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탁구에 반쯤 미쳐있는 1인입니다.
제목에 나타난대로 구력이란 어떠한 기간을 말하는지 애매하다고 생각 되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의 상대적으로 짧은 탁구인생? 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라켓을 잡아봅니다. 쳬육관과 급식소가 붙어 있었는데 점심시간에 밥먹으려고 줄서서 기다리는게 지루해
차라리 놀다가 줄이 줄어들면 먹자는 취지에서 4~5명의 친구들이 탁구를 치기 시작했죠. 다들 쌩초보수준이라서 동네탁 막
탁 사파탁 마교탁?이 판치는 즐거운 공놀이었죠.. 그래도 그렇게 1년 반을 꾸준히 주5회 점심시간 마다 30~40분씩
게임을 하다보니(포핸드롱 이런거 없습니다. 그냥 시작하자마자 게임ㅋㅋ) 즐거운 동네 탁구에서도 승부욕이 생기고 점차 인원수도
10~15명까지 늘어 가며 각자 탁구에 대한 자부심???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갔습니다. 수학의정석책 표지를 뜯어서 치는 친구
는 다른친구가 장판러버로 거는 드라이브를 너클로 돌려보냈고 그 너클성공은 라바가 없는 펜홀더 이면에 얻어맞습니다. ㅋㅋ요런식
의 마교탁 사파탁이 있는 반면 저 처럼 상태좋은 탁구채(학교에 원래있던것)를 잘 골라 누가 가르쳐 주진 않았지만 나름 정석적으로
치는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 반이 지나고 고3 재수 대학1학년 까지 3년을 탁구를 쉽니다. 그리고 들어간 군대.... 또 여
기서 고등학교때 치던것과 거의 동일하게 1년 정도를 주3~4회 점심시간 30~40분을 꾸준히 치게 됩니다. 군대에서 1짱을 먹던 저
는 어느 설날 휴가때 삼촌과 이야기 끝에 탁구장에 가게 됩니다. 결과는.....?? 머 다들 아시다시피.. 예상되는.. 흔히들 경험하시는
동네군대탁구 왕과 생체체육인과의 대결이었습니다. 개굴 개굴 개구리 충격을 받은뒤.. 카페를 알게 되고 처음으로 탁구채도 블레
이드와 러버를 따로 사게 되죠. 제대후 정식 탁구장에 등록 생활체육 분들과 많은 시합을 한지 6개월이 돼가네요. 이것이 제 탁구
친 구력입니다.
요는..구장 아주머니 아저씨 분들께서 제가 어리니 자꾸 탁구 친지 얼마나 됬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탁구 첨친지는 7년 됐지만 구
력이 7년이라고 하기에는 실력이 너무 미천하고... 그렇다고 정식 탁구장에 등록한지는 6개월 됐으니 6개월 이라고 하기엔 너무 잘칩
니다.ㅋㅋㅋ 죄송;;;; 사실 비록 중간에 3년이란 공백있었고 막탁구였지만 고등학교 1년반과 군대 1년을 절대 무시못하죠
그래서 의견을 묻고자 하는 건데 여러분들은 본인의 구력을 언제부터 상정하시나요? 저같은 경우는 머라고 말씀드려야 간단명료한
답변이 될 수있을까요?
별거 없는 제탁구내력에 대해 끝까지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리고요.. 읽으셨다면 답변도 좀 해주시면 더 감사드리겠습니
다.ㅋㅋ
첫댓글 동네탁구는 구력에 포함시키지 않으셔도 될듯하네요.^^; 1년정도라고 하면 적당하지 않을까요?
재밌는 글 잘읽었고요, 예전에 행복했던 시절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고2부터 시작했는데요 군탁 대탁까지 하다가 공백 10년 ㅎㄷㄷ 그러다 작년 9월말부터 동네탁 이론탁으로 지금까지 치고 있습니다. 레슨없이 얼마나 쳤겠습니까마는 그래도 꽤 신경써서 폼 다듬고 있고 실력이야 머 주변에 난다긴다 쇼트맨 커트맨 로빙맨 루프맨 용품맨 장판러버 누님탁구 다 있어서 대응 연습은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근데 출신자체가 사파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아무튼 글 재밌게 잘봤습니다. ^^;
제 생각에도 동네탁구는 구력에 포함시키기엔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전 레슨 받은지는 2년이 조금 넘었지만 1년은 열심히 하고 1년은 너무 띄엄띄엄 쳐서 구력을 2년이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답니다. 그래서 구력을 물어보시면 2년이라고 우선 말하고 1년은 좀 건성건성 쳤다고 말을 덧붙이지요~^^
유사한 글 : http://cafe.daum.net/hhtabletennis/OTSH/6142
위 내용중에 사파탁, 마교탁 이란 무슨 탁구를 의미하는지 궁금합니다,,
뭐 사실대로 말씀하시면 되겠네요... 고등학교 때 라켓 잡고... 막 탁구 좀 치다가... 제대로 치기시작한지.. 6개월 됐습니다.... (막탁구 구력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제대로 배우기 시작하면.. 막탁구 구력이 무지 도움되거든요...)
저도 고등학교때부터 치기시작해서, 그이후 교회, 탁구장에서 치고 했습니다. 개인탁구라켓은 약 20년전에 처음으로 가졌었죠, 그리고 탁구장에서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한지는 만 3년 5개월이 넘었습니다. 구력을 따지면, 그전것은 무시하고 3년반됐다고 얘기합니다.
아무래도 탁구장이나 동사무소, 새마을금고등에 등록해서 생활체육에 포함된 시기부터 따지시면 될거에요.
전 못치기때문에 탁구쳤던 날을 전부 환산해서 30번치면 한달로 잡습니다. ㅎㅎㅎㅎㅎ
구력이란 공 구(球), 지낼 력(歷) ??? 라켓 들고 탁구공 치기 시작하면 그때 부터 구력이라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그래서 저의 구력은 25년 정도입니다.
구력얘기가 나오면..사람들의 심리가..구력이 그렇게 오래되었는데 실력이 이정도밖에 안되나...이런생각을 많이 하시는거 같습니다....구력이 오래되었으면 탁구실력도 좋아야 된다라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된다라고 생각됩니다..솜사랑님말씀처럼 저도 라켓들고 첨 치기 시작한때 그때부터 구력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