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워크숍을 제안받았다. 감사한 제안이었고 당연히 하겠다 답했다.
작년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기대감도 있었지만,
워크숍도 했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함께 찾아왔다.
구직을 하겠다고 이야기한 순간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했다.
구직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의 어떤 일을 지원한다는 게 어렵지 않을 수는 없을 테니 당연히, 그렇겠지 싶었다.
그렇게 구직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치 무인도에 떨어진 것만 같은 막막함이 들기 시작했다.
이력서를 작성하고 그것들을 지인과 가게에 나누면서도 어떻게 도와야 하지, 이다음은 뭘 해야 하지…
온갖 걱정과 고민이 생겨났고 갈 곳을 잃은 것처럼 헤매기도 했다.
그래도 아저씨와 더 힘내며 다녀보려 했고 조금 지나자, 아저씨의 제안으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구직을 쉬는 동안 짧게나마 해 본 구직 경험이 어쩌면 독이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급하게 시작했나 하는 후회도 있었고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기도 했던 그 경험들이
분명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구직을 선뜻 다시 시작하는 걸 주춤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었다.
구직을 멈춘지 벌써 반년이 다 되어갔고 아저씨도, 직원도 다시 시작할 때라는 걸
알고 있는 시점이었기에 워크숍 제안이 더없이 반가웠고 감사했다.
2023년 4월 18일 화요일, 이도경
①고맙습니다. ‘당연히 하겠다 답했다.’ 제안에 지체 없이 응하고 해 보려는 태도가 선생님을 키우고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동력이라 생각합니다. ②‘그렇게 구직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치 무인도에 떨어진 것만 같은 막막함이 들기 시작했다.’ 그럼요. 깊이 공감합니다. 고민과 막막함으로부터 시작된 사회사업가의 구상이 사회사업 실천과 실제, 기록으로 이어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그런 기록이 두고두고 의미 있게 읽히고 쓰이기 기대하면서요.
‘2) 사회사업 이야기-사회사업가가 어떤 일을 어떻게 도왔는지 말해 주는 이야기, 사회사업가의 이야기를 씁니다. 사회사업 근본과 현실을 헤아려 방법을 찾고 실행하고 성찰하는 이야기, 사회사업가의 생각 감정 행위와 그 의미가 드러나는 이야기, ’사회사업‘이야기를 씁니다. 사회사업 행위는 그 의미를 밝혀 이야기로 서술할 때 비로소 사회사업 기록이 되고, 사회사업 기록은 누구나 읽을 수 있게 공유할 때 비로소 사회사업 역사가 됩니다. 『복지요결』 해설과 부록(2023년 5월 29일) 229쪽, ’사회사업 기록 1. 이야기‘ 발췌 정진호
이도경 선생님, 마음고생했네요. 옆에서 사회사업가로 잘 했다 하지만 아저씨는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것이 더 크게 느껴지죠. 이건 이도경 선생님 뿐만아니라 경력직 직원도 다 같이 느끼는 것 같아요. 또 이 경험으로 다시 시작하죠. 마음을 다잡았다 하니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사회사업가 홧팅. 신아름
마음고생 많았군요. 왜 없었겠어요. 연이은 구직과 강점 워크숍으로 도모하니 고맙습니다. 좋은 곳 좋은 사람 예비하실 겁니다. 감당할 지혜와 명철, 힘과 능력 주시기 빕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