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번째를 맞는 ‘거리미술전’이 12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앞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홍익대 미술대 학생들이 매년 이맘 때 미술을 통한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열고 있는 이 전시회의 올해 주제는 ‘하이&로우’.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중간지점을 모색하는 뜻이라고 주최 쪽은 설명했다. 관련된 조형물과 벽화, 영상제, 공연, 워크숍 등이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프로그램 가운데는 아무나 편지지에 편지를 쓴 뒤 큰 통안에 자신의 편지를 넣고는 다른 이가 써서 이미 넣어놓은 편지 가운데 1개를 다시 뽑아 가지는 ‘랜덤편지’가 눈에 띈다. 나이와 계층과 같은 현대사회 인간 관계의 벽을 편지라는 고전적 수단을 통해 허물어보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밖에 시민들이 빈 캔에 아크릴 물감으로 소원을 적거나 색칠을 한 뒤 한 개씩 탑을 쌓아 거대한 하나의 탑을 만드는 ‘높이높이 쌓아라, 이루어지지라 소원의 탑’ 꼭지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첫댓글 예전에는 거리미술전이 다음카페를 통해서 진행되었는데 ~~ 2000년 2001년에 거미전에 참여했었지 새삼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