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도발로 2명의 해병대원이 전사했지만 해병대 지원율이 오히려 늘고 있다. 특히 귀신 잡는 해병대에서도 최정예라 불리는 수색대 지원자는 모집 첫날인 1일 이미 모집정원을 크게 웃도는 지원자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2일 병무청에 따르면 1일부터 시작된 971명의 해병모집에 이날 오후 1시까지 726명이 지원해 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해병 중 가장 어렵고 힘든 병과로 평가받는 수색 병과에는 11명을 뽑는데 52명(지원율 4.7대1)이나 지원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날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해병대 지원 취소자를 우려했는데 거의 없는 수준”이라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보다 해병대 지원자가 28.5%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원자가 이대로라면 지난해 12월 해병대 지원율인 2.2대 1보다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집분야별로 보면 634명을 뽑는 일반 병과에 51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0.8대1을 기록하고 있다. 화학(10명·이하 모집인원), 공병(26명), 무기정보(30명), 정보통신(124명), 수송(136명)는 0.4~0.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병 지원자들은 신체검사와 면접을 거치고 내년 1월 20일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해병 합격자들은 내년 2월 입대해 ‘해병’이 된다.
해병대 전우회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이 터지니까 젊은이들이 오히려 ‘내가 연평도에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몰리는 게 아니겠느냐”며 “나라가 어려운 이런 와중에도 이런 젊은이들이 있으니 우리나라는 참 복 받은 나라”라고 말했다.
첫댓글 이런 이들때문에 대한민국은 걱정 없다봅니다.. 사고방식이 틀리고 사는 방식도 틀리지만 예나 지금이나 나라가 어려워 지면 나선다는점......오랜만에 미소짓게 하네요!!
쥐새끼가 푸른 집에 있을 때는... 나 같으면 안한다... 후손에 할 이야기가 걱정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