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컨테이너박스 내에 자리한 사무실에 들어가 봤더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 감독을 맡고 있는 직원 한 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는 "현재 꿈의구장은 터닦기 작업만 해놓고 두 달 전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라며 "지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야구장이 아니라 발주가 다른 구역의 주차장 공사"라고 했습니다.
구장에 대한 공사는 이미 중단된 상태고, 현재 공사 중인 것은 별개의 공사라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야구장이 있어야 할 부지는 잡초만 무성하게 자란 상태였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체육지원센터 직원이 잘 알 거라 했는데요. 꿈의구장 설계도면과 '천하무적 야구단 꿈의구장 건설본부'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뒤로 하고 종합운동장 내에 위치한 체육지원센터로 향했습니다.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가는 도중 "가자! 뭉치자! 8월 27일 KBS 앞으로!"라고 적힌 빨간색 현수막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공사가 중단된 꿈의구장과 관련 이천시 야구연합회의 집회가 계획돼 있다고 하더군요.
종합운동장 내 1층에 위치한 체육지원센터에서 총책임자인 심규원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꿈의구장 공사가 중단된 이유가 뭔지 궁금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천하무적 야구단이 종영됐는데, 출연자들이 광고료와 콘서트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 3억원을 가지고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금액을 가지고 하다 보니 기초공사인 토목공사 후에 중단할 수밖에 없었어요. 가장 큰 문제는 재원이 부족하다는 건데요. 현재로서 최소 20~30억은 들여야 공사가 가능합니다."
당초 이천시는 KBS와 MOU를 체결할 때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인·허가 문제 등 행정적 절차를 협조해 주기로 했다는데요. 대신 KBS에서 기금을 마련해 공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그게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사회인 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구장이 건립되기만을 기다렸던 이천시 야구연합회는 지난 6월 KBS 본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는군요.
꿈의구장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이천시 체육지원센터 이혁세 시설관리팀장에게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7일 협약을 맺고, 9월 4일 기공식, 10월 18일 착공식까지 꿈의구장 건립은 일사천리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12월 25일 프로그램 폐지와 함께 어둠이 드리워졌다고 합니다.
'꿈의구장' 건립을 통해 단순히 야구장 제공이 아닌 관광지 역할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도시 이미지 제고를 기대했던 이천시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는데요.
지난 7월 7일 KBS 예능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대책회의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KBS 측은 이 자리에서 오는 9월 13일 추석연휴를 맞아 특집방송을 내보내고, 향후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하는데요. 이에 이천시 입장은 회의적입니다.
이 팀장은 "공사를 위한 재원이 1,2억이 아니고 수십억이 필요한 상황인데 방송 한 번과 콘서트 등의 방법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면서 "이천시장과 KBS사장이 직접 면담을 하거나 KBS 이사회를 통해 결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현실적 대책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꿈의구장'이 지어질 부지면적은 총 2만6446㎡(8000평)인데요. 기공식을 가진지 1년이 가까워진 현재 공정률은 7%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갈 길이 참 멀죠?
"휴~" 한 숨만 나올 뿐입니다.
방송이 종영된 뒤에도 구장 건립을 기대하고 기다렸던 시청자와 출연 및 제작진, 그리고 모든 사회인 야구 관계자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야구의 날을 맞아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꿈의구장을 비롯한 경기도 내의 야구장이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국민생활체육 경기도야구연합회에 따르면 경기도 내 시·군 리그에 가입된 사회인 야구팀만 2,000여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가입되지 않은 팀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많은 야구팀에 비해 그들이 연습하고 경기할 수 있는 경기장의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데요. 경기도에 등록된 각 지자체 소유의 야구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고작 12개뿐이라는군요.
물론, 집계되지 않은 야구장을 포함하면 그 보다는 많겠지만 경기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야구팀에 비해 경기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한 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프로야구 30년 짧은 역사임에도 세계를 정복한 한국야구의 저력처럼 하루 빨리 열악한 구장 환경이 개선돼 모든 야구인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사진 박재영 기자
첫댓글 운영자님 이글좀 공지로 띄워서 조금이나마 꿈의구장 건립에 조금이나마 힘이될수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네 금일 전체 쪽지 보내 많은회원님들이 알수있게 하겠습니다 씁쓸하네요
쪽지보고 내용봅니다. 그러면 사회인 야구팀이 어떻게 하면 힘이 될까요? 개별 팀 단위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텐데요. 서명운동하라면 100% 동참하겠습니다.
현재 전국민과 이천시와의 약속이 이행되지않아 8월27일 KBS앞에서 이천시 야구연합회회원들께서는 집회를 잡아놓은상태입니다. 요번 집회로 꿈의구장이 마무리되었으면 하는바램입니다.
하.. 이무슨 일인지..
역시 돈이 문제구나 ㅠㅠ
아 이래서 방송용과 현실은 많이 다르구나 생각을 합니다.
재미 있엇는데 폐지는 왜 해서 지*이야...
하늘이형 믿어요... 꼭 야구장 완공 해주세요~
안타깝네여..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여,.
저도 이천에서 살고있어서 가끔 궁금해서 야구장부지가보면 흙바람만날리는데.. 하루빨리 해결되었으면하네요..ㅠㅠ
꿈의구장 일타일생 파이팅!!!!!!!!!
야구광이지만 솔직히 너무 비용 많이 들어가게 포부를 크게 그린거 같습니다. 먼저 구장부터 만들고 수익내서 부대시설 건립해야 현실적이지 않나 싶네요...난지 구장 같은거 몇개만 있어도 행복한게 현실 아닌가요..!!
집이 여주라서... 근처를 지나가면.. 항상 그대로였는데... 사진으로 보니깐... 음..... 이정도 까지 일줄 몰랐네요..^^
조금은 씁씁합니다...
아주 거창한 경기장이 아니더라도..
제대로된 덕아웃, 화장실... 그리고.. 경기장.. 이 3가지만 만족 되어도 괜찮을듯 한데..^^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
흠...모금 서명운동이라도 해볼까 해서 아고라에 올리려 했더니 작성해야 할것들이 좀 난해하네요. 모금후 모금액 사용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까지 적으라고 나와있으니 야구장 건립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모금청원도 힘들듯 합니다..야구장 건립을 조금이라도 아시는분이 아고라 모금청원을 하면 좋을듯 하네요. 그후 포탈사이트내 야구관련 카페에 홍보한다면 야구장 건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쪽지 보고 읽어 보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이런 열악한 현실에서 올림픽과 WBC의 좋은 성적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죠.. 옛날 논두렁에서 야구하던 생각이 납니다..ㅜㅜ
쪽지보고 급하게 들어와보니 한숨 밖에 안나오네요. 어찌보면 야구동호인들 꼬시고, 유명인 데리고 장난쳤다고 보면 되겠네요..
아쉽지만 현실은 현실이죠. 한두푼도 아니고.. 천무 단원들뿐아니라 많은 야구인들이 아쉬워할 꿈의구장 사업인데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많은 야구인들이 일요일마다 여기 저기 떠도는 현실에서 꼭 완공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안타까운 마음 압니다 저또한 그러니 말입니다 전사연에서는 어떠한 도움을 요청시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것을 약속합니다 전국에 야구인 여러분 높으신 분들은 축구를 많이 좋아한다죠 그러는 만큼 야구인들이 뭉쳐야합니다 강인함을 이제 보여줄때입니다 용품에 몰려 뭉치지말고 진정 야구를 위해 힘을쓸수있도록 회원님들께 호소합니다 " 꿈의 구장"만이 아니라 전국야구장실태를 봤을때도 많은 리그비에 구장상태도 위험 천만한곳에서 운동을 합니다 전사연에서는 야구인들의 힘을 보여줄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모두 힘내어 우리의 권리를 찾아나갑시다... 또 읽어봐도 씁쓸함을 말할수가없네요
야구인들에게 약속했던 꿈의구장입니다...우리 모두의 야구장입니다.. 사회인야구인들의 단결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역시 개BS 꿈의구장 벌여놓고 돈나갈까봐 천무 없애거지뭐...
아쉽네요 ....빨리 공사가 진행되길바랄뿐입니다 ....
씁쓸하네요...
슬픈현실이네요 사진보고가슴이 찡해요
3억짜리 동네 사회인야구장 지었어도도 충분히 꿈의 구장입니다. 사회인 야구인들이 바라는 것은 화려한 스타디움이 아니라 그저 마운드, 벤치, 울타리 있는 야구장 한 개가 더 생기는겁니다.
뒷감당 하지도 못하면서 뭐그리 호들갑 떨며 판을 벌렸을까요? 3억짜리도 못짓는 주제에 30억짜리를 지으려다가 돈만 날리고, 마음에 상처만 입은 꼴입니다. 거슬리게 들리셨겠지만 이게 현실이에요
능력에 맞게 판을 벌렸으면 진작에 완공되었습니다. 조명탑, 관중석, 점수 전광판, 볼카운트 신호등 풀옵션 야구장 지어봤자 우리들의 리그비로는 참가도 못합니다
참 마음이 아프네요... 사회인 야구를 즐겁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구장을 구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저희 사회인 야구인들 조금씩 모아서 합당하고 현실적인 구장을 세울 수는 없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이런 말까지 하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멀리서 나마 굉장히 씁씁한 만음이 드네요~~
열악한 울산도 마찬가지입니다! 해결 안을 내 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이런식이쥐!~~~전시행정....
솔직하고 딱 꼬집는 말씀들 많네요, 저도 방송에서만 선심쓰듯 하고
폐지 반대한 수많은 시청자들은 뒤로한채 프로그램은 폐지...국민들과 약속했던 구장은 나몰라라...
공영방송에서 추진한일이...참...못할거 같으면 처음부터 판이라도 작게 벌려주든가....답답하네요
역시 프로그램 폐지하면서 꿈의 구장은 예정대로 실현된다고 하기에 정말일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쉬나.......
도대체 폐지를 왜했는지도 모르겠네여.....그대로 진행을 했더라면 계속 짓고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쉽네요...
龍頭蛇尾......끝까지, 될때까지 결실이 없는 현실.
역시나 현실은 멀고도 먼길이네요..
아고라에는 올라왔는지요?
쩝~~~하루빨리 완공를 기원 합니다.
전시행정
역시 방송은 트루먼 쇼일뿐입니다...KBS도 문제지만 연예인들도 무책임한건 매 한가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지빼고 2~30억 운동장이라... 서울 고척동 구장도 공사를 몇년씩 하고 있는데...
너무들 한다....실현가능한 목표를 갖던지.... 만들면 뭐하나 학교운동장보다못한 난지구장같이 관리도 안되는 구장이될게 뻔한데...보여주기위한행정은 떠나라!!!1
창렬이랑 하늘씨는 알고있나? 특히 백단장은... 다들 던 버느라... 에휴... 시작을 말 것을...
답답합니다
아 이제서야 봤네요.. 너무 안타깝네요... 차라리 nc가 저길 맡아서 하는게 어떨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네요...퍼갑니다...
방송 종영후 일어날수 있던 문제 였는데 이제 와서ㅗ 애기 하면 뭘 할까요 ? 글고 그깨 방송 출연했던 사람들은 또 무엇 하고 있답니까 ? 답답 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야구를 한다는것이 ㅠㅠ
꿈의구장은 결코 많은예산을 들여 야구장 건축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몇십억이 아닌 몇억으로도 구장은
지을수 있습니다.... 꿈의구장 진정 꿈의구장 인가?.......새삼 ......
어떻게 진행이 되어야 할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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