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 인류가 멸망했습니다. 전쟁이 나서였을 수도 있고 질병이 돌아서였을 수도 있고 기계들의 반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에서 자세하게 그 이유가 나오진 않았지만 아무튼 인류는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인간 대신 지구를 차지한 기계는 인간의 수정란을 다수 보관해두었고, 멸균실에서 배양된 단 한 명 여자아이가 인공지능(AI) 로봇에 의해 양육됩니다.
아이는 AI 로봇을 엄마라 부르고, AI 로봇은 마치 인간 엄마처럼 아이를 먹이고 돌보아요.
공부는 물론 발레와 종이접기도 가르치고 나아가 규율과 도덕관념까지 심어줍니다.
그러던 중 부상을 입은 한 여인이 등장하게 되고, 딸은 그때부터 혼란에 빠집니다.
그녀는 ‘딸’에게 기계가 지배하는 벙커 속보다 인간이 사는 세계로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을 설득합니다.
잘 짜인 매뉴얼에 따라 안전한 벙커에서 머물지, 아니면 불모지인 지상으로 나가 인간들과 어울려 살지 결정해야 할 때가 오자,
딸은 바깥세상을 택합니다.
영화는 AI 로봇이 인간 양육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기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신체적 기능 향상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지요.
양육이라는 가장 높은 차원의 인간성을 AI가 딥러닝을 통해 구현해낼 수 있을까요?
영화를 보면서 그 답을 찾아보세요.
첫댓글 흠. 여기서 근본적인 문제.
인간을 선택하는 게 옳고 당연하다는 기본심리가 깔려있다는 것.
그러나 그게 과연 맞는 걸까?
왜 기계가 세상을 지배하면 안 되지?
오히려 더 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영화 나름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