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 가끔 가까운 청계산으로 야영을 갑니다.
산에서 밥을 해먹기도 귀찮고 해서... 저녁 먹고 주섬주섬 몇가지만을 챙겨서.... 작은텐트..여름엔 이것도 잘 안가지고 가고 그냥 자리만 깔고 잡니다. 깔개, 침낭, 수건 한장, 후레쉬, 양초 한도막, 음료수와 간식 조금..... 식사를 해야할때는 동네에서 김밥을 한줄 사가지고 갑니다
개울가에 자리잡고 깜깜한 산속에서 몸을 씻고 앉아 이것 저것 생각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그러다가 잠을 자지요. 별일이 없으면 불도 안켭니다. 처음엔 정말로 깜깜하지만 좀 있으면 대충은 보입니다.
올라가면서... 또 다음날 내려오면서 보면 캠핑온 다른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커다란 텐트치고 밤중에도 대낮같이 밝은 불아래 둘러 앉아서 하나같이 고기를 구어 먹습니다. 계곡엔 고기굽는 연기가 자욱할 정도입니다. 몰고온 자동차에는 온갖 것들이 다 있습니다. 물론 커다란 아이스박스엔 음식물이 꽉꽉 차있지요.
군데 군데 버려놓은 쓰레기들이 산을 이룹니다. 먹다남은 음식들도 가득하지요.
자연을 좋아하여 캠핑을 다닌답니다. 커다란 자동차에 바리바리 싣고서.... 아예 식당용 텐트를 별도로 치기도 합니다. 별별걸 다 가지고 다닙니다. 식탁도, 안락의자도, 바베큐 화로는 기본이고... 볼때마다 깜짝 놀랍니다. 이런게 다 있느냐고...?
막말로 자연을 작살내는 캠핑입니다. 자연을 사랑하려면 덜 먹고 덜 써야 하는게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
출처: 자연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봉공진
첫댓글 맞습니다. 동감입니다.
여울님도.있을건.다.있잔아요..??ㅋㅋ 요새 집사람 없어서 애보니라고 죽갔습니다.애가떨어지지를 안해요..
ㅋㅋㅋ 맞아요. 다 있지요. 너무 힘들어~~~ 간단히 다니고 시포요~ 캠핑 간 날은 좀 못먹어도 관계 없잖아요. 그렇죠? 평소에 잘 들 먹으니... 저도 간단히 다닐랍니다. 주거공간만 빼고... 이건 가족과 다닐려면 어쩔수가 없어요... ㅠㅠ
다.그렇게.다니는 분들 이유가 있습니다.저도 오토캠핑.몇년다녔습니다만.혼자는 나가기 힘드니 가족과 동행해서 나가야하니.캠핑장비를 구매하건 어쩔수 없지요.근데.초창기 캠핑다닐때 고기 엄청 가지고 옵니다.아침부터 저녁까지 고기 먹고 마시고.자고.자연을 눈에 안들어오고 캠핑장비만 눈에 들어옵니다.한마디로 몸을 혹사 시키려.가는거죠.지금은 그런 캠핑이.싫어 카약타고 있습니다만. 그런분들도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초간편캠핑스타일로 변할거라 봅니다.
맞습니다....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속에서 삶이 영위됨으로 자신을 망치는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자연속에서 구하되 최소한의 생존의 범위내에서만 캠핑이 이루어진다면 우리자연은 금방 회복할겁니다.....자연은 자생력이 있으니까요....
안녕들 하신지요?? 신입입니다. 글 보니 공감하는 바 있어 아는 체 할라고요... 저도 안즉 캠핑을 다닌답시고 연간 몇 차례 나다닙니다만 첨엔 여럿이 어울리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하지만 좀만 지나면 홀로, 아니면 가족만 홀가분하게 다니는 것이 낫다 다들 여기게 되는 듯 합니다. 여럿이 어울려야 할 때도 있고(첨 하는 카약킹?? 등등)...... 윗 글처럼 서서히 "Slow.... "로 가는 세상, 모르는 사이에 슬로우에 동참하게 되리라 여깁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저지르는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우매해서 꼭 경험하고 고통을 겪어야 아는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그중의 하나 헐~~
공감합니다. 바리바리 싸 들고 갔으면 자신의 집으로 가지고 가야지요. 가지고 올때는 무거웠겠지만 먹고 마셨으니 가벼워졌으니 부담 없이 가지고 가야 겠지요. 이런 생각도 합니다 . 입장시에 어린이들에게 간단한 자연지킴 서약을 하게 하는 것이지요. 가지고 온 것은 모두 가지고 간다. 이렇게요. 허면 어른들이 아이들 무서워 잘 하겠지요. ^^* 특히나 강가 해변가에서 병에 들어 있는 알콜 음료 드시는 분들,, 나쁜 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