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국민 술'…소맥 1만원 훌쩍 넘어간다.
윤진섭 기자입력 2023. 2. 19. 09:12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 인상…소주도 가격 인상 압박 커
소주와 맥주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작년보다 리터(L)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됩니다.
맥주 세금 인상은 통상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전기료 등이 계속 오르는 것도 맥주 출고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소주의 경우 맥주처럼 주세가 인상된 것은 아니지만 주정(에탄올), 감미료 등 원가 부담이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10개 주정 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올렸으며, 제병 업체의 소주병 공급 가격은 병당 180원에서 220원으로 20% 넘게 올랐습니다.
주료 업체들은 지난해 이미 소주와 맥주 출고가를 3∼6년 만에 일제히 인상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로 출고가가 오르면 식당에서 소주 1명 6천원 가격표를 보게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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