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은 187㎝ 88㎏의 당당한 체구에 손목힘과 파워가 뛰어나 대형타자로 성장할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년간 타율 0.433에 52타점 20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로 특히 방망이 스피드가 빨라 다양한 구질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수비도 안정적이고 강한 송구능력을 지녀 기대가 크다.
투타에서 올 시즌 최대어로 꼽히는 순천 효천고의 우완투수 김수화와 김주형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다 슬러거가 없는 팀 사정을 고려해 타자를 점찍었다.
삼성은 대구고 3루수 박석민을 지명했다.
지난 5월 대구고를 대통령배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178㎝ 80㎏의 체격에 수비가 안정됐고 송구능력이 좋다. 특히 체구에 비해 펀치력이 좋다. 대통령배대회 때보다 방망이가 한층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롯데는 부산고의 왼손투수 장원준을 낙점했다. 186㎝ 68㎏의 체격으로 왼손이면서 최고구속 144㎞의 직구에 132㎞의 슬라이더를 던진다. 제구력도 뛰어나다. 큰 키에 비해 몸이 너무 말라 공이 다소 가벼운 게 흠이다.
한화는 지난해 천안북일고 4관왕의 주역인 왼손투수 김창훈을 찍었다.
지난 겨울 갑자기 피칭 밸런스를 잃어 올해 다소 부진하지만 평균시속 140㎞ 초반의 직구를 꾸준히 던진다. 특히 제구력이 좋아 지난해 이미 선배들을 제치고 최고의 왼손투수로 평가됐던 선수다.
SK는 구리 인창고의 3루수 윤석민을 염두에 두고 있다. 1학년 때인 2001년에 이미 신생팀 인창고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어깨가 좋다. 특히 힘이 장사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펀치력이 좋다.
서울 연고의 LG와 두산은 각각 투수와 내야수를 지명했다.
LG는 배명고의 우완투수 장진용과 청원정보고의 좌완 오재영을 놓고 저울질하다 장진용쪽으로 기울었다. 유격수 출신으로 지난 겨울 투수로 전향해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싱싱한 어깨에 시속 140㎞ 중반의 공을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