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의 행동을 상세히 분석함으로써 현대 사회심리학에 큰 영향을 미친 책으로 군중의 일반적 특성과 감성, 도덕성, 지도자들의 군중설득 수단 등을 다루고 있다. 개인과는 별개의 존재인 군중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이를 역사적 다양한 실례로 풀이했다는 점에서 출간된 지 1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회심리학의 고전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군중, 무엇이 그들을 행동하게 하는가?
‘`홀로 있을 때는 교양 있는 사람들도
군중이 되면 본능에 움직이는 야만인이 되어버린다`’
- 구스타프 르 봉
2002년 월드컵 응원을 축제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군중들, 디 워 논쟁,
알몸 졸업식 사건과 집단 따돌림 등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사건의 중심에는
군중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현명한 개인이 모여 우매한 집단을 이루는 것이 군중이라고 보았던
『군중심리』의 저자르 봉의 견해처럼, 과연 현대 사회의 군중도 야만적이며
지도자에 의해 조종당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한 것일까.
▶ 『군중심리』의 현재적 가치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현대 사회심리학에서는 르 봉의 부정적인 군중관 과는 달리 군중의 적극적인 잠재력을
발굴하여 되살리려는 시도로 군중 개념을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군중심리』의 현대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본다.
“16개 국어로 번역됐더라고요, 내가 뒤져보니까. 그 정도면 굉장한 책이요 사실.
그렇다면 이것이 미친 영향이 있을 거예요.
근데 저는 소위 말하는 민중에 대한, 민주주의에 대한 공포가 정당한 것이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 최갑수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 저는 개인적으로 르 봉이 강조한 것처럼 군중이 어리석고 우매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게 되면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서 어떤 새롭게 생긴 시너지들을
그 사회의 발전의 긍정적인 방향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호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21세기 정보화 시대, 인터넷 시대에는 그러한
‘리딩 퍼블릭, 디베이팅 퍼블릭/ 이러한 표현을 우리가 하는데요.
능동적으로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이나 지식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공유하려고 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그런 개인들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은 르 봉이 보지 못한 대중의 또 다른 측면이다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
- 안민호 (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루시퍼 이펙트』(필립 짐바르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세계적인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가 1971년도에 실행했던 스탠퍼드 모의 교도소 실험을 35년 만에 전면 공개하고 분석하여, 인간 본성의 어두운 측면과 악의 근원을 파헤쳤다. ‘악한 사람은 그 기질에 원인이 있다’는 통념을 거부하고 선과 악,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며 악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옳은 판단과 의지로 이를 극복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 ‘썩은 상자’가 ‘썩은 사과’를 만든다.
1971년,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실험의 참가자들은 교도소를 배경으로 설정된 실험 안에서 가혹한 교도관과 학대 받는 수감자로 변해갔다. 2004년,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포로 수용소의 선량한 병사들은 포로들을 감시, 관리하는 주어진 임무 속에서 포로를 학대하는 극악무도한 병사로 변해갔다. 짐바르도 교수는 이 책에서 평범한 학생과 선량한 병사들이 그토록 변화된 이유를 시스템이라는 ‘썩은 상자’에서 찾고 있다. ‘썩은 상자’ 속에서 ‘썩은 사과’가 되어버린 그들을 통해 시스템과 상황의 거대한 힘에 대해 생각해 본다.
▶ 세상, 변화는 누가 일으키는가 - 악의 평범성과 평범한 영웅
그렇다면 상황과 시스템의 강력한 힘에 저항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부당한 상황과 악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주체적 사고로 행동하는 ‘평범한 영웅’의 존재에 그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군중의 행동을 상세히 분석함으로써 현대 사회심리학에 큰 영향을 미친 책으로 군중의 일반적 특성과 감성, 도덕성, 지도자들의 군중설득 수단 등을 다루고 있다. 개인과는 별개의 존재인 군중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이를 역사적 다양한 실례로 풀이했다는 점에서 출간된 지 1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회심리학의 고전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군중, 무엇이 그들을 행동하게 하는가?
‘`홀로 있을 때는 교양 있는 사람들도
군중이 되면 본능에 움직이는 야만인이 되어버린다`’
- 구스타프 르 봉
2002년 월드컵 응원을 축제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군중들, 디 워 논쟁,
알몸 졸업식 사건과 집단 따돌림 등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사건의 중심에는
군중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현명한 개인이 모여 우매한 집단을 이루는 것이 군중이라고 보았던
『군중심리』의 저자르 봉의 견해처럼, 과연 현대 사회의 군중도 야만적이며
지도자에 의해 조종당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한 것일까.
▶ 『군중심리』의 현재적 가치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현대 사회심리학에서는 르 봉의 부정적인 군중관 과는 달리 군중의 적극적인 잠재력을
발굴하여 되살리려는 시도로 군중 개념을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군중심리』의 현대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본다.
“16개 국어로 번역됐더라고요, 내가 뒤져보니까. 그 정도면 굉장한 책이요 사실.
그렇다면 이것이 미친 영향이 있을 거예요.
근데 저는 소위 말하는 민중에 대한, 민주주의에 대한 공포가 정당한 것이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 최갑수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 저는 개인적으로 르 봉이 강조한 것처럼 군중이 어리석고 우매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게 되면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서 어떤 새롭게 생긴 시너지들을
그 사회의 발전의 긍정적인 방향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호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21세기 정보화 시대, 인터넷 시대에는 그러한
‘리딩 퍼블릭, 디베이팅 퍼블릭/ 이러한 표현을 우리가 하는데요.
능동적으로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이나 지식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공유하려고 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그런 개인들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은 르 봉이 보지 못한 대중의 또 다른 측면이다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
- 안민호 (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루시퍼 이펙트』(필립 짐바르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세계적인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가 1971년도에 실행했던 스탠퍼드 모의 교도소 실험을 35년 만에 전면 공개하고 분석하여, 인간 본성의 어두운 측면과 악의 근원을 파헤쳤다. ‘악한 사람은 그 기질에 원인이 있다’는 통념을 거부하고 선과 악,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며 악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옳은 판단과 의지로 이를 극복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 ‘썩은 상자’가 ‘썩은 사과’를 만든다.
1971년,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실험의 참가자들은 교도소를 배경으로 설정된 실험 안에서 가혹한 교도관과 학대 받는 수감자로 변해갔다. 2004년,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포로 수용소의 선량한 병사들은 포로들을 감시, 관리하는 주어진 임무 속에서 포로를 학대하는 극악무도한 병사로 변해갔다. 짐바르도 교수는 이 책에서 평범한 학생과 선량한 병사들이 그토록 변화된 이유를 시스템이라는 ‘썩은 상자’에서 찾고 있다. ‘썩은 상자’ 속에서 ‘썩은 사과’가 되어버린 그들을 통해 시스템과 상황의 거대한 힘에 대해 생각해 본다.
▶ 세상, 변화는 누가 일으키는가 - 악의 평범성과 평범한 영웅
그렇다면 상황과 시스템의 강력한 힘에 저항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부당한 상황과 악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주체적 사고로 행동하는 ‘평범한 영웅’의 존재에 그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