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25년의 눈맞춤작가단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2025년은 눈맞춤작가단의 해라고 불려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작가단 청소년들이 많은 활동을 한 해다. 달그락 시작과 함께 10년 넘게 많은 청소년과 선배들이 활동해 온 눈맞춤작가단은 최근 다시 주유소에서 기름을 완충한 차처럼 힘을 얻고 달려가고 있다. 매년 1권의 책을 출판하던 작가단은 올해 무려 3권의 책을 냈다. 이 책들은 단순히 글을 뭉쳐 내는 인쇄물에 그치지 않고, 상업 시장에서도 인정받는다. 실제로 성과가 나고 있다.
눈맞춤작가들은 자신의 글에 만족하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글을 썼다. 누가 시켜서 쓰는 글이 아니라, 자신들이 기획하고 서로 격려와 채찍질로 내는 작품들이다. 청소년 작품이라고 읽지도 않은 채 가볍다고 치부하는 이들이 종종 있지만, 눈맞춤작가단의 책은 깊이가 있다. 이는 작가단 담당 간사이면서 동시에 틴밀 출판사를 이끄는 내가 자부하는 바다. 그래서 자신있게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홍보하게 된다.
이렇게 작가단의 활동이 진행되었고, 이제 이들을 지원하는 달그락의 역할을 소개한다. 달그락의 움직임은 그 차원을 좀 더 넘어선다. 청소년들이 무엇을 했다!하면 청소년이 잘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각지에서 모여 함께 한다.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서 꾸준한 위원 활동, 후원 등으로 청소년 친화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에 자신의 시간과 돈을 쓴다. 이런 흐름은 진지하게 한 번쯤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진정한 행복과도 관련이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도 다를 바 없었다. 청담(대학생 활동가 단체)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사진 찍고 판매를 안내해 주시고, 청소년위원회 김규영 위원님께서는 좋은 메시지를 담은 축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작가님들과 관련된 분들을 비롯하여 청소년 작가들의 출판을 축하해주기 위해 많은 분이 와주셨다. 오셔서 구매해 주신 책들의 수익은 또 우리 청소년활동으로 쓰인다. 이런 순환은 감히 자본의 논리로 평가하기 어렵다. 오셔서 해주신 응원과 격려로 인해 청소년이 꿈이 생기고, 세상의 메시지를 담아 책을 낸다. 혹시 아는가, 이런 활동에 새로운 한강이 등장할지. 꼭 유명한 사람이 아니어도, 최소한 자신의 삶에서 우뚝 선 사람이 되지 않을까.
작가단 내에도 아직 출판에 참여하지 않은 청소년들도 있고, 오늘 친구 따라 온 청소년들도 있다. 달그락이 만드는 이 판에 이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군산북페어 때 의지를 다져 출판으로 이어진 것처럼, 이번에도 그러한 불길이 느껴진다. 그런 가운데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는 복 받은 사람이다. 이런 감정을 나만 느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25년 눈맞춤의 행보를 마쳐본다.
글쓴이. 김대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