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의 월드컵 출전을 반대합니다!"
안티팬의 목소리가 아니다. 이동국을 사랑하는 팬들의 목소리다.
포항 스틸러스와 대한축구협회 등 각종 축구관련 게시판에 이동국의 부상에 대한 글들이 쏟아져 올라오고 있다. 모든 축구팬들은 한마음으로 이동국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 그 중 일부는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차라리 수술을 받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월드컵은 4년 후에도 있지만 이동국의 선수 생명은 한번 잘못되면 그걸로 끝이기 때문이다. 수술을 받지 않으면 재부상의 위험이 상존한다.
이동국은 지난 인천전에서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동국은 수술을 포기하고 재활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수술을 받으면 독일월드컵 출전은 물건너 간다. 완치까지 3~4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재활을 통해 최단시간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독일월드컵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다.
축구팬 이상민씨는 이에 대해 포항 스틸러스 게시판에 올린 '이동국선수 그냥 수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동국 선수는 의사 말대로 6~7년은 더 선수 생활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이동국 선수 넣을 골도 많고 많은 팬들에게 줄 즐거움도 많습니다. 이번 월드컵에 너무 무리해서 나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어떤 이에게도 즐겁지 않으니까요'라고 썼다.
또 김승민씨는 '전 국가대표 유니폼의 투혼이라는 말이 싫습니다. 선수들의 몸상태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대한민국이라는 이름하에 자신을 희생하며 무조건 뛰어라는 말이지요. 이동국선수 안타깝지만, 수술을 받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 권영한 기자 champano@>
첫댓글 저도 동감... 월드컵이 끝난후 선수생명도 끝나는건 원치 않아요...
그놈에 부상이먼지..참.. 이동국 참불쌍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