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고 없다는 단점 극복’ 해석도
부산시 민선 7기 첫 경제부시장인 유재수(55회) 경제부시장이 취임 이후 부산혁신도시 기관장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와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유 경제부시장은 부산혁신도시 입주기관의 기관장들과 여러 차례 비공식적인 성격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경제부시장은 각종 혁신도시 관련 토론회 등 대외행사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다. 유 경제부시장은 부산과 지역적 연고가 전혀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화’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춘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경제부시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기획재정부에서 오랜 관료 생활을 했으며, 지난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지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입주기관인 한국거래소(KRX) 정지원 이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문창용 사장 등과도 직간접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경제부시장이 부산시와 혁신도시 기관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부산혁신도시 입주 기관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부산시와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유 경제부시장은 지난 24일 열린 ‘부산혁신도시 발전포럼’에서 “부산혁신도시는 센텀, 동삼, 문현 등지로 분산돼 각 기관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지만, 오거돈 부산시장의 공약을 이행하는 데 혁신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