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토욜 정 때 사랑스런 울 아그덜 넷을 델고
조례동 성가롤로병원 맞은편에 있는 sbs 주말드라마
사랑과야망 오픈세트장을 댕개왔다.
올 2월 4일에 첫방송을 한다고 하는데 첫방송하기 전까지는
순천시민에 한해서 드라마 오픈세트장을 공짜로
개방헌다고 그래서 이왕이믄 공짜기간에 볼려고
서둘러 애기덜을 데리고 갔었다..
별도로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람들을 세트장으로 들어가게
하고 있으니까 요번 설날 가족들이랑 함 나들이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드라마 시대배경이 1950년대말과 90년대 초라고 그러든디
구경나온 어르신들이 세트장을 보고 쬐깐 시절 순천 중앙동과
금곡동 거리와 집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담서 감회에 젖어들더군..
ㅋㅋ 나도 옛날 기찻길과 건널목 정지표지판이며, 술도가집, 막걸리통, 막걸리통을
배달했던 크댐한 운파샤 자전차를 보니까 감회가 새롭더구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인 듯 싶은데 어머니께서 주산을 배워놓지 않으믄
나중에 큰 일을 헐 수 없다고 험서 방학때가 되믄 순천 역전부근의
제일경리학원에 억지로 등록을 시키는 바람에 주산학원을 다니게 되었었지..
그 때 해룡에서 순천까지의 시내버스 차비가 20원이었는디 어머니는
왕복차비로 정확히 40원만 주기가 일쑤였는데 주산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라치믄 거리의 붕어빵과 깡뽑기 등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돌아오는 차비 20원을 군것질 해불고 기찻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올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었제...
ㅋㅋ 어떤 날은 기찻길 선로 사이의 침목들을 밟으며 한들한들
기차가 뒤에서 오는 줄도 모르고 걸어오고 있다가
뒷통수에 멈춰선 기차의 기관사에게 멱살을 잡혀서
기관실에서 무릎꿇고 두 손든 채로 성산역에 인계되기도 했었는디...
^^요새 내리사랑이라고 막둥이를 아예 끼고 살고 있다..방을 나서기 전에 한 컷...
기찻길 건널목 정지 표시판에서 애기덜 일렬로 세워놓고 한 컷...
50년대 말 금곡동 달동네 풍경을 재현해 놓았다고 하드라..
쬐깐시절 울퉁불퉁한 황톳길 위로 누렁이가 이끄는 덜컹거리는 저 구룸마가
지나칠 때믄 구룸마 주인 몰래 구룸마 끄트머리 위로 거꾸로 걸터앉아서
한참을 타고 가기도 했었는디....^^
ㅋㅋ 술도가집 막걸리통과 막걸리통을 배달하던 운파샤자전차와 도가집 사무실..
그 시절 중앙동 중악극장 거리와 순천소방서 풍경이랜다...
그럼 늘 행복하길....
첫댓글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 티브이 세트장이 생기다니 . 아그들 방학숙제 할겸 해서 한번 가봐야 쓰겄다야.
오~호 가볼만하겠네. 금곡동이면 어디 부근이더라..중앙로에서 동외동가는 골목이던가?.
[사랑과 야망] 그 드라마 분명 뜬다.... 1980년대 인기 드라마 아닌가 ? 재탕한다고 그러던데. 사람만 바꾸고. 사랑과 야망을 주제로 한 드라마 치고 뜨지 않은 것이 없다. 관심갖자. 순천에서 촬영한다고 순천시에서 편지왔더라. 여기 안산까지 ...
담에 친정가믄 꼬오옥 들러봐야지...................................
나도 가봐야 것다,,울 애들은 다 컷지만 한번 데리고 가야것네..
셀파야 순천시장 구속된지 오래됐다...
송년회때 순천쌀 사달라고 홍보 판플렛이 여러장 보내왔더라고. 고향을 사랑하자면서 ....
쌀은 매달 20kg 사 먹는데, 이왕이면 순천 쌀 이용하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