스플리트에서 안코나로

가는 페리는 2CB Berth in 2-berth inside cab sh/wc 이라 506 쿠나 ( 99,000 원) 를 주었습니다.

올 때는 캐빈(방) 안에 화장실 이 있었는데 갈 때는 없으니 그 차이가 무려 45,000원 에

해당하는데  데크 DECK 를 선택하면 40유로이니 6만원 쯤 되는 모양이네요! 

오늘 라운지에서 보니 긴 쇼파에 담요 한 장을 덮고 누워자는 사람들을 더러 봅니다.

저녁식사는 18유로 이고 아침 식사는 5.5 유로 로 알았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아침은

무료라??? 성수기나 주말(금,토, 일) 은 할증 요금 있어 조금 더 비싼데....

주말이 여름 성수기 보다 더 비싸며 왕복시 돌아오는 티켓은 20% 할인 된다고 하네요?

4층 라운지 로 올라가면서 보니 두브로브니크나 리예카등 관광지

사진이며 옛날 범선 들의 모습 사진이 있어 구경하고는

라운지에 들어가 맥주 를 시켜놓고 어두워진 밤 바다 를 바라봅니다.

일주일간의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에 보스니아- 헤르쩨고비나 여행을 회상합니다.

5월 30일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올 때는 방안에서 휴대한 전기남비 로

밥을 해서 멸치와 김 으로 먹었으나 오늘은 피곤하기도 해서 식당 으로 올라 갑니다.

아침 뷔페 식사 요금이 5.5 유로 라고 알고 있었는데...... 웬일인지

돈을 받지 않는 관계로 공짜로 잘 먹습니다.

그러고보니 데스크에서 받았던 종이표가 식권 이었던 모양이네요?

07시에 이탈리아 안코나 에 배가 도착하여 내릴려고 하는데...... 왠일인지 일부

사람들은 내려가는데 우린 30분이나 잡아 두네요? 나중에 생각해 보니

차량을 가지고 탄 사람들 에게만 먼저 내려 가도록 우선권 을 주었던 모양입니다?

이윽고 우리도 내려서는 간단한 입국 수속 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있길래 선박회사에서 기차역까지 버스 를 내주나 생각했는데.... 

가만히 눈치를 살피니 이 사람들은 단체 관광객이라 여행사 버스 를 기다리는 모양이네요?

나머지 사람들은 직접 차량을 가지고 탄 사람 이거나 아님 마중나온 차편 이 있고......

그러고 보니 지금은 5월 비수기 라 여객 중에서 우리 처럼 개인으로 대중교통 을 이용할

사람은 단 두 팀뿐 인데 잽싼 팀이 한 대 있던 택시를 잡아 먼저 떠났으니....

 부둣가 버스 정류소에서 언제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며 졸지에 미아신세 가 되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배는 저녁이나 밤에만 떠나는지라 지금 버스가 들어올리 만무라!!!

마음이 급해 져서는 어디 콜택시를 불러야 하나 두리번 거리는데.....

마침 택시 한 대가 들어오므로 잽싸게 올라타고 기차역에 내리니 8유로 가 나옵니다.

안코나 역에서 기차에 오르니 오른쪽으로 아드리아해 를 끼고 북쪽으로 달리는데

여긴 해안이 온통 해수욕장 천지 라 그 "길이가 수백리" 에 이르겠네요?

해수욕장은 중간에 잠시 끊어지기는 해도 바로 다시 이어지니 물경 수백리 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해수욕장 이 길이로는 해운대의 서너배 는 되겠다고 감탄했더니

여긴 비교불가 입니다? 오늘은 아직 5월 하순이니 본격적인 해수욕철은

아닌데다가 지금은 이른 아침이라... 해수욕장에는 파라솔이 접혀져 있는 모습을 봅니다.

예전에 산마리노 공화국과 라벤나 를 가기 위해 들렀던 리미니 Rimini 역 

을 지나 기차는 서쪽 내륙으로 들어가니 이 평야는 온통 밀밭 인 데.....

잠시후 차장 이 오더니 어디 가느냐고 묻는데 무심코 밀라노 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자 기차표 자동발매기 를 꺼내면서 표를 끊으라네요?  우린 유레일

패스 가 있다며 내보이니 이 기차는 좌석지정 을 받아야하는 유로스타 기차랍니다? 

표를 끊지 않으려면...... 다음역인 볼로냐에 내려 일반 기차로 갈아 타랍니다.

그러자니 안코나에서 부터 좌석료 없이 공짜로 앉아온 것도

미안하고 시간도 없는데 번거로운 것도 싫어 좌석료 를 내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래서 행선지를 밀라노가 아닌 모데나 로 정정하고는 1인당 10유로씩 20유로 를 꺼내니

차장이 1인당 18유로 라기에 다시 마음이 바뀌어 그냥 볼로냐에서 내리겠다고 말합니다.

내가 알기로는 유레일패스 소지자 라고 하더래도 FN 이라고 부르는

유로스타 ES  는 창구 에서 10유로 좌석 지정비 를 내야 하며....

IC 나 EC 는 그냥 타도 되지만 손님이 많을 경우 좌석 지정을 받은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른 자리로 옮겨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3~5유로에 지정 을 받는게 좋으며 그외 로컬 기차는 모두 자유석 뿐입니다!

그런데 유로스타는 10유로가 아닌 18유로 를 내라니.... 안코나 에서

부터 탔기로 거리가 너무 멀어서 요금이 비싼 것일러나?

볼로냐역 에 내려서는 플랫폼에 있는 작은 모니터 를 찾아 살펴봅니다.

밀라노 방향으로 가는 일반 기차 가 있어 지하도를 통해 건너편 플랫폼 에서 갈아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차는 에스테가의 도시 모데나 에 도착하는데,  볼로냐까지

특급 기차를 탔던지라 안코나에서 불과 2시간 반 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시간을 벌었네요!

이 도시 모데나 는 르네상스기 시기에는 명문 에스테가의 2차 수도 이기도 하지만,

현재는 고급 자동차 페라리 와 마세티 의 생산지이자 전시관 도 있습니다.

또 모데나는 테너 가수 파바로티 의 출신지 이며.... 발사믹 식초 Aceto Balsamico

Tradizionale 로 유명한데 12년이상 숙성액은 Tradizionale 라고 한답니다.  

[나라]

스플리트에서 밤새 페리를 타시고 이탈리아 안코나로 오셧군요.

[바이칼3]

예 밤배 입니다.
자면서 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