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악. 실수입니다!!
20화도 안올려놓고 21화를 올려놨었더랍니다...죄송해요ㅠㅠ
게다가 21화 제목은 또 22화가 되어있었구요...ㅠㅠ
물론 수정했고 뒤늦게 진짜 22화랑같이 20화 올려놉니다.
순서 잘 생각하고 봐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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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화.
"그들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한명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데려왔습니다."
언젠가처럼 샤안의 주변은 신전의 형태를 띈 건물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의 앞에 있는 제단처럼 생긴 단상 위에 거대한 불꽃이 활활타오르고 있었다.
[내 명령은 '죽여라'였을터...]
"예, 죽이려는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뭐라?]
"우리가 이번에 발견한 '그것'은 브레이 다블리크로 가기위해선 길을 열어야한다고 가르쳐주고 있습니
다."
[우리가 알고있던 것과 크게 틀리지 않군.]
"그 길을 열기위해서 필요한 조건은 세가지. 인간이상의 강한 마력, 그것을 제어하는 기술력, 그리고 그
것을 제어하는 자의 피.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가지는 한꺼번에 모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것이 어쨌다는거지? 그 세가지를 한꺼번에 모이도록 하기위해선 강대한 마력을 가진 실력좋은 마도
사가 필요하단 거 아닌가? 그럼 네 피를 바쳐도 좋을 것을.....피가 아까워졌나?]
"아닙니다. 브레이다블리크를 찾기위해서 제가 무엇을 얼마나 버렸는지는 당신이 더 잘 알겁니다. 리나
인버스...그녀는 이 세가지를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또한?]
"'그것'은 우리가 모르던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길을 열기위해 필요한 조건은 세가지. 하지만 조건이 갖
추어지면 저절로 길이 열린다는 것이 아닙니다. 조건을 갖추면 길을 '찾을 수 있게'되는 겁니다."
[호오~, 길을 찾기위한 조건이라 이건가?]
"그리고 그들을 길찾기에 이용하려는 겁니다."
[그런가..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피를 바쳐 찾은 길을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되찾겠다고? 모순
이로군. 하지만 그것역시 네가 나에게 '인간임'을 버린 탓이겠지....]
"대신 당신은 나를 통해 브레이 다블리크를 찾게 될겁니다. 처음부터 그런 약속이 아니었습니까?"
[좋다. 너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겠다. 다만, 하나만 기억해두거라.]
"....."
[너가 내게 반항하는 그 순간이 너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지는 때임을...]
".....압니다....알아요."
[모든 것을 일임하겠다. 샤안.....어둠보다 더 어두운 나락의 왕자여.]
주위의 배경이 흐려지더니 익숙한 탑의 꼭대기의 풍경으로 바뀌었다.
마을 사람들이 더이상 뭔가를 발굴하려고 공사하는 소리가 들려오지도 않았고 소환수들이 우르르 몰려
다니고 있지도 않았다.
밖은 쥐죽은 듯이 고요했고 탑 안도 그에 못지 않게 고요했다.
그가 방향을 틀어 다른 방으로 통하는 문을 열었다.
방에는 리나가 침대 위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었다.
자고 있느 것과는 명백히 그 상태가 달랐다.
말하자면 가사상태...죽지는 않았지만 죽은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였다.
"용서해. 리나. 모든 것은 너를 위함이야. 너를 얻기 위해.....내 사랑의 완성을 위해, 난 너무 많은 것을
버리고 잃어야만 했어...하지만 이제 걱정마. 내가 네 곁에 있을께..."
샤안이 그녀의 헝크러진 머리를 쓰다듬었다.
검은 눈은 흉측했지만 누가보더라도 정말 사랑에 빠진 청년의 모습이었다.
"이런이런~, 리나님도 참 남자 관계가 복잡했군요."
"?!"
갑자기 들려오는 비웃음소리와 말투에 그가 놀라서 문쪽을 바라봤다.
그곳에는 보라색 단발머리의 신관이 석장을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며 문에 기대어 서있었다.
"넌...."
"아아,걱정마세요. 리나님을 어쩌려고 온 건 아니니까요."
"넌 마족이로군..."
"호오~, 단번에 눈치채다니. 꽤나 민감한 분이시군요. 제 이름은 제로스. 수수께끼의 신관이죠."
"제로스라...너가 그 유명한 수신관 제로스로군."
"이야이야~ 대단하군요. 보통 인간은 잘 모르는 사실인데..."
"어째서 왔지?"
"그냥 한번 구경 좀 해보려고요. 그 유명한 로버즈 킬러 리나 인버스를 납치해간 자가 누군가해서말이죠"
"납치가 아니다. 되찾은거지."
"아~, 그러세요? 하지만 리나님은 가우리님과 결혼한 걸로 압니다만?"
"닥쳐!!"
샤안의 손에서 활활타오르는 파이어볼이 위협적으로 발사됐지만 제로스에게 먹힐 턱이 없었다.
당연히 제로스는 건드려보지도 못하고 사라졌다.
"아~, 괜히 절 자극하지는 마세요. 목숨이 여러개가 아니라면 말이죠."
"생긴 것만큼 짜증나는 녀석이로구나...결혼이라고? 누구멋대로? 리나와? 웃기지 말라고 해!!"
"인간의 질투란 감정도 나쁜 맛으 아니네요."
제로스가 입맛을 다시면서 말했다.
샤안이 매서운 눈으로 노려봤지만 전혀 응하지 않는 상대에게 전의를 상실했는지 그는 모든 분노를 잠재
우고 다시 리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리나...조금만 기다려...."
"샤안씨라고 했던가요?"
"그렇다."
"하나만 말씀드릴까요? 당신의 힘에 관해서입니다."
"힘?"
"방금 전 공간의 일그러짐을 발견했죠. 그리고 그 공간의 일그러짐으로 저는 침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
간을 건너는게 특기인 우리 마족이 가지 못하는 공간은 매우 경계할 대상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이야
마족과 신족간에 휴전상태이지만 경계할 건 경계해야하거든요~"
제로스가 눈을 가늘게 떴다.
샤안은 불안함을 느끼며 그의 말을 계속 들었다.
"전에 리나님과 싸운 섬에서 당신의 힘을 보고 느낀게 있죠. 인간이 가질 수 없는 너무 강한 힘이라고 느
꼈거든요. 마족에 필적할 만한....하지만 거기선 신족의 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방금
제가 본 공간의 일그러짐. 그걸로 추론해 본 결과....당신의 뒤를 봐주는 강대한 존재가 있지 않을까 하
는게 제 생각입니다."
"!!"
"이 모든 것을 수왕님께 이미 보고드린 상태이죠. 원래 다른 일로 보고를 드릴 생각이었는데 겸사겸사
한거죠."
"목적이 뭐지? 원하는게 뭐냐? 내 뒤를 캐서 뭘 어쩔 생각이지?"
"어이구~, 질문이 너무 많아요~"
"닥치고 대답해!!"
그러자 제로스가 미소를 지으며 검지를 치켜올렸다.
"그건 비밀입니다~"
"......네 놈...."
"후후후. 이만 물러나 드리지요. 하지만 조심하세요. 전 계속 당신의 뒷배경을 캐야하는 간만의 일이 생
겼거든요? 후후후."
제로스는 텔레포트로 모습을 감춰버렸다.
"웃기지마라...제로스. 네놈이 내 뒤를 캐건말건 난 브레이 다블리크를 찾고 리나를 내 것으로 만들것이
다....가우린지 뭔지하는 녀석들을 기억하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리고 말테다...."
샤안은 마지막으로 리나를 한번 본 뒤...주먹을 부르르 떨며 문을 닫고 나갔다.
첫댓글 제로스님~ 오랫만에 출연이 많아지셨어요~ 꺄악~ >_<//
제로스가 원래 비중없이 출연할 예정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많이 나오네요 ㅋㅋ
역시나..... 제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말을 여기서 하겠습니다!(용서해주세요.) 샤안!!! 완전 애도 아니고 상대방이 싫다는데 자기기 자청해서 뭔지는 모르지만 많이 잃어놓고!!!! '네' 사랑만 완성되면 다냐?!! 정신연령이 5세이하인 것 같다고!!!! 스토커도 아니고, 그딴 쓰잘데기 없는 집착을 키울 시간에 좀 철이나 들어랏!!!!! (퍼버벅!!! 털썩! 질질......←민페를 끼쳐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ㅋㅋ 죄송할게 뭐있어요. 저도 이 녀석 쓸데마다 솔직히 열받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