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과대학생회 두번째 소식지입니다 꼭 읽어보세용

[37th녹두문대학생회]

녹두 Today vol.2 2004년 2월 11일 수요일
벌써 겨울 방학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긴긴 겨울방학 어떻게들 보내셨나요? 문과대 학생회는 요즘,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 총력 올인~하고 있습니다.
2월 16~18일까지 경기도 여주에 있는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으로 새터를 떠납니다. (장소는 문과대 학생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거의 모든 준비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체 공연에 최대한 문대 학우들, 그리고 우리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많이 담기위해 노력하고, 지루했던 부문마당도 ‘새내기 마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내용도 다양하고 알차고 재미있게 준비했답니다. 새터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을 예방하고 모두가 즐거운 새터를 만들기 위해 ‘새터 보듬이' 회의를 열고 자치규약도 만들었습니다. (문과대 자치규약 보기) 04학번을 ‘천사학번'이라고도 한다지요? 천사학번의 미소를 보러 모두 새터로 가요~ *후발대 오시는 길 1. 강남, 동서울, 상봉 버스터미널에서 여주행 직행버스를 타고 2. 여주에서 내려서 '장호원'행 버스를 타고 3. 점동면 덕형리 한국노총 교육원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작년 비상학생총회를 통한 성과였던 ‘등록금책정위원회' 회의를 학교와 함께 진행하고, 7번의 ‘교육투쟁연석회의'를 통해서 학생들의 입장을 논의하고 투쟁의 방향을 만들어왔습니다. 학교는 최소한의 예결산을 공개하면서 버텨오다가 등록금 고지 하루 전날 일방적인 인상률을 발표했습니다.(관련 중앙운영위원회 성명서 보기) 등록금이 지금껏 단대별로 차등인상 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올 해 꼭 등록금 인상을 막아보자고 결심하고 한 가지 방식을 생각했는데요, 바로 ‘등록금 민주납부' 입니다. 민주납부는 고지서에 나와 있는 등록금을 학교 계좌가 아닌 총학생회 계좌로 입금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주로 등록금 납부 연기를 했지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는지 파악이 되지 않기에 학교 측이 그다지 위협을 받지 않고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등록금을 총학생회로 납부하면 그 모인 액수만큼이 바로 학교에게 항의를 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공탁 등의 방법으로 학교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등록금을 3월 말까지는 내지 않아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는 것 알고계시죠? 총학생회를 어떻게 믿고 등록금을 맡기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학우분들의 믿음과 행동이 2004년 등록금 인상을 막아내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예금주 : 박주은 계좌번호 : 하나은행 391-910044-57707
지난 2월 9일, ‘깡통차고 국회에 들어가서 기어이 통과시키겠다'던 박관용(똘레랑스 박^^;;)국회 의장의 호언장담에도, 살을 에는 물대포 공격에도 불구하고 1만 농민들의 거센 투쟁으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이 연기되었습니다. 문과대 학생회도 9일 그 곳에서 날아오는 돌과 방패를 피하며 밤 11시까지 열심히 싸웠습니다. 농민들이 이렇게 거세게 저항하자 국회의원들이 잔뜩 겁을 먹고 슬그머니 국회를 빠져나갔거든요. 전쟁터 같던 여의도, 모든 삶을 건 농민들의 싸움에서 그 절박함과 분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13일에 국회를 열고 파병 동의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16일은 다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상정됩니다. 우리가 직접 농사를 짓는 것은 아니지만, 그 분들의 노동으로 우리의 먹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 분들이 살 길이 없어 농약 마시고 목 메달아 죽고 농업이 망하면 결국 우리 밥상을 잃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2월 13일 국회 앞에서 농민들과 연대합시다. 언제나 강바람 불어 차가운 여의도 바닥을 따뜻한 연대의 가슴으로 채워갈 녹두인들을 기다립니다. 국제적으로 근거없음이 인정된 파병도 반드시 막읍시다. 변동 가능한 일정이니 다시 공지드리겠구요, 함께 하실 분들은 문대실에 모여서 함께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