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에서 김홍렬을 어렵게 만난다.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해도 안 되더니, 전화기를 두고 나와
동강역사문화관에 들러 서갑철의 도움으로 신현식과 나에게 연락이 되었다.
역사관 옆 카페에서 만나는데 갑철이 차값을 계산하고 나간다.
순천에 가서 동부청사에 차를 두고 매안정을 찾아간다.
김치찌개를 먹고 접수대에 앉아 자료를 나눠주며 등록을 받는다.
병섭 형님 사모님이 같이 앉으신다.
점심시간이ㅣ라 지나가는 도청 직원들에게 등록을 권하며 자료를 주기도 하지만 호응은별로다.
기관장이나 의원 등 축사가 없는 개회식이 빨리 끝난다.
재순고흥향우회 임원들은 몇 참석했다가 곧 떠난다.
이순신 강당 좌석은 많은데 참석자가 적어 걱정이지만 그래도
발표자와 토론자 등이 있고 우리 관계자들이 있어 어설프게 찬다.
최경필 소장은 월파 처가 무만교회 정태인 목사 관련의 독립운동 자금 이야길 하신다.
그는 교회사에 병원사 등에 두루 관심을 갖고 있다.
한양대 이윤옥 교수는 월파의 유학시절 이야기를 하시는데
첫공개라시며 몇 유학시절의 자료를 공개하며 힘이 넘친다.
학적부, 교지, 언론 투고 등의 자료를 더 찾아야 할 것이라 하신다.
박해현 교수는 보성이라 소개되어있기에 쉬는 시간에 어디냐고 여쭈니 미력이란다.
진원이냐니 밀양이시란다. 함부로 물을 일이 아니다.
국민방위군 사건과 거창 사건의 과정을 정치적 상황에서 설명해 주니 좋다.
서서 발표하시다가 힘이 들다며 의자를 갖다드리니, ppt를 넘겨달라하시어
사회대에서 눌러드렸다.
안종철 518연구소장은 월파의 이승만과의 정치적 결별과 당시 상황을 말씀해 주신다.
축사가 빠져 시간을 번 행사는 발표자들이 맘껏 이야기하느라 늦어지지만 들을 만하지만
내 마음은 바쁘다.
쉬는 사이 낙안 박인규 선생이 호남가를 하시며 몇 고을인지 세어보라 하신다.
종합토론도 다 듣는다.
이향희 전남여고역사관장은 규격적이며, 신혜란 교수는 중심에서 멀어져 듣기 불편하다.
김영호 무진행토연구소장은 두 꼭지를 통합해 핵심을 말씀해 주신다.
대성여고 교장을 하셨다 해 송기인 선생님을 들먹이며 인사를 하려하지만
친구들과의 약속이 이미 늦어 문을 열고 나온다. 뒤가 부끄럽다.
(다음 날 송기인 선생님이 김영호 선생을 만나 자료를 받으셨는데 내 이름을 보아 반가웠다고 전화를 하셨다.)
6시가 다 되어 불이 들어온 거리를 조급하게 달려 팔마체육관 앞으로 가는데
곽상천이 여기어때로 오라한다.
몇개의 모텔 추천에 가장 싼 것을 고르니 그가 먼저 가서 이바메에 계산을 한다.
택시를 타고 오천지구로 가니 유승재가 와 있다.
자릴 잡고 앉으니 임종윤도 금방 온다.
학술자료를 두권 챙겼는데 승재가 양보해 상천이와 종윤에게 준다.
종윤이는 20회 지도자가 왔으니 더 모이면 좋겠다고 한지라
20회 동기들을 들먹이다가 편한대로 하자고 술을 마신다.
상천이는 술을 마시다가 내일 아이들 수업이 있다고 덜 마시더니 어느 순간 계산하고 먼저 떠났다.
반쯤 취해 택시를 부르는데 종윤이가 타 내 숙소에 내려주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