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지하철(전철) 문화 차이
글/ 김범송
필자는 북경과 서울에서 선후하여 20여년을 생활하면서 주로 지하철(전철)을 이용하여 출퇴근하였고, 지금도 주요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중 두 나라의 부동한 지하철 문화에 대한 체감을 바탕으로, 서울과 북경지하철의 종합적인 시설과 시스템 및 관련 문화 차이에 대한 비교연구를 시도해본다. 지하철은 현재 한중 도시민들이 애용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양국의 대중문화의 특징과 국민성을 비교해볼 수 있는 중요한 창구이기도 하다.
1974년 1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현재 8호선까지 개통된(그밖에 국철이 있음)서울지하철은 그야말로 사통발달(四通發達)하여, 수도권 '1일 생활권' 진입과 더불어 서울시민들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추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고유가 시대인 최근에는 오일 값이 폭등하여 자가용이 소외되고 대중교통이 각광받고 있으며, 지하철 이용자가 더욱 많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현재 하루 400만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서울 지하철은 ‘시민의 발’로, 단순한 운송의 기능을 넘어선 일상생활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약 34년의 발전역사를 갖고 있는 서울지하철의 시스템과 하드웨어는 지하철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 다음으로 선진적인 교통수단이다. 현재 서울지하철은 카드(충전)제를 실시하며, 65세 이상은 무료승차가 가능하다. 최근 들어 버스와 지하철 통용카드제를 실시하고 있고 검표는 자동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지하철에는 무성TV가 설치되어 있고 시설이 호화롭고 차체가 크며, 노약자석이 따로 설치되어 있다. 얼마 전부터는 서울중심을 달리는 환선(環線), 운송량이 가장 많은 2호선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스크린도어(덧문)가 설치되었다.
현재 북경지하철의 개통선로는 1호선, 2호선(環線), 13호선, 팔통선(八通線), 5호선(최근 개통) 5개 선로이며, 70개의 역전과 하루 객운량(客運量)이 150만 인차(人次)에 달한다. 1970년대에 부설되어 1981년부터 대외시운전을 시작한 북경지하철은 상대적으로 시설이 빈약하고 시스템이 낙후하다. 하지만 최근 고도성장과 올림픽을 계기로 지하철의 ‘일대 변혁’이 예상된다. 현재 지하철 4호선과 10호선, 올림픽지선(支線, 8호선)은 건설 중이며, L1선(공항선)은 올림픽개막 전 개통된다. 그 중 13호선과 8호선 및 공항(L1)선은 전철이며, 입장료는 최근 2위안으로 균일하게 (하향)조정되었다. 기존의 월표(月標)는 취소되었고 최근부터 IC카드(월표)제가 시행 중이다.
서울지하철이 수도권 구석진 곳까지 거미줄처럼 뻗어나가 있는 반면, 북경지하철은 현재로서는 시민들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북경 인구(1,500만)와 유동인구(300만)가 서울(1,200만)에 비해 더 많고, 최근 자가용 급증에 따라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하철(전철) 건설 및 개통은 불가피하다. 북경지하철은 역전공무원들의 태도가 불친절하고 줄을 서서 표(티켓)를 구입해야 하며, 13호선 환차(換車)시 밖에 나와 갈아타는 불편함을 고객들은 감수해야 한다. (검표)자동시스템과 카드제 실시는 당면과제로 볼 수 있다.
서울지하철의 진풍경은 IT강국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10~20대 신세대들이 문자메시지를 보내기에 여념이 없으며, 휴대폰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느라고 무아지경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대개 직장인들은 요즘 무료로 볼 수 있는 조간(朝刊) · 석간신문을 보고 있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북경지하철에도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 바로 젊은이들의 손에 거개가 휴대폰이 쥐어져 있다는 점이다. 여름이면 건조한 (북경)날씨를 의식해서인지 대부분 승객들의 손에 광천수 등 음료병이 챙겨져 있다. 서울지하철에서는 다른 승객이 선반위에 남겨둔 신문을 볼 수 있지만, 선반이 없는 북경지하철에서는 불가능하다.
북경지하철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진풍경이 있다. 서울지하철은 장애인 · 노약자 ‘천국’이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승객들에게 주는 피해는 간과되어 있고 정당화된다. 지하철 단골 잡상인들의 상업행위가 번창하며, CD 판매자들은 때 아닌 ‘음악파티’를 벌이면서 승객들의 휴식에 영향 준다. 교회에서 만나야 할 기독교신자들을 전철 속에서 자주 만나는데, ‘예수님 믿으면 천당 간다’는 ‘삼매경’에 빠진 설교(說敎)를 듣노라면 지하철을 교회로 착각할 때가 많다. 평소 한국승객들의 대다수는 눈을 지그시 감고 못들은 체하는 것이 보통이다.
세대갈등에 대한 국제 비교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세대갈등이 가장 심한 나라로 지적되고 있다. 지하철에서 그러한 세대적 갈등이 더욱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노인들은 노약자석이 모자라 일반석의 젊은이들의 자리를 ‘넘보지만’, 최근에는 그것이 잘 먹혀들지 않고 있다. 북경의 지하철은 전문 노약자석은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고 일반석의 양옆 좌석이 노약자석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대개 젊은이들의 차지로 일반적으로 노인들에게 양보되지 않는다. 이는 노약자석이 상대적으로 많고 젊은이들이 노약자석을 감히 ‘넘보지 못하는’ 서울지하철과는 퍽 대조적이다. 이 또한 ‘유교국가’와 ‘평등국가’의 문화 차이다.
서울지하철역 이름은 각양각색으로, 여의나루·왕십리·충무로 등 역사문화적인 명칭과 까치산·도봉산과 같이 자연물을 상징하는 이름도 있으며, 대학의 이름을 단 역명도 적지 않다. 실제 지하철 2호선에는 건대입구·한양대·홍대입구·서울대입구 등 대학 이름을 단 역이 6개로, 고등학생들은 매일 아침 2호선을 타고 (대학)등교하는 꿈을 꾼다고 한다. 반면 북경지하철은 지역명칭으로 명명(命名)된 것이 많으며, 북경에는 100여개 대학들이 있지만 북경대학, 청화대학 같이 교외(郊外)에 자리 잡은 대학에는 거의 지하철이 개통되어 있지 않다.
물론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한 한국의 정치·경제·문화·교통중심지로 대한민국의 모든 건설초점이 서울에 맞춰져 있어, ‘서울공화국’이라고 불리는 서울의 지하철과 발전도상국의 수도로 정치·문화의 중심지인 북경지하철과 관련 문화에 대해 경제발전수준과 발전역사가 다른 상황에서 단순 비교는 일방적인 무리가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타가 인정하는 서울 지하철의 하드웨어와 선진적인 시스템(카드사용과 충전 및 자동검표시스템, 버스·지하철 통용카드제 등), 철저한 (고객)서비스문화에 대해서는 모름지기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현재로선 몇 개의 선로밖에 없고 하드웨어가 발달하지 못했지만, (북경)13호선 호칭에서도 볼 수 있는바와 같이 고도성장과 경제발전에 따라 북경을 비롯한 중국 대도시의 지하철 시스템과 하드웨어는 부단히 발전되고 향상될 것이다. 바야흐로 2008베이징올림픽을 맞이하는 북경에는 ‘지하철 변혁’이 일어날 것이며, 북경시와 위성도시를 연결해 ‘1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공항과 도시중심을 연결하는 전철이 개통된다. 따라서 현재의 단순한 대중교통수단에서 선진적인 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종합문화시설로 발전될 것은 의심할 바 없다.
-2007년 12월 17일
만남의광장 중국연변카페
첫댓글 이 카페는 연변사람 만든거에요?아니면 한국사람 만든거에요..중국이랑 한국비교하는거 참 많네..이렇게 비길거면..왜 상해랑 서울 비기지 않낭..상해시총재산만 합해도 서울의 몇십배라는데..꼭 중국의 못하다하는것만 빼서 비긴다니깐요..중국사람으로서 보기가 거북하네요..한국카페나 사이트에 들어가보면..한국에 네티즌들이 중국욕하는 글이랑..댓글이랑 다는건 괜찮은데 중국사람들이 들어가보구 화가나 댓글달면 모두 삭제하거든요..그러구.화난김에 비교되는글이랑.올리면 전부 악플만 달아요.근데 연변에서 만들었다는 카페나 ㅅㅏ이트는 없네요.좀 우리두 그런거 하면안되겠나요.
그 개색끼들이 왜서 중국을 욕해요 .쌍놈색끼들이 빌어먹을 개종재들이네 ..몽땅 대갈통 까치워라...빙신색끼들..한국이 좆같네요 .아예 영주권 주던가 씨발 ..영주권두 주지 않느나라가 왜서 작꾸 욕만하구 외국동포를 잇게만하는것뚜 얼마나 대단한국가라구 ..고국보다 얼마 낫지 개색끼들이 ㅉㅉㅉ
너같은 개종자 때문에 영주권 안준다. 그리고 상해가 네거냐? 글쓴사람이 우리 조선족이다.
@@@ 누구 욕하는 글이 아닌데.....왜들 개 거품을 물고 난리지 ??.... 여긴 정신병자 넘들 투성이군. 아님 동포사회를 이간질 시키려는 넘들의 술책이든지....
세상은 넙꼬 볼것도 만은데 정말 널은가슴으로 눈을 돌려보자!!
자들들은 뭐꼬
북한 가서 영주권 달라 하세요 연변 사투리로 욕하지 마세요 남들이 욕하잖어요 틔를 내고 다닌다구요
두구봅시다.지금 상황이 이제 얼마안가서 확 뒤엎어버릴거라고.
야 ..이놈아 ..정신빠진놈아 조선 영주권 이미 가?따 ..너네 남조선같은가하냐?? 이거 너네 경상도 사투리다 ...그지같은놈..
나도 조선족이지만 소질이 차하고 문명되지 못한 조선족들때문에 한국분들 보기 부끄럽다 한족개색끼들을 연변땅에서 몰라내야하고 한족개종자들 더이상 연변에 못들어오게 해야 해요
옳은말이오 한족세이들 다몰아내야돼고 말고요...나쁜세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