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무리 발색력 좋은 립스틱도 트고 갈라진 입술 앞에서는 무용지물. 입술이 어리고 예뻐야 립 메이크업도 산다. 24시간 입술 관리법.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와도 입술 각질이 계속 생기는 이유는 무얼까. 입술은 신체 중에서도 피부가 특히 얇고 민감한 부위로 손꼽힌다. 피지샘이 존재하지 않아 수분을 지켜줄 수 있는 보호막이 따로 없는 데다 침, 음식물 섭취 시에 묻은 수분 등이 증발하면서 더 많은 수분을 빼앗아가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기게 된다.
트고 갈라진 입술이 특히 문제가 되는 순간은 립 메이크업 제품을 발랐을 때다. 제아무리 뛰어난 보습 효과를 지닌 립스틱이라 해도 이미 트고 갈라진 입술을 매끄럽고 윤기 나게 변신시켜줄 재간은 없기 때문이다.
립 메이크업을 할 때마다 각질과 주름 사이로 텍스처가 뭉치고 얼룩져 메이크업 전체를 망쳐버리기 일쑤라면 입술 보습과 안티에이징에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립 케어의 기본은 24시간 철통 보습이다. 매일 저녁 세안 후 스팀 타월 혹은 미지근한 물에 적신 화장솜으로 각질을 불려 립 크림을 묻힌 면봉으로 살살 밀어내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입술 전용 마스크를 입술에 올려두면 다음 날 아침 몰라보게 매끄럽고 촉촉해진 입술을 만날 수 있다.
립 마스크가 따로 없다면 꿀이나 립밤을 도톰하게 바르고 랩을 붙인 다음 스팀 타월을 올려두자. 각질이 생겼다고 무리하게 잡아떼다간 연약한 입술 피부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감염 우려까지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밤사이 보습에 성공했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립 메이크업 전에는 립 전용 보습제를 발라 입술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입술 주름을 채워 매끈하고 볼륨감 있는 입술로 준비한다.
각질이 심한 상태라면 매트한 타입의 립스틱이나 틴트보다는 고보습 립스틱으로 립 메이크업을 마무리하자. 지속력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또다시 입술 각질과 씨름하는 것보다는 보습력 좋은 립스틱으로 수정을 한 번 더 하는 편이 낫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당연히 립밤을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최선이다. 입술은 표피층이 얇고 재생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요즘처럼 자외선 양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자외선 차단 성분의 입술 전용 보습 제품을 발라 입술의 광노화를 예방하자.
1 샤넬 르 리프트 립 앤 컨투어 케어입술과 입가 팔자 주름 부위의 밀도를 높여주는 안티에이징 케어 제품.
2 바비 브라운 립밤 SPF 15UVA와 UVB 차단 기능을 함유한 산뜻한 멘톨 향의 모이스처라이징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