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갈대.
흑천강의 너른 모래톱의 갈대숲은 주홍빛 꽃으로 흔들린다.
강은교 시인의 <갈대를 위하여>라는 시를 감상한다.
“아마 네가 흔들리는 건 하늘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키 큰 바람이 저 쪽에서 걸어올 때/ 있는 힘 다해 흔들리는 너//
연분홍 살껍질을 터뜨린 사랑 하나/ 주홍빛 손을 내밀고/ 뛰어오는구나//
흔들리면서/ 그러나 결코 쓰러지지는 않으면서//
흔들리면서/ 그러나 결코 끝나지는 않으면서//
아, 가장 아름다운 수풀을/ 살 밑, 피 밑으로 들고 오는 너//
아마 네가 흔들리는 건/ 흔들리며 출렁이는 건//
지금 마악 사랑이/ 분홍빛 손을 내밀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흔들리는 갈대이다.
<흔들리는 갈대>란
“인간은 연약하여 바람에 흔들리고 시련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시.73:26). 인간은 갈대처럼 약하여 시련을 만나면 흔들린다.
갈대는 바람에 흔들려도 뿌리를 깊게 내리므로 쓰러져도 다시 일어선다.
장마에 강물이 갈대를 덮어버렸는데 물이 빠지자 다시 일어서더니 꽃을 피었다.
시련을 만난 인간은 고통을 당하나 하나님으로 인하여 다시 일어선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프랑스의 수학자이며 사상가인 블레즈 파스칼(1623~1662)은 <팡세>에서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은 한 가닥의 수증기, 한 방울의 물로도 죽을 수 있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한 없이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고귀한 존재이다!”라 말했다.
<생각하는 갈대>란 인간은 “사유(思惟)”를 통해 하나님을 통해 지혜를 얻는다.
인간은 상한 갈대이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느니라!”(사.42:3-4).
<상한 갈대>란
“갈대(인간)은 연약하여 바람(시련)에 흔들리나 굴복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갈대처럼 연약한 존재이나 <하나님의 은혜>로 험난한 광야 여정을 살아내는 존재이다.
*묵상: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로마서.8:5-6).
*적용: <육의 생각>은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라 한계가 크다.
<영의 생각>은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생명과 평안”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