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가 아름다운 산, 강,~를 달리는데~. - ♣21.04.01
새가 알을 깨고 태어나듯이, 봄이 겨울의 언 땅을 깨고 태어났습니다. 죽은 것
같던 겨울나무에게서 예쁜 봄꽃들이 피어나니 산과 들, 강은 더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 농촌에 공간은 넓은데, 사람이 없으니 찬바람이 붑니다.
내가 우보초등학교 다닐 때 고향(*군위군 우보면)에는 중학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학생 되는 것이 어려웠고 부러웠습니다. 다행히 나는 대구 계성중학교
학생이 되었고, 내가 중3 때(*1967년), 우보중학교가 생겼습니다. 또 같은 해에
군위군 소보면에도 소보중학교가 생겼습니다. 학생들은 학교마다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이농(離農)현상이 심하여 소보중학교도 폐교 되었습니다, 폐교된 소보중
학교를 거닐면서(*아래 사진), 중학교를 부러워하던 그날을 생각해 봤습니다.
★.동네 친목회원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즐거운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버스는
아름다운 호수와 계곡, 산(山)과 바다, 황금 들판과 꽃동산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창밖으로 무엇이 지나가는 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관심은 좁은 버스 안에서 누가 친목회장이 될 것인가? 회비는 잘 쓰여지는가?
누가 제일 노래를 잘 하며, 춤을 잘 추며, 혹은 어느 회원 가정에 대한 험담을
합니다. 온통 그런 쓸데없는 것에 신경을 쓰며, 머리 아프게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순간, 운전사가 관광버스를 멈추고 말합니다.
"여행 끝났습니다. 각자 자기 쓰레기를 챙겨서 모두 내리십시오." 즐거웠어야할
관광은 회원들을 도리어 피곤하게 하고 끝났습니다. 관광버스를 탔으면, 마음과
눈을 창밖으로 돌려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몸과 마음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교회에 왔으면, 마음과 영혼의 눈을 신령한 쪽으로 돌려 봐야 합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신령한 기쁨으로 충만케 됩니다. 혹여나 헛된 것(
체면, 주도권, 자존심,~)에 신경 쓰며 싸우다보면, 은혜 받을 "복(福)된 기회"는
한 순간에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소탐대실(小貪大失)하고 후회를 합니다.
★.광명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손자(정현성)가 3월 19일 “오늘 반장 선거에서
당선되었다”고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반장에 출마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 서울
특별시장 선거, 부산광역시장 선거로 야단인데 그것보다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몹시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손자가 다시 문자로, “반장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직 겸손하겠다.”면서, 성경(*시편.22편 26절)을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손자가 반장에 당선된 것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보다 더 뿌듯했습니다.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찌어다.(시편.22:26)
◆.사진- ①,②- 군위군 소보면 소보중학교(*우보중학교와 같이 1967년 개교)
③~⑪- 봄을 맞아, 봄꽃 봄 냄새로 가득한 선산읍 주변의 모습들
⑫- 광명高 1학년 반장에 당선된 손자~(*2015.1.16. 강원 정동진역)
첫댓글 이 칼럼(*수필, 사진 12장)은 "박태원목사, 자신"의 수양(수련)을 위해 올려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호도 독자를 교훈(설득)하고자 하는 마음은 아닙니다.
소보나 우보나 모두 소발걸음 같습니다. 고향정신으로 한결같은 걸음이면 좋겠지요. 송당정사는 우리선조 할아버지가 송당 할아버지입니다. 찬성공파 족보에 나옵니다.
송담 후손님이 친히 댓글을 주셔서 큰 영광입니다.
그럼 박효진장로, 박혁진목사님하고도 친척되겠습니다.
★.박태원목사 "개인 카페"로 스크랩 해서 옮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