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 풍류다"
얼마전 풍류의 정의에 대해 얘기하던 중에
"풍류란 자연과 사람과 예술이 혼연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미학적 극치의 상태를 말한다" 라고 했었지요.
그 중 예술적 관점에서 본다면 풍류는 음악이 주류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현대의 종합 예술은 건축을 으뜸으로 칩니다.
건축물에는 역사와 철학, 미술,음악,과학 등 모든 것을 담아낼수 있지요.
엊그제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 있는 '뮤지엄 산'(Museum SAN)이란 곳에 다녀 왔습니다. 현존하는 세계적 건축가 베스트5에 꼽힐 만큼 유명한 日本의 '안도 타다오' (安藤忠雄1941~)가 설계한 그곳은 작가의 특색인 물.빛.돌.마감되지 않은 콘크리트 벽체등의 결합이 잘 표현된 곳입니다.
안도 타다오는 우리식 표현으로 하면 흙수저 출신으로 공고졸업에 한때 프로권투 선수로도 뛰었던 이색적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러나 어릴적부터 미술 음악등 예술적 감각은 뛰어났던 사람이었다고 하네요.
풍류의 기질이 상당했던 그는 독학으로 세계의 탑 자리('95 건축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수상)까지 올라선 건축가이지요.
잘 지어진 건축물을 보고 느끼는 희열은 그 어떤 작품보다 강렬합니다.
'뮤지엄 산'은 가장 가보고 싶은 핫플레이스 100에 4년연속 들어 가고 있을 정도로 한번쯤 들러볼 가치 있는 곳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우리 풍류방 식구들도 풍류의 스펙트럼을 확대시키고 건축의 풍류세계도 맛볼수 있도록 시간 내시어 한번쯤 다녀 오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Photo by 갤럭시 s21)
핸드폰 카메라 성능이 너무도 좋아 졌습니다.
첫댓글 진짜 천재임!
일본쪽 일 하셨으면
홋가이도에 있는
물의교회, 부처의언덕
효고현?인가에 있는
물의절 등등
보셨겠네요~~~
저는 다큐멘터리로만..
ㅜㅜ
물의 교회, 빛의 교회도 있지요.
물과 빛은 안도다다오의 메인테마입니다.(사진 인터넷펌)
저는
제주도 유인 미술관
다녀왔어요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한 건축물
차가운 콘크리트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하늘과 땅을 거스리지 않은 건축디자인
비가 내리듯
끊임없이 쏟아지는 물줄기
바람과 물이 전하는 이야기
넘 멋져서 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셔요
제주 유인미술관도 그의
작품이지요. 건축에 조예가
깊으시네요. 풍류방님들의
식견에 새삼 놀랍니다 ^^
전 이번 서귀포 여행에서
본태박물관을 다녀왔어요~
노출 콘크리트란 말로
처음 알았던....다다오의 건축물을
직관하는 감동.
안도타다오의 건축물은 명확한
컨셉이 있어 금방 알아 보게 되지요.
특히 노출 콘크리터벽은 당초 공기를
당기고 경비 절감을 위해 시도한것이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네요.
사람들도 나름 캐릭터라는 것이
있지요. 그사람 생각 하면 먼저
떠오르는것~~혹시 夢蓮이라
쓰시는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