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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캠핑 여행을 해 오고 있는 1톤 트럭 위에 얹은 작은 집 한 채-. 직접 만든 캠핑카를 타고 주말여행을 다니는 노부부-
길 위의 여정을 따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노부부 |
# 세상에 단 한 대, ‘연탄보일러 캠핑카’
제작기간 일주일, 제작비 단 돈 50여 만 원으로 만든 작은 집 한 채.
서너 명은 족히 누울 수 있는 공간에는 없는 것 빼곤 다 있다.
연탄보일러까지 설치해 연탄 두 장이면 여행의 숙박비 걱정도 없다는데...
이 작은 집 한 채를 싣고 달리는 1톤 트럭이 있다!!
광부로, 환경미화원으로 일해 온 희열 씨. 퇴직 후 갑작스레 찾아온 여유는 평생 일만 해온 그에게 상실감을 안겨줬다. 마음의 병을 극복하기 위해 찾은 돌파구는 바로 여행! 하지만 형편을 생각하면 그마저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는데...
고민 끝에 1톤 트럭에 작은 집 한 채를 싣고 달리기로 했다.
그렇게 탄생한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연탄불 캠핑카’!
트럭 위, 없는 것 빼곤 다 있다는 캠프를 싣고 부부는 길을 나선다.
# 남자와 여자,‘부부’라는 삶의 여정
노총각 광부 희열 씨는 서른 살 되던 해, 스물한 살 앳된 부산 아가씨를 만났다.
그녀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만난 지 16일 만에 마을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사랑하는 이 여자를 행복하게 못할까... 젊은 날의 용기와 패기도 있었다.
‘태백에 가면 개도 만 원 짜리를 물고 다닌다.’ 던 시절,
그는 삼남매를 낳고 15년을 광부로 일했지만 호시절은 짧았다.
폐광이 된 태백을 떠나 그는 환경미화원이 됐다.
가족을 위해 아버지는 자신의 청춘을 걸었다.
결혼을 반대하던 친정 부모님께 “안 씨 집안 귀신이 되겠다”며
스물한 살 나이에 결혼이란 걸 한 여자. 그러나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차도 다니지 않던 시절, 전자제품 외판원으로 안 다녀본 곳이 없다.
6년 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기까지 그녀는 평생 일을 해야 했다.
그러고도 가난한 엄마는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큰딸의 공부를 막을 수밖에 없었다. 집안의 기둥이 돼 준 큰딸,
그것이 한이 된 친정엄마는 뒤늦게 외손자를 키우는 육아전선에 기꺼이 뛰어들었다.
# 삶은 여행, 길을 나서다
함께 한 37년, 부모라는 이름으로 평생을 살아온 희열 씨와 순덕 씨.
평일동안 아내는 구미의 딸네 집에서 외손자를 돌보고,
남편은 예천 집에서 떨어져 지내는 주말 부부가 됐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주말, 부부는 짐을 꾸린다. 어느덧 삶의 활력소가 된 여행,
1년 전부터는 세 살 지환이가 함께한다.
1톤 트럭을 타고 떠나는 여행은 발길 머무는 곳이 목적지요,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숙소다.
남쪽 섬에서 시작해 다시 뭍으로,
젊은 날의 고단했지만 청춘의 추억이 깃든 태백까지 여정은 계속되고,
우연히 찾아간 캠핑장에서 부부는 ‘연탄보일러 캠핑카’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그렇게 지난 4년 동안 1톤 트럭으로 다닌 여정은 12만 킬로미터,
부부는 지금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 인생의 황혼, 브라보 아빠의 청춘
부부라는 여정을 함께 해 온 희열 씨와 순덕 씨...
하지만 순덕 씨에게는 사진 한 장으로 남은 결혼식이 평생의 한이었는데...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남편 희열씨와 삼남매가 특별한 결혼기념일을 준비한다.
쉰여덟, 예순일곱의 나이에 신랑 신부된 부부는
1톤 트럭을 타고 38년 만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인생이란 무얼까?
때로는 아버지란 이름으로, 때로는 어머니란 이름으로
당신들의 삶을 자식들을 위해 내준 부부-
힘들고 고단했지만 돌아보니 지나간 청춘 또한 아름다웠다고...
여행은 부부에게 인생 제 2막을 열어줬다.
길 따라 풍경 따라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선 희열 씨와 순덕 씨 부부의
힐링 로드, ‘브라보 아빠의 청춘’!
지금 달려갑니다!
각 부 주요내용
1부 주요내용(2013/3/4)
한 주차장, 1톤 트럭 한 대가 이곳에서 밤을 보냈다.
잠시 후, 놀랍게도 안에서 사람이 나온다! 얼핏 보면 영락없는 노숙, 그러나 섣부른 판단은 금물!
커플룩까지 챙겨 입은 노부부는 캠핑 여행 중인데...
어른 서너 명은 족히 누울 수 있는 공간에는 없는 게 없다.
1톤 트럭을 개조하지 않고 싣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트럭 위 캠프!
지난겨울 혹한에도 거뜬히 야외에서 캠핑을 할 수 있었다는데...
캠핑카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길 따라 풍경 따라 다니는 4년의 여행,
세 살 배기 손자까지 데리고 도착한 오토캠핑장이 갑자기 술렁이기 시작한다.
주말여행을 마치고 맞벌이 하는 딸을 대신해 순덕 씨는 육아 전쟁에 뛰어드는데,
정신 쏙 빼놓는 아침, 순덕 씨가 갑자기 전력질주를 시작한다! 무슨 일일까?
첫댓글 정말대단하시네요ㅎㅎ
응원합니다..홨팅!!!
부모님, 완전 멋지세요~!!! ^ㅡ^
와..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봤는데...
ㅠ.ㅠ DMB 가 안잡혀서 회사에서도 못봄..
이기오빠ㅋㅋ우연히인간극장봤는데ㅋㅋ오빠네부모님나오는게언젠가했는데그게딱오늘이어서 깜놀ㅋㅋ
부모님 넘 부러워요~~~ㅎ 챙겨볼께요^^
글을 보니 TV본것 같네ㅋㅋ 기회가 된다면 봐야지....
부모님들 멋지시네요~~^^
제가 좋아하는 프로에 구미분께서 나오셔서 "구미텐인텐"으로 스크랩해갑니다.
부모님의 청춘에 브라보를 외쳐 드립니다.
화이팅 멋집니다
저두봤어요ㅎ자다알람까지맞춰놓구일어나서ㅎ썽언닌완젼수줍어함ㅎ오빠어머니아버지너무멋찌시네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봤어요 멋진부모님을 두셨더군요 삼성전자다니는 누나도 회사에서봤는데.....같은형곡동 사시던데 언제한번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