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지금 12시가 조금 넘었다.조금 마셨기 때문에 글 쓰는덴 별 지장이 없다.
우리 카페에 처음 등장한 이원순 선생이 어떤 분인지 보고 싶다.
오늘 낮,김규연 선생에게 전화 했다. 남편은 충대 대학병원 정형외과에 계시는 안 교수이고 김규연 선생은 내 절친한 친구 광주 홍안과 아들 홍안과 원장의 조카다. 그런데 이 김규연 선생의 모친은 내 친구 홍원장의 큰 누나였는데 늦게 공부해 의사가 되었지만 (남편은 훌륭한 변호사) 위암으로 작고 하셨다. 그 때문이었는진 몰라도 서울 예고 피아노 전공 하던 김규연은 경희 의대로 방향을 틀었다.그리곤 지금 남편과 결혼해 대전에 정착 했다가 남편 따라 미국 갔다가 돌아온지 얼마 안되고 지금 김 가정의학과를 오픈한지 일주일 됐다고 전화로 들었다.동아콩클을 비롯해 여러 콩클에서 입상했던 피아노 재원이 의사가 되어,그것도 내친구 조카인지라, 오늘 전화 했더니 나를 알아보고 반가워하기에 내일 학하콘서트에 오라고 했다.피아노 안친지 10년이 넘었다고 하지만 약 10년전에 나에게 인사 왔을 때의 모습을 아는지라, 반갑고 보고 싶어 꼭 오라고 했다.
이 얘기를 밤늦게 글 올리는 의미를 여러분은 아실거다.
2달마다 하는 대청소,시간 가는줄 모르고 했다.오늘 한겨레신문에서 대둔산 태고사 주지스님 얘기를 읽었다.그 스님은 스스로를 머슴이라고 하셨다.연주 장소 소제 정리하면서 그 스님 생각이 났다. 나도 조금은 머슴이구나,행복한 머슴이구나.....
무대 스테이지도 만들었다,그럴듯하게.
내가 돈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꾀죄죄하게 않고 맘에드는 콘서트 홀 하나 만들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 장소 나름대로 좋은점도 있으니 감사히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합시다.
벌써 자정이 넘었다.
즐거운 콘서트를 기대하면서 이만 줄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