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81]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1번선발]

자주 나와서 많이 던지는데 좋은 구위를 유지하는 투수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에이스가 아프고 외국인 투수들이 다른 팀보다 이닝을 적게 먹어서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으면

남들 12명 쓰는 투수 엔트리지만, 우리는 외야수 1명 내리고 13명을 써서라도 돌려막는 게 물량공세지

3~4일 연투를 밥먹듯 하면서 특정 투수가 이닝을 막는 건 그저 '요행수'를 바라는 것에 불과합니다.

승리를 위해 애쓰는 건 좋지만

마무리 중간계투로 3일 연투 시켜가며 이겨서 7위와의 승차가 5.5게임으로 줄어드느니

다른 불펜투수로 막고 점수싸움 벌여보다가 안 되면 그냥 6.5게임으로 벌어지는 게 팀을 위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수의 볼질과 내야수의 실책은 감독의 계산에서 벗어날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 마무리 맡은 투수를 연투중인 8회 무사에 내보내는 것은 이해가 안 가고

경기가 뒤집어졌는데 그 이닝에 계속 남겨두는 것 역시 납득이 안 가네요.

30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혹사'를 이겨내고 롱런한 투수는 열손가락으로 꼽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는, 투수를 무리시키는 감독은 누구라도 옹호할 생각이 없습니다.

오늘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이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됩니다.

P.S_기아는 시즌 중 라미레즈를 내보내고 오늘 선발인 헨리 소사를 데려왔고

한화는 시즌 초반 배스를 딱 두경기 던지게 하고 포기한 다음 션 헨을 데려왔습니다.

돈을 썼는데 스카우터의 안목이 유난히 부족했다면 스카우터를 교체할 일이고

스카우터의 안목은 괜찮은데 돈을 안 써서 그랬다면 구단이 반성할 일이죠,

남들은 외국인 투수들이 100이닝 넘게 막아주는데 우리만 35이닝 던지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것 아닙니까.

[타임월드이글스]

한상훈 선수 실책에도 박수 치면서 화이팅 외치는 안승민선수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찢어지도록 아픕니다

[김이글_]

아 그 장면은 못봤는데 진짜...... 글로만봐도 슬프네요

[아잣]

저 역시 저렇게 투수를 연투시켜야 되겠나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감독 선수들이 좀 안되보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지금 다른건 몰라도 스카우터 한테만큼은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돈을 적게 줘서는 못뽑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sk마리오나 기아 트레비스도 테스트 대상에 올랐으니까요. 감독교체가 문제가 아니라 스카우터 먼저 교체해야 합니다.

[상큼이]

다 이상해요 감독도 문제고 스카우터도 문제고 그냥 답이없어보이네요

[ilove최진행]

다 이상하고 답이 없어 보여요 2

[김이글_]

다 이상하고 답이 없어 보여요 3

[과감한홈스틸^^]

다 이상하고 답이없어 보여요 4

[Flying High]

투수교체 이해 안갈 때 정말 많아요. 오늘도 역시나군요. 스카우터 안목도 없는데 구단은 왜 반성안하나요? 언제까지 이렇게 지켜봐야 하는지 원..ㅠ 제가 저혈압인데 요 몇년 사이 한화야구 보면서 정상혈압 돼가고 있어요. 오늘도 혈압급상승~

[잠실이글스]

ㅋㅋㅋㅋㅋ 저혈압도 정상혈압 만들어주는 한화야구ㅠ

[1번선발]

송창식-정민혁이 또 저렇게 맞으니까 '이래서 안승민-마일영 자꾸 쓰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참 안타까운 경기네요.

[은빛이글스]

타선도 문제 있어요. 2점으로 승리할 수 없으면 더 적극적 이어야 하는데. 다이너마이트가 아니라 상대팀 축하 폭죽타선? 불꽃놀이 타선 놉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