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게에 올라온 '허세 장근석' 자료를 보다보니 문득 새해 벽두에 읽은 홍정욱의 <7막 7장>이 생각나네요.
이 책이 나올 당시에 홍정욱은 하버드 수석졸업(나중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졌지만)에 아버지인 영화배우 남궁원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잘생긴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고, 책은 베스트셀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유명한 책을 올해에야 처음 읽게 됐는데 첫 몇 페이지를 읽으면서 정말 온갖 이상한 수식어에 거부감이 들어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뉴욕 헤럴드 트리뷴'은 <7막 7장>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정도로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지식을 과시하려는 욕구가 넘쳐 온갖 유명한 어구는 다 인용해 갖다 붙이고, 나름 비유를 써서 수식을 했는데 문장은 매끄럽지가 않고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대충대충 읽었습니다.
인터넷 서평을 보니 '감동스럽다', '대단하다'는 식으로 많이들 올라왔는데, 치열하게 살아온 점은 대단하다고 저도 인정하지만, 그런 부분을 지적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아마 홍정욱 자신이 그 책을 다시 보면 민망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혹시 이런 생각하신 분 없는지 궁금합니다.
뱀발) 장근석도 나중에 나이 먹고 옛날 홈피 캡쳐장면 보면 민망해하겠죠?
첫댓글 그 책에서 당시 자기가 했던 고민은 추리링으로 프로스펙스를 살지 나이키를 살지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애국심이다. 뭐 대충 이렇게 써 있었는데 웃기는건 전 그 책 볼때 진짜 그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는..-_-;;;
전 이런책 안 읽습니다. 저거 읽고 감동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거짓말 투성이 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밝혀진바도 많지요. 거의 사기꾼 취급 받아요. 홍정욱이라고 비스게에서 검색해보세요
77 막장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장이라ㅋㅋㅋ
자서진 쓸 만큼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평범한 사람이 자서전을 써서 안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당지에 어머니들이 줄기차게 읽으라고 던진 책이죠. 물론 읽었습니다...@@ 기억나는건 운동도 공부도 잘하는데 서양여자까지 데쉬한다던 뭐 그런...
장근석은 굳이 훗날이 아니라, 지금도 충분히 민망해할겁니다.
저의 아버지가 학벌에 굉장히 민감해서 직접 사서 저보고 읽어보라고 해서 읽었지만...... 그당시엔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낀거 말고는 얻는건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자극용(???)말고는 아무런 가치도 앖는 책... 나중에가서 내용도 허구라해서 어이없었죠...
그 책 감명깊게 읽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ㅋㅋ
어렸을땐 저도 그책 읽고 감동먹었는데...지금 보면 민망합니다.....
저도 허세근석 보면서 7막7장 생각 나더라구요.
나름 어릴때 읽고서는 감동이 있었던것 같은데.....얼마전에 서점에서 얼핏 읽었는데....낭패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자서전 쓰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 못봤습니다. 선거 때마다 자서전 내는 정치인도 있죠. 092라고...
초딩때 그 책 잃어버려서 넘 안타까워했는데..지금 보니 캐뻘짓..;;;;;;;;;
그냥 허세의 막장인듯
글쓰신분이 느낀것 100%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