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쯤 전에 코로나19에 감염 되었었다.
증상은 대단했다.
뼈가 부러지거나 피를 많이 흘려야 죽는게 아니고,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죽을 수 있겠구나 하는
극심한 고통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지나가는 생각으로,
내가 만약 치매에 걸린다면, 여러가지 치매 증상 중에서 잠자는 치매가 그나마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다.
그래서였을까.
이번 코로나19는 기면증 환자처럼 잠이 쏟아지고 어찌나 기운이 없던지 다리가 후들거려 서 있기도 힘이 든다.
물론 밥맛이 없기도 하다.
요양원에서는 코로나에 감염된 종사자에겐 3일의 병가가 주어진다.
예전엔 5일 병가였으나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3일로 줄어든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인데도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내 대신 그만큼 일을 더 했을 동료들에게.
첫댓글 휴가가 넘 짧네요
일주일쯤 쉬어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