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현우옹의 노래도 있잖아요
그대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아무렇지도 않았나요, 혹시 후회하고 있진 않나요, 다른 만남을 준비하나요...
저는 오늘 깨달았습니다. 이 노래 가사가 얼마나 극 사실주의인지.
준비없이 맞이한 너무 갑작스런 이별에 이별뒤에 내 모습은 어떨까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지만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편하게 묻던 안부가 이렇게 간절히 궁금할진 정말 몰랐네요.
잠은 잘 잤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혹시 울지는 않는지, 아님 아무렇지도 않은지..
비 온다는데 우산은 챙겼는지....
정말 그 친구가 어찌 하루를 보냈을까 사귀는 동안은 이렇게 궁금해 했던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였어요.
저는 나름대로 그 친구와 사귈때 잘 해줬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루종일 그 친구와 저를 생각해 보니 절대 그런건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살가운 말 한마디, 예쁘다는 칭찬하나,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등등....
함께한 세월이 8년인데 왜 저런 말들이 이제야 생각이 나는건지....
참 머리로만 알고있던 그 흔하고 뻔한 이별 시나리오가 전부
극 사실주의 였네요. 저도 정말 똑같습니다. 남들과.
지금 하고싶은 말 묻고싶은 말 너무나도 많지만
이런 말들을 전할 기회가 다신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세월이 흐른뒤에 이런 말들을 전하는게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거 같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제 모습도
모두다 슬프고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금은...
너는 내게 참 과분한 사람이었다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참 많이 보고싶다고
그리고 너무 미안하다고...
전할 수 없는 말들을 계속 되뇌어 봅니다...
오늘도 잠자기가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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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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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여기다가 글 쓰는거 자체로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댓글까지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마음아프다...ㅜㅜ 토닥토닥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한 시간이 많기에 아픔도 그만큼 크시리라고 생각이 되네요
'하루종일 내린 비가 그치는 것처럼
녹지 않을것처럼 얼어버린 눈이 녹는 것처럼
너의 슬픔과 아픔도 언젠가는 지나갈 거라고 믿는다'
인용한 글을 보시면서 마음의 슬픔과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떨쳐내셨으면 좋겠네요
어떤말로도 이별의 아픔을 대신할 수 없는걸 잘 알기에... 힘내시구요~!
아직은 실감이 나질 않는 단계입니다. 손내밀면 잡을거 같고 웃으면서 안을거 같고 전화하면 늘 듣던 그 좋은 톤의 목소리도... 아직까지 멀어진다는 느낌이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슬픔도 아픔도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거 압니다. 아는데... 시간에 씻겨갈 그 슬픔과 아픔이, 추억이, 사랑이, 너무도 아쉽고 애틋하기만 해서.. 그 친구도 나도 변치않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모든게 다 나아져서 다시 행복해 졌음 좋겠다는 생각만 자꾸 듭니다. 세월에 무뎌질 저도.. 시간이 지울 그 친구도... 정말 너무 안타깝기만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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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피곤한데도 잠이 오질 않습니다. 그래도 살아야하니 잠을 청해 보겠습니다.
@다시시작합시다 네.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삶은 계속되니까요. 사랑한 기억들이 잊혀지는게 슬프지만 그렇게 되겠지요.. 진심어린 조언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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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오늘헤어졌어요..우리힘내요 토닥토닥
아.. 그러셨군요.. 무슨 사연인지 여쭈어도 되겠는지요?
@최예원 저도 잘해줬다고,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걔는 자길 좋아하지않는다고 느꼈대요. 표현부족, 연락드뭄..이런거때문이죠ㅠ
@헛깨비 아.. 그러시군요.. 조금더 붙잡아 보실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헐..ㅜ저도오늘헤어졌어요ㅜㅜ
우리 함께 어려움을 나눕시다 ㅠㅠ
저도 며칠전에 헤어졌습니다 이별하니깐 잘해줄껄 못해준게 너무많아서 미안한마음도 들고 그랬습니다 정말 후회하고 후회하지만 이제 그녀를 놓아줘야할것같습니다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진정으로 사랑하고 또사랑해줄 남자가 다시 나타나길 바라면서 ㅠㅠ 하 너무 힘드네요 술만먹고삽니다 요즘 정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