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6-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야당들, 야권통합 의지 표명
HRP-SRP merger evaluated
기사작성 : Meas Sokchea
캄보디아의 두 주요 야당들은 어제(6.7) 계속해서 야당통합을 위한 대화를 기꺼이 지속할 것이란 의사를 표명했다. 야당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훈센(Hun Sen) 총리가 야당들 사이의 분열을 더욱 조장할지도 모를 '추가적인 비밀대화 관련문서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훈센 총리는 월요일(6.6) 발언을 통해, 자신이 야당인 '삼랑시당'(SRP)의 삼 랑시(Sam Rainsy) 총재와 비밀리에 회동한 바가 있다면서, 그와 관련된 문서를 폭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훈센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지난달 말 군소 야당 '인권당'(HRP)의 껨 소카(Kem Sokha) 총재가 2007년에 자신과 나눴던 '대화를 공개'한 데 뒤이어, SRP가 야당 통합 움직임에서 한발 물러설듯이 보이던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번에 공개된 대화는 2007년에 녹음된 것으로서, 껨 소카 총재가 당대회 개최를 위해 '올림픽 경기장'(Olympic Stadium) 사용을 보장해달라고 부탁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또한 훈센 총리는 껨 소카 총재가 SRP 당원들을 "포섭해야"만 한다고 분명하게 제안하고 있다.
HRP의 뽈 함(Pol Ham) 대변인은 어제 발언을 통해, 훈센 총리가 추가적인 폭로 경고를 한 것은 단순히 자신과 경쟁하게 될 통합야당의 출현을 방지하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HRP가 야당 통합을 바라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SRP의 어깨 아래에서, 그리고 SRP의 구조 하에서라면, 우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보다 큰 집에 모두가 합류할 수 있는 보다 큰 민주주의 운동을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가 SRP와 함께 거주하기 위해 우리 당을 해체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S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지난주 논평과는 상반되는 내용이었지만, SRP의 깃발이 유지되는 한 SRP는 "야권 통합의 원칙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칙은 우리가 동일한 당명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국가적 차원에서 풀뿌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해야 될 일들은 구분하고 있다. 우리가 오두막집에서 살기 위해 벽돌집을 부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인권센터'(CCHR)의 오우 위리억(Ou Virak) 소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두 야당은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에 상당히 무서운 도전을 형성할 수도 있다면서, 만일 그 미숙함만 극복한다면 심지어는 여당에 대해 승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크메르(캄보디아) 정치인들이 성숙함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 유감스럽다. 내가 보기로는, SRP가 통합을 그다지 바라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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