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술이 뛰어난 도사가 주막에서 쉬고 있는데
한 청년이 옆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다가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그때 도사는 웃으며 자신의 보따리 속에서
베개를 꺼내서 청년의 머리에 받쳐주었다.
청년은 꿈속에서 유명한 부잣집 딸과
혼인을 하여 잘 생긴 아들 세 명을 낳고 자신도
과거에 급제하여 마침내 정승까지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신하의 음모에
빠져 역적으로 몰리게 되어
마침내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고향에서 농사나 짓고 살았다면 억울하게
죽지 않을텐데 부귀와 영화가 이렇게 덧없는데
무엇 때문에 벼슬자리에 안달을 했던고,
지난 날이 한없이 그립지만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지난 날을
회상하고 눈물을 흘리며 사약 사발을 마시려는
순간 잠에서 깨었고 주위를 둘러보니 사약
사발은 보이지 않았다.
옆에 앉았던 도인이 베개를 도로 넣으며
“인생이란 그토록 허망한 것이라네,
이제야 알겠는가?”
도사의 말에 청년이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했지만
청년은 꿈속에서 보낸 자신의 일생이
잠시 잠들었던, 한 순간이었음을 알아차리고
인생의 덧 없음을 깨달았다.
불평보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지금 현재의 매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하는 삶 자체가
진정한 행복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 매미는 애벌래로 7~8년동안 진흙속에서
살다가 탈피하여 날개달고는
15일에서 20일을 살고 죽는다고 합니다. )