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책사넷 운영자 송현진입니다.
11월, 12월 모임은 진행했으나, 병가를 비롯한 건강이슈로 오랜기간 글을 담지 못했습니다.
인천 책사넷 기록을 기다려주시는 분이 계시겠지 라는 생각에 서둘러 다시 글을 담아 봅니다.
인천책사넷 11월 모임은 연말을 맞이하여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함께 하고 싶은 이벤트들을 공유하고 각자 한코너씩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좋은 모임을 함께 하고자, 애써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연말, 더 풍성하고 행복해졌습니다.
이벤트1. 기억에 남는 문장 공유하기
(진행) 고윤정 선생님. 읽었던 책 1권을 선정하고, 그 중 기억에 남는 문장을 엽서에 적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고윤정 선생님께서 이쁜 크리스마크 엽서를 준비해주셔서 각자 한 문장씩 적고 문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송현진
“관계에는 경계가 필요하다.” 관계에는 경계가 필요한 것 같아요. 관계가 너무 가까워도 위험하고 너무 멀어도 위험한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그 경계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아요. 혹시 누군가 내가 그어놓은 선을 넘으려고 한다면, 단호하게 말해주세요. 이 선은 지켜야할 것 같다구요.
김상진
"사람이 나아가는 건 답이 있어서가 아니에요. 질문을 잃지 않아서 나아가는 거예요. 중요한 질문들을 놓지 않고 있어서, 삶에 답이 있어서가 아니라 질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갖고 있어서 그 긴장으로 나아가는 거거든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김승섭, 동아시아
나이가 들고 경력이 쌓일수록 정답을 찾기보다 지금 이 상황에 맞는 게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럴수록 질문이 중요하고, 어쩌면 질문보다 질문을 놓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겠어요. 그런 점에서 참 공감되는 표현입니다.
안영관
“그러니까 실패하려고 온 거예요 여기.”
저는 실패를 항상 두려워했었습니다. 실패는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니까요. 성공만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패를 맛보고 싶지 않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이 너무 좋고 잘 맞지만 경제부분이 현실적으로 걸립니다. 그렇다면 다른 직업을 가져야할까요? 하지만 실패를 하고 싶진 않습니다. 내년에 만 서른. 서른 전에 내 길을 정하려고 했는데 일하다보니 서른이 되었습니다. 책 속에 주인공은 “춘천에 실패하러 왔다.”라고 당당히 말하는게 신기했습니다. 나도 당당하게 실패하러 왔다고 말하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정착하고 싶습니다.
황희수
“당신에 배려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을 선택하세요.”
친구가 선물해준 이 책은 짧은 글로 되어 있다. 이 친구는 상대에게 더 잘해주려고 하고 하나를 주면 열을 주는 친구입니다. 덕분에 저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험상 사람은 두 부류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배려를 모른 척하는 사람과 당신의 배려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당신을 존중해주는 사람으로. 지금은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에서 멀어지는 연습을 하는 중입니다. 끝맺음을 잘하는 사람은 정말 지혜로운 것 같습니다.
임수연
“저는 다정한 사람의 힘을 믿어요. 어쩌면 제가 여기서 잘 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선생님의 다정함 덕분이었을거예요.”
동료 선생님이 퇴사하면서 저에게 남긴 편지의 한 구절입니다. 이 문구를 보고 이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 더 궁금해집니다. 다정함이 무엇일지 생각해봅니다.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문구가 좋습니다. “사랑은 우리에게 가장 큰 행복을 가져다 주는 동시에….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쫒는 당신은 아릅답다.”
이벤트2. 도서와 관련된 공통 질문 나누기
Q. 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A. 나의 요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지치고 힘들때 고르는 책과 내가 더 배우고 싶을 때 고르는 책이 다르다. |
| A. 겉표지랑 글씨체 등 끌리는 것을 택한다. |
| A. 사람들의 평가, 별점,리뷰 같은 걸 다 보고 난 다음 고른다. 기본적으로 ‘재미있다, 잘 읽힌다.’ 는 내용이 있으면 더 관심을 가지고 읽는다. 하지만 나와 생각이 달라서 실패할 때도 있다. |
| A. 신뢰하는 사람이 추천하는 책을 읽는다. 책모임 할 때 다른 사람들이 추천한 책이나 책을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책을 고른다. 보통은 재미있는 책을 읽는다. |
| A. 제목만 보고 고른다. 제목만 보고 느낌이 꽂히는 경우이다. 그러다보니 실패하는 책도 읽고 유명한 책도 읽는다. |
| A. 어려운 단어가 많이 보이면 책 내용이 좋아도 고르지 않는다. 그래서 책 한~두페이지 또는 중간을 펼쳐보고 잘 읽히면 선택한다. |
Q. 주로 책을 어디에서 사시나요?
| A. 밀리의 서재, 알라딘, 바로드림 |
| A. 화도진 도서관, 마음에 들 경우 쿠팡으로 구매 |
| A. 밀리의 서재에서 댓글을 많이 본다. 이달의 도서, 추천작으로 아이쇼핑을 한 후, 괜찮다싶으면 영등포 교보문고나 영등포 알라딘 또는 쿠팡에서 구매한다. 유튜브나 쇼츠로 꼭 추천을 받고 책을 고른다. |
| A. 독립서점과 같은 동네 책방을 우선적으로 간다. 책모임을 가지면서 생긴 방식이다. 독립서점에서는 글로 책 소개를 받으니 온라인보다 더 좋다. 동네책방은 각자 개성이 묻어있다. 현진 선생님엑에 문학소매점 다녀온 이야기르 듣고, 우리동네도 찾아보고, 여행을 가면 그 지역 책방을 찾고 사장님에게 어떻게 책방을 열게 되셨는지 물으며 대화를 나눈다. 이제 여행을 가게 되면 동네 책방은 필수코스가 되었다. |
| A. 새 책보다 알라딘 온라인 중고로 자주 산다. |
| A. 거의 안 산다.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전자도서관에서 빌려 전자책으로 본다. 경기도의 웬만한 전자도서관에 가입해두었다. 특히 긴 소설책은 전자책을 빌려서 1.2~1.4배속 정도로 듣기도 한다. 듣다보면 주인공이나 사건이 어떤 흐름으로 정리가 된다. |
Q. 개인적으로 읽은 책들을 다 기록 어떻게 하시는지?
| A. 엽서에 책 제목만 적어서 기록하거나 다이어리에 따로 적어놓는 편이다. |
| A. 기록하려고 모임에 오는 것 같다. 서울책모임, 인천책모임에 참여하며 글을 쓰고 있고, 개인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
| A. 별도로 기록하지 않고 책에 인덱스를 붙이고 필기한다. 필기된 그 책을 다시 꺼내어 본다. |
| A. 책 모임을 통해 기록을 하게 되니까, 이것을 계기로 인상 깊으면 핸드폰 메모장에 적는다. 심심할 때 메모장을 보고 책을 다시 살펴본다. 이번 모임 때 책 1권 선택해서 문장 적기를 할때도, 핸드폰 메모장을 열어 보고 선택했다. |
이벤트3. 책 선물 하기
(진행) 황희수 선생님. 각자 책에 대한 취향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선물하려고 가져오신 책에 대해 핵심 키워드를 포스트잇에 적습니다. 다같이 포스트잇에 적힌 키워드를 보며, 끌리는 포스트잇 한개씩 가져갑니다. 왜 이 포스트잇을 가져갔는지 설명하고 책을 선물받습니다.
포스트잇1) 심리
- 포스트잇 고른 사람: 임수연
- 고른이유: 심리와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 책주인: 고윤정
- 도서: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포스트잇2) 삶, 죽음, 인생, 행복
- 포스트잇 고른 사람: 고윤정
- 고른이유: 항상 본질적인 것을 보려고해서 이 키워드가 끌렸다.
- 책주인: 송현진
- 도서: 아침 그리고 저녁
포스트잇3) 서투름
- 포스트잇 고른 사람: 송현진
- 고른이유: 내가 서투르기 때문에 고르게 되었다.
- 책주인: 안영관
- 도서: 돈이 아닌 것들을 버는 가게
포스트잇4)힘 받게 하는 사람
- 포스트잇 고른 사람: 안영관
- 고른이유: “선생님은 일하면서, 가장 힘 받게 하는 주민이 누구예요?” 이 구절이 생각이 났다.
- 책주인: 김상진
- 도서: 핵사곤 프로젝트
포스트잇5) 인생
- 포스트잇 고른 사람: 김상진
- 고른이유: 인생이라는 단어가 끌렸다.
- 도서: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 책주인: 임수연
이벤트4. 2026년 읽고 싶은 책 목록 적고 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는지 서로 나누기
11월 책모임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매년 한번씩은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가지니 책모임이 더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준비해주신 선생님들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12월 책모임 기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두 달 전이지만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날 참 좋았죠~
송현진 선생님 건강하십시오.
네 이날 너무 행복했습니다, 과장님이 늘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주셔서 모임이 더 행복합니다 :-)
선생님들이 말씀하신 부분에 밑줄 친 부분이 (기억에 남는 문장)
어쩜 그리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도 비슷하고
특히, 관계에서의 바운더리는 이번에 심리극 할때 다루었고
또한 답이 있어서 나아가는 건 아니다. 는 한강 작가님이 인터뷰에서
겸손하게 말씀하셨던 부분이기도 해서 기억에 남네요.
실패의 두려움이나 다정함과 배려 등도
모두 모두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
함께 했더라면 선생님께서 같이 공감하고 나눌 부분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문장에서 공감 부분이 많으셨다니... 행복합니다^^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나눔이 풍성했겠습니다.
공유해 주신 문자들이 제게도 깊이 와 닿습니다. 울림이 느껴집니다.
선생님 와 닿는 부분이 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입니다.
아마 배우는 중이라 그런가봅니다^^
"독립서점과 같은 동네 책방을 우선적으로 간다."
아~ 인천책사넷에 이런 분이 계시는군요.
인천 중구에 있는 독립서점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이후로 여행하시면서 꾸준히 독립서점에 가시고 서점 주인분과 대화를 나누신다고 하십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게 꾀나 재미있습니다^^
@송현진 아~ 그런 계기가 있었군요.
"기록하려고 모임에 오는 것 같다. 서울책모임, 인천책모임에 참여하며 글을 쓰고 있고, 개인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 보고 싶습니다.
책 선물하기 방식, 아~ 이런 방식도 있었네요. 재미있었겠다 싶고 의미도 있어 봅니다.
송현진 선생님 말씀처럼,
즐거우셨겠습니다. 행복하셨겠습니다.
행복을 찾는 일이 어려웠는데, 그저 모든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니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삶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