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처럼 흐를 일이다
2013.01.01 임병걸
시간의 강물은 흘러
한 해가 닫히고
또 한 해가 열렸다
닫히는 강물에
묶어 보내야 한다
목에 걸린 가시같은 분노
열차 떠난 플랫폼의 허탈
횡격막에 얹힌 슬픔
솟구치는 강물에
띄워 올려야 한다
매운 바람 꽃으로 빚는 매화의 꿈
언 땅 밀어올리는 복수초 의지
돌 뚫고 나오는 석간수의 힘
오직 생명있는 것만이 흐르는 것
오직 흐르는 것만이 희망인 것
아무리 큰 웅덩이라도 고여 넘고
칼날 벼랑이라도 기어 넘고
단단한 바위라도 스며 넘어
묵묵히 흘러가자
쉼없이 흘러가자
끝없이 흘러가자
강물처럼 그렇게
@@@
어울 사랑 가족 여러분!
계사년 한해도 사랑과 평화와 행복이 강물처럼 넘쳐 흐르소서~~~
- 어울사랑 운영위원장 임병걸 謹拜 -
첫댓글 유유히 모든것을 포용하며 흐르는 강물에게 배우렵니다
어울사랑 회원님 모두 2013년 새해에는
건강은 반드시 챙기시고,
행복은 보너스로 챙기시고,
평화는 덤으로 챙기시는
한 해이길 빌어 봅니다^^
새해를 맞이하고 한달이 또 지나네요... 새해에 다짐했던 것들을 되뇌이며 다시 읽어봅니다. 잊고 있었던것을 마음에 새기고 맺혀있었던 것을 마음에서 풀어내며 마음을 잡습니다.
위원장님도 건강하시고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