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뜨는 오후』는 자연을 읽는 시조집이 아니라 존재를 읽는 시조집이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조가 아니라 자연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시조이며, 풍경을 묘사하는 시조가 아니라 관계와 생명의 질서를 성찰하는 시조이다. 김영희는 시조의 형식 위에 현대적 존재론과 생태적 사유를 통해 김영희만의 목소리, ‘생태적 서정의 존재론적 확장’이라는 독자적인 성취를 이뤄가고 있다. 이번 시조집을 통해 인간과 자연, 기억과 시간, 고독과 관계를 하나의 생명 구조 안에서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만들며, 현대시조가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인다. 김영희의 시조를 읽는 일은 곧 자연을 읽는 일이 아니라 생명의 질서를 읽는 일이며,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이고, 잊혀가는 존재들의 목소리에 다시 귀 기울이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모자를 뜨는 오후』는 오늘의 현대시조가 도달한 의미 있는 성취이자, 앞으로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깊고도 단단한 시적 성과라 할 수 있다. -오종문 시인 「해설‘ 중에서
첫댓글 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