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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계 휴가를 자전거로 제주 일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일주여행을 계획하고 휴가까지 냈었으나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시골집의 피해가 있어
복구작업을 한다고 며칠보내다가 이틀정도 시간이 있어서 1박2일로 잠깐 다녀오기도 했지만
일주여행을 못한 아쉬움을 이번 기회에 해보기로 마음먹고 새벽3시 30분에 대전을 출발했습니다...
전남 장흥의 시골집에 들렸더니 부모님은 안 계시고...
이리저리 둘러봐도 안계시고 아침 일찍 전화 드리기도 뭐해서 그냥 노력항으로 출발했네요...
잠시 회진항에 들려서 빵과 음료수로 아침을 해결하고...비용 4,500원
도착한 전남 장흥군의 노력항...
제주까지 타고 갈 오렌지호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네요...
파도는 잔잔하지만 하늘은 어두운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여행 시작을 쪼금은 암울하게 만듭니다...
08시가 조금 넘어서 개찰하기 시작하고...
많은 분들이 질서정연하게 개찰이 이뤄지고...
선임 29,300원(여객선터미널 이용료등 포함)....원래는 일반석 36,000원인데...저는 할인받아서)
저도 승선이후에 나의 애마를 한쪽에 잘 묶어두고...
자리 잡고 잠을 청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젊은 사람이 이것저것 여행에 대해서 물어보네요...
대화를 하다가 서로 잠깐 눈을 붙였는데...이분 몸이 이곳저곳에 문신을 했네요...근데 종아리부근에 있는 문신...
근데 이거 무슨뜻이죠...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거의 2시간20분만에 제주 성산포항에 도착...
완벽(??)하게 장비를 꾸리고 출발에 앞서서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을 배경으로 출발 인증샷...
여객터미널앞에서 보이는 성산일출봉...
살짝 긴장이 되기도 하고...날씨 좋기만을 기도해봅니다...
광치기해변옆 도로를 질주해서 도착한 첫번째 목적지...섭지코지
많이들 알고 계시는 곳인데...드라마 '올인'에서 민수현(송혜교)의 수녀원 세트장이 있는곳이죠...
저는 예전에 가 본적이 있고...입장료가 있어서리 패스...ㅋㅋㅋ
여기서부터 제주도 관광지는 온통 중국말뿐...쏼라 쏼라~~~
섭지코지에서 나오면서 찍어본 광치기해변과 성산 일출봉...그리고 암울한 구름들...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붑니다...자전거 여행에서 바람은 가장 큰 적인데....으~~~
섭지코지를 나와서 서귀포방향으로 계속해서 고고씽...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바닥은 아직 젖지 않고...달릴만 하네요...
바다와 초원과 말들...그림이죠...
표선해비치해변에 도착했는데...
해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고...여전히 바람만...잔뜩...
표선해비치해변에서 만난 올레 표시시그널...
무척이나 반갑더군요...
표선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허겁지겁 공기밥 두개 뚝딱 해치우고...
잠깐 올레길이 있길래 신나게 달리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갑자기 길에 계단이....잘못했으면 추락 할 뻔 했시유....
열심히 달려서 유명한 쇠소깍에 도착...
푸른물색이 이쁜데...배를 타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
비는 조금씩 찔금거리면서 오고...흙받이가 없는 잔차에서 물이 튀고...
결국 1회용 우의를 입고는...
담수가 별로 없는 제주도에서는 이런곳이 제법 이쁩니다...
투명 카약과 테우를 탈 수 있는곳인데...오늘은 아무도 없고...
쇠소깍을 뒤로하고...서귀포를 향해서 고고씽...
달리는 중에 만난 색깔 이쁜 KAL호텔...
그리고 도착한 정방폭포...
입장료가 2,000원인데...아직 안가본곳이라 바로 입장...
생각보다는 제법 많은 수량의 폭포가 높은곳에서 떨어지고...
동양에서 유일하게 바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라는데...시원함이 끝내줍니다...
나와 비슷하게 (???) 머리를 감싼 복장의 여인네들도 많고...
정방폭포에서 올라오면 '서복공원'있습니다...
서복공원에 대한 내용은 서복 전시관의 안내문을 대신합니다...
서귀포라는 지명의 유래도 자세히 나와 있네요...
정방폭포이후에 다시 조금 더 달리니...천지연폭포 등장하고...
이곳은 여러번(??) 와 본곳중에 하나라서 패스할려다가 화장실앞에서 인증샷만...
천지연폭포앞은 서귀포항인데...제법 많은 배들이 질서정연하게...
이때부터 햇살이 조금씩 비취기 시작하고...바람은 여전하고...
서귀포항에서 바라본 바다와 범섬...
서귀포와 새섬을 연결하는 새연교...
건널까하다가 별거 없을거라는 생각으로 다리아래에서 쉬다가 바로 달립니다...
햇살도 비취고 하늘도 열렸지만...한라산 백록담은 구름속에 있어 얼굴을 보여주질 않고...
서귀포의 빡센 오르막들을 거친 호흡으로 이겨내며 달리다보니 등장한 '외돌개'...
대장금의 촬영지로 유명한곳인데...여기는 입장료가 없으니 당근 들어가봅니다...
외돌개에서 강정마을을 향해서 달립니다...
해도 질려고 하고...목적지인 화순이나 산방산까지는못갈것 같다는 불안이 엄습하고...
달리다가 만난 반가운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그러다가 강정마을을 향해서 내리막을 쏜살같이 내려왔더니만....
못가는 길이네요...한숨이 갑자기 몰려오고...으~~~
그곳에서 한 분이 바다를 감사하고 계시길래...길을 여쭙고...대화를 제법 많이 했습니다...
전남 순천이 고향이시고 5년전에 서귀포로 귀농하셨다는데...저에게도 제주도로 오라고 하시네요...
하지만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장난이 아니고...유태계 및 중국계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향후에는 국제자유도시가 될거라면서...
고민하지 말고 제주도로 내려오시라고 하시는데...
시간되시면 며칠 자기집에서 놀다가 가시라고 하시는데...갈 길이 바쁜 제가 고마움만 받고 말았네요...죄송합니다...
조선생님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좋은 곳에서 좋은 여생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조선생님과 헤어져니...많이 어두워져서 라이트를 켜고 운행을 했네요...
그러다가 목적지까지 가는 것을 포기하고 중문에서 숙박하기로 결정...
스마트폰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찾으니 가장 가까운곳으로 고고씽...근데 그곳은 이미 만원이라...
다른곳을 찾아갔네요...'해누리게스트하우스'...20,000원...그리고 그곳앞에서 간단히 성게국으로 식사하고...
다시 게스트하우스에서 씻고...빨래도 하고...잠시 쉬다가 11시경에 지친몸을 쉬게 취침....오늘 주행 91km...
05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나긴 했지만...주변의 다른 여행자들이 깨지 않게 누워있다가...
06시가 넘어서 기상...씻고...주변 산책을...그러는 사이에 태양이 떠오르고...
주차장 가로등에 매어놓은 나의 애마는 잘 있구요...
아담한 게스트하우스는 아직 조용하기만 하고...
해누리 게스트하우스...10여명이 잔 것 같은데...
남자방,여자방이 따로 있고...
주방에서 혼자서 토스트 8장을 구워먹었음...딸기쨈과 커피도 있음...
계란후라이는 귀찮아서 패스...
오늘도 신나게 달려야 되는디...체력보강을 위해서 많이 먹음...
반찬가지고 오신분을 위해서 남녀 냉장고도 따로 따로 있네요...
출발하기에 앞서 어젯밤 신세진 방의 전경도 남겨봅니다...
저는 가운데 침대 아랫쪽에서 잤습니다...
아침 07시35분...햇살이 따가웁지만 바람도 제법부는 맑은날...
오늘도 힘차게 중문에서 제주시까지 달려보는 겁니다...출발~~~~
어제는 구름속에 얼굴을 보여주지 않던 한라산 백록담이 오늘은 잘 보이네요...
오늘일정은 화순금모래해변~산방산~용머리해변~송악산~모슬포~수월봉~차귀도앞~협재,금능해변~곽지해변~이호해변~신제주...
그래서 바로 화순,대정방향으로~~~
아침부터 언덕길이 제법 있네요....으~~~
화순금모래해변과 산방산...
금모래해변에 금은 없었음...ㅋㅋㅋ
금모래해변에 있는 잠수함(???)이라 판단되는 물체...
저멀리 보이는 송악산...
화순에서 산방산을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뒤돌아 보니...
금빛바다와 함께 한라산의 백록담이 선명하게 보이고...
멋진 산방산과 산방굴사의 전경...
산방굴사앞에서 바라본 용머리해변과 하멜표류선 모형과 송악산...
용머리해안은 바람이 거세지만 푸르고푸른 하늘이 이쁘네요...
하멜상선옆에는 '용수'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용암이 나무를 삼키면 용암속에 있던 나무가 타버리고 구멍만 남은거라는데...
우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그리고 한라산 백록담...푸른하늘...끝내줍니다...
여기는 귀하디 귀한 사람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서 보호하고 있는 지역...보고 싶은데 출입금지...
용머리해안앞에 있는 은빛불결과 형제섬...그리고 저멀리 범섬,문섬(???)
제주도 최남단에 있는 송악산과 그아랫쪽에 있는 굴은 일제시대의 흔적들
송악산을 넘어서 모슬포항을 향해서 시원하게 달려주고...
내려서면서부터는 바람과의 싸움이 으~~~시속12~3km로 힘듭니다...
도착한 모슬포항에서는 어선들이 여러척 있고...
그물 손질에 바쁜 선원들도 보이고...출항에 앞서 보급품 싣는 어선도 보이고...
가파도와 마라도 가는 여객터미널...
한번 들어가 볼까요...
그런데 마라도는 기상악화로 결항이라네요...
어차피 갈 계획도 없었는데...
시간표와 선임도 올려봅니다...
그러면서 '마라도는 볼게 없을거야'라고 스스로 자조해 보구요...원래 들어갈 생각도 없었지만...ㅋㅋㅋ
괜히 터미널 나오면서 전신 셀카놀이도...
모슬포를 지나서 계속 제주를 향해서 달리는중...
지방도로가 아닌 해안도로를 따라서 갈 예정...
하지만 햇살은 따가운데...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서서히 드러나는 저질체력으로 인하여 속도 붙질 않고...
그러다가 나타난 무인카페에 들어가 봤습니다...
기둥에는 각종 쪽지들이 쪽지기둥을 만들어놨고...
감미로운 음악이 계속 나오는데...
먹고 마시고 나면 돈내고 가시라고 돈통도 있고...
가격은 그냥 공짜수준이고...
쉬면서 바다도 바라볼 수 있고...이층에는 전망좋은 곳도 있더라구요...
쪽지사이로 보이는 바다...
잠시 구경하다가 저는 밖으로 나와서 배낭속에 있는 쿠키와 음료수 한모금...
무인카페 아담하게 올레꾼이나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두담없고 편한 쉼터...
무인카페앞 바다에는 올레길이 연결되고...
바다로 내려가라고 올레시그널이 되어 있더라구요...
조금 쉬다가 달려보니...
앞에 잠수쉬트입고 작살 하나씩 들고 지나가시는 잠녀분들...
인사하고 계속 페달질 작렬...하지만 바람과 저질체력으로 인하여 속도는 나질 않고...
드디어 서귀포를 벗어나 제주시로 접어 들었는데...
제주도는 행정구역이 제주특별자치도 아래에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있고 그밑에 읍면동이 있죠...
수월봉에 올레길이 있길래 접어들었더니 완전히 등산로 수준이네요...
수월봉에 올라서면서 보니...
고산기상대 정문에 이런 안내문이 있어서 바로 올라가봅니다...기상대5층 전망대를 개방한다고...
5층 갈때는 엘리베이트(운행안하던데)나 계단을 이용하시라고...
저는 당근 계단을 이용해서 올랐네요...
눈앞에 펼쳐진 광경...
좌로부터 차귀도,와도,차귀도...그리고 고산리 선착장...용수풍력발전단지...
전망대를 내려와서 차귀도를 땡겨봤습니다...이쁩니다...
몇척 떠 있는 배들은 낚시배들이구요...
차귀도는 과거 유인도였으나 지금은 무인도라고 하더군요...
수월봉 정상에는 이렇게 기상관측소가 있죠...
바로 옆에 조금 보이는 기와지붕같이 생긴 지붕은 수월정...
수월봉과 차귀도앞 선착장 사이에는 해안산책로가 잘 되어 있는데...엉알산책로라고 하죠...
그곳에는 화산섬인 제주도에서 보기 드물게 지층이 형성되어 있더라구요...
시멘트를 차곡차곡 쌓아 놓은듯한 지층들...이쁩니다...
일제시대 그 지층사이에 구멍을 파고 진지를 만들어 놓은 모양....
곳곳에서 음용할 수 있는 담수도 떨어지고...
나무나 아름다운 차귀도를 바라보면서 활홀경에 빠져봅니다...
선착장에는 배낚시의 비용과 소요시간이 안내되어 있는데...
10여년전에 마눌님 퇴직기념으로 처갓집 식구들하고 한번 와서 타봤거든요...
한번에 2~3마리씩 걸리는 맛은....그리고 낚시후에 잡은 고기로 식당에 가면 1인당 얼마씩 계산하고 회와 튀김...그리고 식사까지...
선착장에서 그림같은 차귀도의 모습에 몽타주도 넣어보는데...
떠나기에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네요...
선착장을 지나서 다시 큰도로를 달리다가 만난 제주도에서는 귀한(??) 작물...뭘까요?
정답은 '벼'....
제주도에는 물이 고이기가 힘들어서 벼가 거의 없는데...
고산근처에 벼가 있다는 말을 오래전에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보기는 처음...
벼가 확실하죠...근처에 몇마지기가 더 있었는데...육지에서는 아무것도 아닌데...반갑더군요...
계속해서 지방도로를 비껴서 해안도로를 달립니다...
이제부터는 용수해안도로...시작...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버스...그 크기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진...큽니다...
선풍기 10여대가 윙윙윙하면서 돌아가는데...
멀리서 볼 때는 천천히 도는 것 같아도...그크기에 압도되어서...절대 천천히 도는것이 아니더군요...빠릅니다...
제주도 서쪽에만(??) 주로 보이는 백년초 선인장들...
모래가 많아서 그런지 여기서부터 제법 되는 거리에 선인장들이 길가에서부터 밭까지 많습니다...
한림항에서 귀한 손님을 만나서 점심식사를 같이하고 급수와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출발...
곽지과물해변의 노천탕...
여탕은 못들어가고...남탕은 가봤는데...담수가 제법 나오더군요...근데 요금은 받나요???
바람도 제법 불지만 곽지해변에는 여러분들이 여름의 끝을 잡고 해수욕을 즐기시고....
이어지는 올레길에는 혼자 올레길을 돌면서 고독을 씹으시는 분들도 제법 보이시고...
바다에는 세일링이 아닌 엔진소리 요란하게 달리는 요트도 있고...
무척이나 재미있을 것 같은데...세일링은 안하시나...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간세....
간세는 원래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 한 것으로 게으름을 나타내며 제주 올레의 상징입니다...
반갑다야 간세야...너 참으로 오랜만이구나...
올레길의 다양한 표시들...좌측우측...
한쪽으로만 되어 있는 것도 가끔은 있구...
칠하다가 페인트가 부족했나???
멀리서도 바로 보이는 펄럭이는 시그널도 많구요...
길을 몰라서 고민할 때쯤이면 어김없이 나타나서 안내해주는 펄럭이는 올레 시그널...
특이한 것이 있길래 들여다 보니...분명히 염전같이 보이는데....
구엄리 돌염전이더군요...
귀한 것을 봤네요...돌염전...생산량은 얼마되지 않았겠지만...독특한 염전입니다...
그리고 이호테우해변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 보게된 큼직한 안테나들...
주인장에게 인사드렸더니...HL4CCZ오엠님시더군요...잠시 담소를 나눴는데...
무척이나 반갑웠습니다...On-Air에서 뵙겠습니다...
이호테우해변에는 제법 많은 분들이 늦은 여름의 해수욕을 즐기시고 계시고...
이호해변에서 만난 다리 긴 간세....그리고 나의 애마...
신제주의 다이아몬드호텔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을 뵈로 가면서....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셀카놀이중...
오늘 하루도 약 93km정도 열심히 페달질을 했습니다...
2일째이니 서서히 체력적으로 무리가 오고 있는 기분인데...내일 하루만 잘 하면 됩니다...스스로에게 화이팅을 외칩니다...
어제 저녁에는 비즈니스가 있어어서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와서 조금 쉬다가 바로 취침에 들어갔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장비를 점검하고 다시 숙소를 나온 시각은 07시20분...
첫번째 목표...용두암을 향해서 가다가 바라본 한라산 백록담...잘 보입니다...오늘도 날씨가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동료의 안내로 오전에는 바로이 조금 적게 분다고해서 나름 서둘렀는데...
용두암에 도착...작년에도 만났던 인어석녀...ㅋㅋㅋ
용두암을 배경으로 인증샷 남기고...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습니다...조용합니다...중국말도 안들리고...
그리고 용두암 바로 옆에 있는 용연...여전히 물색이 좋습니다...
여기서는 시끄러운 쏼라쏼라~~~중국말이 들리기 시작하고...
용연을 내려와서...탑동광장을 거쳐서...
도착한 제주항...어선들이 멋지게 도열해서 저에게 인사하는듯...
어항앞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수산시장이 섰습니다...
한치인지 아니면 오징어인지...당최...
요건 정확히 알고 있죠...Sword fish....즉 갈치....경상도사람들은 칼치라고 하죠...
요건 뭐라고 하셨는데...초단기기억상실증이라 바로 잊어버리고...
요건 확실하게 알고있죠.......'조기'
바로옆에 있는 유명한 속초식당에서 갈치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요근처에 속초식당,물항식당,현대식당등이 유명하니 혹시 이용하실거면 참고하세요...
제주항여객선터미널을 지나서 도저히 잔차타고 오를 수 없는 언덕길에서 잠시 끌바중...
뒤돌아보니 저멀리 국제여객선터미널에 처음보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있군요...
작년에 우연히 보았던 '김만덕무덤터'...
제주에는 설문대할망의 전설이 있고...김만덕의 공적이 널리 알려져 있죠...
이곳도 작년에 들렸던 곳인데...
해방이후 제주 최초의 인문계 고등교육기관인 오현중고등학교 정문에서...
오현은 제주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다섯분의 현인을 나타내는데...
오현(五賢) 김정, 김상헌, 정온, 송인수, 송시열 등이시죠...
삼양검은모래해변은 패스...
왜냐하면 오늘 갈길이 제법 바쁘거든요...오후5시 배를 탈려면 나름 서둘러서 가야 되기 때문에...
조그만 함덕서우봉해변에서 홀로 낚시중인 분 발견...
함덕서우봉해변에서 다시 페달질을 거칠게 하다가 나름 늠름한 놈 발견...작습니다...
제주도 해안가에는 여기저기에 육상양식장들이 아주 많은데...
그곳 양식장의 배수로에는 어김없이 낚시꾼들이 있더군요...
이곳은 4분이 거의 1~2분에 한마리씩 건져내시는데...자세히 보니 어종은 긴꼬리벵에돔...주로 씨알이 자잘하더이다...
오늘 꼭 들렸다 가보고 싶은 곳중에 하나인 김녕에 도착...
여기에는 유명한 돌고래 '제돌이'기 방류된 곳이라고 하네요...
몇척은 안되지만 조그만 마리나(요트계류시설)이 있는데...
관광용 요트에 승선해서 둘러보고 오는 관광상품이 있어서 관광객 몇분이 계시고...
드디어 '김녕성세기해변'에 도착...
선풍기와 함께 제주 최고의 물색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작년에 이어서 다시 왔습니다...
김녕해변에서 잠시 쉬다가...다시 페달질
저의 고향마을과 이름이 같은 동네 발견...
제주 행원리에는 풍력발전단지가 있어서 발전기들이 제법 많습니다...
육상에도 있고...해상에도 2기가 있어서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윙윙거리는데...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와 같습니다...
제주도를 일주하면서 늘 보던 광경인데...
많은 분들이 제주도 해변으로 떠밀려온 미역을 수집해서 길가에다가 말리고...
배도 고프고해서 세화에 들어왔더니...
작년에도 5일장이더니...오늘도 5일장이네요...
그래서 요기저기 둘러보다가 발견한 와송과 깨똥쑥...요즘 이거 난리던데...처음 봤습니다...
세화장에서 귤 만원어치,튀김(꽈배기등) 3,000원어치를 구입해서 잠시 바닷가에서 배부르게 먹고...
다시 잔차를 끌고 성산포를 향해서 달립니다...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오후들어서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구름도 점점 더 어두워지고...
돌담과 저멀리 보이는 오름...
천연기념물 19호인 문주란자생지 '토끼섬'
이제부터 길가와 바닷가 여기저기에 문주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광치기해변에 가서 문주란씨를 조금 채집해 갈 생각이어서 여기서는 패스...
토끼섬을 지나니 길가에 문주란꽃이 보이고 열매까지....
큼직한 열매가 보이시죠...
바람부는 언덕에 잔디밭이 있길래 잠시 쉬다가 기념품(돌멩이) 몇개 주워서 가방에 넣고...
바람이 더욱 거세지면서 파도의 높이도 많이 올라갔네요...
반가운 우도...
성산일출봉이 확연히 보이기 시작하고...반갑다...
시속55km의 속도를 내어 보기도하고...하면서 도착한 광치기해변...문주란꽃이 보이시죠...
여기 바글바글 하시는 분들은 중국말 쓰시는 중국분들...
저멀리 보이는 곳은 첫날 들렸던 '섭지코지'
잠시 쉬고 있는데 걸려온 회사동기 전화...
그러면서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셀카놀이도 겸하고...설정샷아님...
오후3시가 조금 넘어서 드디어 성산에 들어가기 직전...
성산항여객선 터미널에는 반가운 글씨 '장흥'의 글씨가 보입니다...
여러분들이 계셨는데...번호표는 제가 1번...
3일동안 261.73km를 주행했습니다...많이 탔네요...
고생한 잔차와 나의 봇짐...
그리고 선탠도 요기만...이렇게...
역시나 승선권 구입하고...특별할인하여 29,300원...앗싸~~~(원래 선임36,000원,터미널이용료 1,500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배가 많이 흔들렸는데...
그래도 정확한 시간에 전남 장흥 노력항에 도착했습니다....19시20분 입항
휴~~~
무사히 제주도 일주 자전거여행을 마쳤습니다...
제주도를 60여회 정도 다녀봤지만...자전거로 일주는 처음입니다...
나름 걱정도 많았고...계획도 세웠지만...날씨등의 변수가 워낙 많은 동네라서...
하지만 즐겁게 여행을 했고...여러분들을 만나 뵈었네요...
일탈에서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또다른 일탈을 준비하면서...그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일하렵니다...
허약한 체질이라 그런지 허벅지에 근육통이 있는데...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오늘도 허약체질 개선을 위해서 열심히 달렸던 허약 위현동...총총
첫댓글 표선에는 제가 잘 아는 햄이 한분 계신데요...... 안테나가 ?......... 남촌 뚝베기라고...
표선에서는 여기저기 둘러볼 정신이 없었네요...그냥 밥먹고 출발하기 바뻐서...
기양 앉아서 이렇게롬 편하게 제주 여행을 감상하게해 주시니 OM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올 초겨울쯤 제주도 가고싶네요^^
진짜 허약체질은 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제주도...참으로 좋은 곳입니다...많은 것이 육지와 다르고...또가면 또다른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월치 않은 제주도 잔차여행 !
나도 잔차 일주해 보겠다고 도전 했다가 실패 했습니다.
언제 다시 가 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잔차보다 스쿠터가 많이 보입니다...편해보입니다...하지만 스쿠터도 타보면 애로사항이 조금은 있을겁니다...하지만 잔차보다는 스쿠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바람 많이 불면 으~~~너무 힘들어서리...
역쉬이 즐감~ 오엠님 덕으로 오늘도 제주구경 꽁고로 했슈 ㅎㅎㅎ
잔차 여행해 보세요...좋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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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좋은 시간이었습니다...에궁...지금은 사무실...ㅋㅋㅋ
부럽기만 합니다.
귀경 잘하고 갑니다
비실 이원행 ...
나는 비실로 밀어 봐야지 ㅎㅎㅎㅎ
비실선생님...요즘 뜀박질 하고 계시죠????
진정한 자유인,,,그리고 낭만쟁이~~
자유,낭만...좋습니다...그런데 돈도 조금 더 있었으면...ㅋㅋㅋ...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