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동역자로 나타나신 하나님
본 문 : 출 17:1-7
요 절 : (출17:6) 내가 거기서 호렙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이 장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당신의 종들과 협력하는 한 아름다운 예를 볼 수 있다. 모세가 바위를 내려치는 행위는 매우 작은 부분이고 중심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어떻게 행하셨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체의 행위는 독자적이 아니고 협동적이었다는 데 오늘의 메시지가 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주체로서 역사를 담당하셨고 모세는 보이는 주체로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 그럴 때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역사가 발생하였다. 반석에서 물이 쏟아질 때 기적에 대한 함성보다는 목마른 백성들을 살리는 은총의 사역이 펼쳐짐을 보면서 우리는 함성을 질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개입한 사역은 언제나 풍성한 결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다시 입증하고 있다.
1. 보충적인 그리스도의 사역자로 일하라.
오늘의 교회에서 깨달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계시는 모든 기독교 사역의 행위 속에는 두 사역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곧 하나님과 그의 사람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의 눈에는 보이는 사역자가 주체가 되고 보이지 않는 사역자 하나님은 마음에 두지 않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실상 사역자는 단순한 연출자에 불과하다. 모든 시나리오는 보이지 않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의해서 이룩된다. 모세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그대로 바위를 치는 단순 작업자에 불과하였다. 오직 하나님을 보필하고 그의 말씀에 따라 행동하는 자일 뿐이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일을 돕는 사람들은 보충적인 존재로서의 자기 정체성를 인식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자신의 위치와 사명을 바르게 깨닫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다.
2. 그날 모세가 바위로 갈 때의 마음을 상상해 보라.
바위를 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모세가 어떤 마음의 상태와 행위를 가지고 임하였는지를 상상해 보자. 그의 백성들이 마실 수 있는 생수를 쏟아지게 하기 위하여 반석 위로 갈 때에 그에게 의심의 마음이 있었다고 상상이 되는가? 또는 부정적인 결과를 생각하면서 걱정으로 눈쌀을 찌푸리며 근심에 눌려 있었다고 보는가? 분명히 아니다. 그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에 오직 명령대로 내려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 나머지는 다 하나님께서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시기로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만일 오늘의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모든 유업이 자기 어깨에 실려 있는 양 근심하고 있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자세다. 모세는 아무런 근심이나 의심 없이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지팡이를 들어 반석을 내려치는 아주 단순한 일을 감당하는 순간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었다.
3. 모든 기적의 결실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르비딤 광야에 장막을 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축들과 함께 마실 물을 찾지 못하고 심한 갈증을 겪게 되었다. 이들 앞에 필요한 것은 오직 물뿐이었다. 반석을 쳐 쏟아진 생수를 마시는 기적의 현장에서 모세는 말 없이 보고만 있을 뿐 아무런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였다. 그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니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는 당위성에 조금도 이의를 제기하지 아니하였다.
오늘도 성령께서는 목마른 사람들에게 생수의 강을 흘려보내기 위해 함께 하신다. 그러나 이 역사는 필히 인간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실현하신다.
문제는 도구로서 쓰임을 받은 인간이 모든 영광을 가로채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생명을 살리는 어떤 기적이 발생하여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기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오늘의 교회는 단순히 하나님의 심부름만을 했을 뿐이라는 자기의 분수를 아는 일꾼들이 필요한 것이다.
적용
1) 하나님께서 명령하시고 시키는 대로 우리는 묵묵히 일하고 있다는 기본 자세의 틀을 우리는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2) 기획과 시나리오는 모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에 의하여 진행되고 주의 하역자는 오직 연출을 맡은 심부름꾼에 불과함을 상기해야 한다.
3)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는 존재는 어떤 경우에도 그 결과에 대한 영광을 취할 수 없다는 사실에 우리의 관심을 두자.
출처: 하늘농장(Heaven農場) 글쓴이: 하늘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